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전 기술+호주전 정신력=8강전 승리?

입력 2015.01.22 (08:49) 수정 2015.01.22 (10: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의 대결에서는 지향하는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크와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즈베크전의 초점을 뚜렷하게 제시했다.

외국인 감독으로서 다른 국가의 장점을 한국에 주입하는 게 있느냐는 호주 기자의 질문에 한국 대표팀 안에서 답을 찾는다고 답변했다.

그것도 예전 구성원들의 활약상이나 전통적 자질이 아니라 호주에서 치른 아시안컵 경기 안에서 배울 점을 탐색한다는 게 골자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만전 후반에 나타난 기술적인 면, 호주전에서 보여준 투지를 모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만전에서 90%에 가까운 패스 성공률을 보이며 70%에 가까운 볼 점유율을 유지했다.

골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막판에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었으나 슈틸리케 감독이 원하는 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은 호주전에서는 패스 성공률이 70% 정도로 떨어졌고 볼 점유율도 30%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많은 활동량, 적극적인 압박, 경기 내내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 등 계량하기 어려운 정신적 역량이 돋보이는 한판이었다.

태극전사들은 그날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긴장이 풀리면서 탈진하듯 그라운드에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만전의 기술, 호주전의 정신력이 융합되면 양질의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무실점 3전 전승을 거뒀으나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슈틸리케호가 상대의 공격 부진과 그에 따른 당혹감을 부르는 신통한 능력을 지녔다는 '늪 축구'라는 신비로운 말까지 등장했다.

한국이 우즈베크와의 경기에서는 지향하는 색깔의 경기를 펼치고 승리까지 낚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만전 기술+호주전 정신력=8강전 승리?
    • 입력 2015-01-22 08:49:15
    • 수정2015-01-22 10:21:31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의 대결에서는 지향하는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크와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즈베크전의 초점을 뚜렷하게 제시했다.

외국인 감독으로서 다른 국가의 장점을 한국에 주입하는 게 있느냐는 호주 기자의 질문에 한국 대표팀 안에서 답을 찾는다고 답변했다.

그것도 예전 구성원들의 활약상이나 전통적 자질이 아니라 호주에서 치른 아시안컵 경기 안에서 배울 점을 탐색한다는 게 골자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만전 후반에 나타난 기술적인 면, 호주전에서 보여준 투지를 모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만전에서 90%에 가까운 패스 성공률을 보이며 70%에 가까운 볼 점유율을 유지했다.

골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막판에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었으나 슈틸리케 감독이 원하는 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은 호주전에서는 패스 성공률이 70% 정도로 떨어졌고 볼 점유율도 30%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많은 활동량, 적극적인 압박, 경기 내내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 등 계량하기 어려운 정신적 역량이 돋보이는 한판이었다.

태극전사들은 그날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긴장이 풀리면서 탈진하듯 그라운드에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만전의 기술, 호주전의 정신력이 융합되면 양질의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무실점 3전 전승을 거뒀으나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슈틸리케호가 상대의 공격 부진과 그에 따른 당혹감을 부르는 신통한 능력을 지녔다는 '늪 축구'라는 신비로운 말까지 등장했다.

한국이 우즈베크와의 경기에서는 지향하는 색깔의 경기를 펼치고 승리까지 낚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