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데이비스, 나성범 타격 보고 한 마디

입력 2015.01.22 (10:39) 수정 2015.01.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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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에 인스트럭트로 참여한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토미 데이비스(76)가 나성범의 타격을 보고 "완벽하다(Wow, perpect!)"고 외쳤다.

데이비스는 22일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NC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1959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데뷔해 18년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뛴 그는 3차례 올스타전에 출장했고, 2차례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오른 바 있다.

NC 선수에 대해 아무런 정보를 듣지 않고 타격 훈련을 둘러본 데이비스는 나성범에 대해 "나의 평가로 나성범의 점수는 최상위권"이라며 "자세를 흠잡기보다는 그가 치는 모습을 즐기고 싶다"고 칭찬했다.

데이비스는 NC 구단에 "전체적으로 타자들이 기술이냐 기량을 갖고 있다"며 "특히 나성범은 최고였다. 타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흥분됐다"고 전했다.

이호준에게는 "모든 코스의 공을 공략할 수 있는 타자 같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코스로 보이는 가운데 공은 거의 완벽히 공략할 수 있는 타자"라고 평가했다.

또 "강민국은 기본적인 타격 기술 등이 인상적이고, 윤병호 역시 상당한 기본기를 갖춰 1군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것 같다"고 인정했다.

노진혁, 조평호를 지도하면서는 "잘하고 있다. 틀린 것이 아니라 좀 더 빠르고 강하게 치려고 다른 방법으로 연습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나성범은 "메이저리그 레전드인 데이비스가 좋게 평가해서 감사하다"며 "들뜨지 않고 캠프에서 몸을 잘 만들어서 올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데이비스는 이날 변화구 없이 직구만 상대하는 선수들의 타격 연습을 지켜보고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또 선수들에게 방망이를 빠르고 정확하게 돌리는 방법과 타격 기본을 지도했다.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 한국말로 "좋아"를 외치며 사기를 높였다.

그는 열흘간 NC 선수들의 타격 훈련을 도울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데이비스에게 "많은 인스트럭터들이 한국 무대에 왔지만 어린 선수들이 (지도를) 받아들이는 것이 조금 어려웠다"며 "계시는 동안 어린 선수들이 알기 쉽게 지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데이비스는 김광림, 최훈재 타격코치와 타격에 대해 토론하면서 '기본'을 강조했다고 N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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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데이비스, 나성범 타격 보고 한 마디
    • 입력 2015-01-22 10:39:27
    • 수정2015-01-22 13:25:11
    연합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에 인스트럭트로 참여한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토미 데이비스(76)가 나성범의 타격을 보고 "완벽하다(Wow, perpect!)"고 외쳤다.

데이비스는 22일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NC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1959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데뷔해 18년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뛴 그는 3차례 올스타전에 출장했고, 2차례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오른 바 있다.

NC 선수에 대해 아무런 정보를 듣지 않고 타격 훈련을 둘러본 데이비스는 나성범에 대해 "나의 평가로 나성범의 점수는 최상위권"이라며 "자세를 흠잡기보다는 그가 치는 모습을 즐기고 싶다"고 칭찬했다.

데이비스는 NC 구단에 "전체적으로 타자들이 기술이냐 기량을 갖고 있다"며 "특히 나성범은 최고였다. 타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흥분됐다"고 전했다.

이호준에게는 "모든 코스의 공을 공략할 수 있는 타자 같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코스로 보이는 가운데 공은 거의 완벽히 공략할 수 있는 타자"라고 평가했다.

또 "강민국은 기본적인 타격 기술 등이 인상적이고, 윤병호 역시 상당한 기본기를 갖춰 1군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것 같다"고 인정했다.

노진혁, 조평호를 지도하면서는 "잘하고 있다. 틀린 것이 아니라 좀 더 빠르고 강하게 치려고 다른 방법으로 연습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나성범은 "메이저리그 레전드인 데이비스가 좋게 평가해서 감사하다"며 "들뜨지 않고 캠프에서 몸을 잘 만들어서 올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데이비스는 이날 변화구 없이 직구만 상대하는 선수들의 타격 연습을 지켜보고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또 선수들에게 방망이를 빠르고 정확하게 돌리는 방법과 타격 기본을 지도했다.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 한국말로 "좋아"를 외치며 사기를 높였다.

그는 열흘간 NC 선수들의 타격 훈련을 도울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데이비스에게 "많은 인스트럭터들이 한국 무대에 왔지만 어린 선수들이 (지도를) 받아들이는 것이 조금 어려웠다"며 "계시는 동안 어린 선수들이 알기 쉽게 지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데이비스는 김광림, 최훈재 타격코치와 타격에 대해 토론하면서 '기본'을 강조했다고 N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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