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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불법 매매’ 성행…아이들 웃돈에 거래
입력 2015.01.22 (12:12) 수정 2015.01.22 (13:57)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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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집 운영권이 불법으로 매매되고 있는 현장을 고발합니다.

다니는 어린이의 수에 따라 권리금이 매겨지고 있고, 전문 컨설팅 업체까지 등장해 불법 매매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어린이집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달 입찰을 통해 이 모 씨를 운영자로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이집은 개원도 하기 전에 인터넷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왔습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 : "권리금만 1억 천 정도. 지금 바로 개원하실 수 있어요."

취재진이 매수 의사를 밝히자 어린이집 전문 컨설팅 업체로 안내합니다.

컨설팅 업체가 이 모 씨의 명의를 빌려 운영권을 따낸 뒤 억대의 권리금을 받고 되파는 겁니다.

<녹취> 컨설팅 업체 관계자 : "우리가 진행하는 원장 앞으로 낙찰을 떨어뜨리고 계약서를 체결하고.우리가 위탁을 주든 판매를 하든 할 겁니다."

이 업체는 최소 3개 어린이집을 팔았습니다.

어린이집 거래가 돈이 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업체 간 경쟁이 심해져 아파트 동대표를 포섭하고 입찰에 개입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컨설팅 업체 관계자 : "미리 작업이 돼 있어서 (입찰) 공고는 우리가 내주는 공고로 해라. 점수는 채점을 해야 하잖아요. 그런 것도 우리가 다 만들어서 보내주고."

육아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어린이집 권리금은 다니는 아동 한 명당 219만 원씩으로 계산해 매겨지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보육은 뒷전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00 어린이집 원장 : "(아이들) 머릿수당 십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된다고. 거기서 내가 투자한 돈을 이 정도 뽑았으면 됐다 싶을 때, 원래는 요식업도 그렇잖아요. 장사 잘 되면 그때 팔려고…."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컨설팅 업체는 매도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이 업체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 어린이집 ‘불법 매매’ 성행…아이들 웃돈에 거래
    • 입력 2015-01-22 12:12:53
    • 수정2015-01-22 13:57:28
    뉴스 12
<앵커 멘트>

어린이집 운영권이 불법으로 매매되고 있는 현장을 고발합니다.

다니는 어린이의 수에 따라 권리금이 매겨지고 있고, 전문 컨설팅 업체까지 등장해 불법 매매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어린이집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달 입찰을 통해 이 모 씨를 운영자로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이집은 개원도 하기 전에 인터넷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왔습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 : "권리금만 1억 천 정도. 지금 바로 개원하실 수 있어요."

취재진이 매수 의사를 밝히자 어린이집 전문 컨설팅 업체로 안내합니다.

컨설팅 업체가 이 모 씨의 명의를 빌려 운영권을 따낸 뒤 억대의 권리금을 받고 되파는 겁니다.

<녹취> 컨설팅 업체 관계자 : "우리가 진행하는 원장 앞으로 낙찰을 떨어뜨리고 계약서를 체결하고.우리가 위탁을 주든 판매를 하든 할 겁니다."

이 업체는 최소 3개 어린이집을 팔았습니다.

어린이집 거래가 돈이 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업체 간 경쟁이 심해져 아파트 동대표를 포섭하고 입찰에 개입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컨설팅 업체 관계자 : "미리 작업이 돼 있어서 (입찰) 공고는 우리가 내주는 공고로 해라. 점수는 채점을 해야 하잖아요. 그런 것도 우리가 다 만들어서 보내주고."

육아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어린이집 권리금은 다니는 아동 한 명당 219만 원씩으로 계산해 매겨지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보육은 뒷전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00 어린이집 원장 : "(아이들) 머릿수당 십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된다고. 거기서 내가 투자한 돈을 이 정도 뽑았으면 됐다 싶을 때, 원래는 요식업도 그렇잖아요. 장사 잘 되면 그때 팔려고…."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컨설팅 업체는 매도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이 업체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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