“호남고속철 개통으로 김포-광주 항공편 직격탄 맞는다”
입력 2015.01.22 (06:29)
수정 2015.01.2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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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가 3월에 개통되면 광주와 서울을 오가는 시간이 1시간 33분으로 종전보다 1시간 6분이 단축된다. 이에 따라 항공기 이용객이 대거 KTX로 이탈해 김포∼광주 노선 항공편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울∼광주 구간의 항공기→KTX 전환율은 53.5%로 나타났다. 항공기 이용객 100명 가운데 53.5명이 항공기 대신 KTX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뜻이다.
최진석 교통연구원 철도교통본부장은 "서울∼광주 노선의 항공 수요가 실질적으로는 80% 정도 줄어들 수 있다"면서 "2004년 경부고속철도 동대구역이 개통됐을 때 대구 항공수요의 약 80%가 KTX로 전환해 이듬해 바로 김포∼대구 항공편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KTX 좌석이 부족해 그나마 (서울∼광주 노선) 항공기를 탈지 몰라도 수서발 KTX가 1년 뒤 개통되면 좌석 여유가 생겨 항공 수요가 거의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포∼광주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뿐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김포∼광주 노선에서 각각 1일 2회와 1일 5회 운항하고 있다.
이들 항공사는 당장은 운항 감축 계획이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대한항공 홍보실의 민경모 차장은 "상황을 주시하면서 한국공항공사와 협의해 탑승률 하락을 막을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노선을 줄이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홍보실의 김동원 과장 역시 "노선 조정에 대해 결정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부선 KTX 개통 후 6개월간 해당 지역의 항공 수요가 50% 정도 줄었다"면서 "운항편 축소 등 조정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수익성이 나쁜 국내 내륙노선을 축소하고 수익성이 높은 단거리 국제선 등에 항공기를 투입하면 항공사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울∼광주 구간의 항공기→KTX 전환율은 53.5%로 나타났다. 항공기 이용객 100명 가운데 53.5명이 항공기 대신 KTX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뜻이다.
최진석 교통연구원 철도교통본부장은 "서울∼광주 노선의 항공 수요가 실질적으로는 80% 정도 줄어들 수 있다"면서 "2004년 경부고속철도 동대구역이 개통됐을 때 대구 항공수요의 약 80%가 KTX로 전환해 이듬해 바로 김포∼대구 항공편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KTX 좌석이 부족해 그나마 (서울∼광주 노선) 항공기를 탈지 몰라도 수서발 KTX가 1년 뒤 개통되면 좌석 여유가 생겨 항공 수요가 거의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포∼광주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뿐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김포∼광주 노선에서 각각 1일 2회와 1일 5회 운항하고 있다.
이들 항공사는 당장은 운항 감축 계획이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대한항공 홍보실의 민경모 차장은 "상황을 주시하면서 한국공항공사와 협의해 탑승률 하락을 막을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노선을 줄이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홍보실의 김동원 과장 역시 "노선 조정에 대해 결정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부선 KTX 개통 후 6개월간 해당 지역의 항공 수요가 50% 정도 줄었다"면서 "운항편 축소 등 조정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수익성이 나쁜 국내 내륙노선을 축소하고 수익성이 높은 단거리 국제선 등에 항공기를 투입하면 항공사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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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1-22 07:38:03
호남고속철도가 3월에 개통되면 광주와 서울을 오가는 시간이 1시간 33분으로 종전보다 1시간 6분이 단축된다. 이에 따라 항공기 이용객이 대거 KTX로 이탈해 김포∼광주 노선 항공편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울∼광주 구간의 항공기→KTX 전환율은 53.5%로 나타났다. 항공기 이용객 100명 가운데 53.5명이 항공기 대신 KTX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뜻이다.
최진석 교통연구원 철도교통본부장은 "서울∼광주 노선의 항공 수요가 실질적으로는 80% 정도 줄어들 수 있다"면서 "2004년 경부고속철도 동대구역이 개통됐을 때 대구 항공수요의 약 80%가 KTX로 전환해 이듬해 바로 김포∼대구 항공편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KTX 좌석이 부족해 그나마 (서울∼광주 노선) 항공기를 탈지 몰라도 수서발 KTX가 1년 뒤 개통되면 좌석 여유가 생겨 항공 수요가 거의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포∼광주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뿐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김포∼광주 노선에서 각각 1일 2회와 1일 5회 운항하고 있다.
이들 항공사는 당장은 운항 감축 계획이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대한항공 홍보실의 민경모 차장은 "상황을 주시하면서 한국공항공사와 협의해 탑승률 하락을 막을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노선을 줄이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홍보실의 김동원 과장 역시 "노선 조정에 대해 결정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부선 KTX 개통 후 6개월간 해당 지역의 항공 수요가 50% 정도 줄었다"면서 "운항편 축소 등 조정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수익성이 나쁜 국내 내륙노선을 축소하고 수익성이 높은 단거리 국제선 등에 항공기를 투입하면 항공사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울∼광주 구간의 항공기→KTX 전환율은 53.5%로 나타났다. 항공기 이용객 100명 가운데 53.5명이 항공기 대신 KTX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뜻이다.
최진석 교통연구원 철도교통본부장은 "서울∼광주 노선의 항공 수요가 실질적으로는 80% 정도 줄어들 수 있다"면서 "2004년 경부고속철도 동대구역이 개통됐을 때 대구 항공수요의 약 80%가 KTX로 전환해 이듬해 바로 김포∼대구 항공편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KTX 좌석이 부족해 그나마 (서울∼광주 노선) 항공기를 탈지 몰라도 수서발 KTX가 1년 뒤 개통되면 좌석 여유가 생겨 항공 수요가 거의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포∼광주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뿐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김포∼광주 노선에서 각각 1일 2회와 1일 5회 운항하고 있다.
이들 항공사는 당장은 운항 감축 계획이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대한항공 홍보실의 민경모 차장은 "상황을 주시하면서 한국공항공사와 협의해 탑승률 하락을 막을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노선을 줄이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홍보실의 김동원 과장 역시 "노선 조정에 대해 결정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부선 KTX 개통 후 6개월간 해당 지역의 항공 수요가 50% 정도 줄었다"면서 "운항편 축소 등 조정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수익성이 나쁜 국내 내륙노선을 축소하고 수익성이 높은 단거리 국제선 등에 항공기를 투입하면 항공사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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