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내신 절대평가’ 검토 중…잘 될까?

입력 2015.01.22 (06:51) 수정 2015.01.2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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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중 3부터 고교 내신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안을 교육부가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동안 대입내신과 관련없이 시범적으로 절대평가를 실시한 서울시내 고교의 결과를 보니 학교별 차이가 심하게 났습니다.

평가의 핵심인 공정성을 지켜가기 어려운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줄 세우기식' 상대평가의 폐해를 막기 위해 지난 해부터 시범 도입된 고교 내신 절대평가제.

일정점수만 받으면 정해진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이 제도는 내년 도입된다면 현재 중3이 대상입니다.

시범 도입 1년,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한 외국어고교 1학년의 국어 성적을 봤더니, 'A등급' 을 받은 학생이 96%에 달했지만, 한 일반고는 0%였습니다.

국어와 영어, 수학에서 각 학교를 비교한 결과, 특목고의 A등급 비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특목고 관계자(음성변조) : "(특목고 학생들이)성취하기 위한 노력 정도를 고려하지 않고, (특목고가 높다고)단순 수치 비교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니 좋은 성적 받았다는 이야긴데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절대평가가로 학교에서 쉽게 출제해 대거 좋은 성적을 받을 수도 있는것 아니냐는 겁니다.

절대평가제로 바꾸려면 이런 의구심을 불식시킬 보완책이 필요한 이윱니다.

<인터뷰> 오종운(입시전문가) : "학력차도 중요하긴 하지만, 학교시험에 따른 난이도에 따라서 (등급 분포가)크게 바뀌다보니까 절대평가를 그대로 시행했을 때 여러가지 우려스러운 상황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런 의견들을 알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도입 여부를 최종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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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내신 절대평가’ 검토 중…잘 될까?
    • 입력 2015-01-22 06:52:48
    • 수정2015-01-22 07:38:2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현재 중 3부터 고교 내신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안을 교육부가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동안 대입내신과 관련없이 시범적으로 절대평가를 실시한 서울시내 고교의 결과를 보니 학교별 차이가 심하게 났습니다.

평가의 핵심인 공정성을 지켜가기 어려운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줄 세우기식' 상대평가의 폐해를 막기 위해 지난 해부터 시범 도입된 고교 내신 절대평가제.

일정점수만 받으면 정해진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이 제도는 내년 도입된다면 현재 중3이 대상입니다.

시범 도입 1년,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한 외국어고교 1학년의 국어 성적을 봤더니, 'A등급' 을 받은 학생이 96%에 달했지만, 한 일반고는 0%였습니다.

국어와 영어, 수학에서 각 학교를 비교한 결과, 특목고의 A등급 비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특목고 관계자(음성변조) : "(특목고 학생들이)성취하기 위한 노력 정도를 고려하지 않고, (특목고가 높다고)단순 수치 비교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니 좋은 성적 받았다는 이야긴데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절대평가가로 학교에서 쉽게 출제해 대거 좋은 성적을 받을 수도 있는것 아니냐는 겁니다.

절대평가제로 바꾸려면 이런 의구심을 불식시킬 보완책이 필요한 이윱니다.

<인터뷰> 오종운(입시전문가) : "학력차도 중요하긴 하지만, 학교시험에 따른 난이도에 따라서 (등급 분포가)크게 바뀌다보니까 절대평가를 그대로 시행했을 때 여러가지 우려스러운 상황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런 의견들을 알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도입 여부를 최종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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