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받으려고 밤마다 싱크홀을 판다?

입력 2015.01.22 (15:21) 수정 2015.01.22 (17: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밤중 골목길, 한 남성이 삽을 들고 나타납니다.

도로 가운데 생긴 구덩이를 살펴보더니 삽으로 흙을 조금 파냅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나타난 외제차량에게 손짓을 하자, 벤츠가 구덩이 위를 지나갑니다.

그런데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이번엔 작은 곡괭이를 들고 흙을 더 파냅니다.

또 바닥을 발로 눌러 파낸 자국을 없애기까지 하는데요.

이어서 다시 외제차가 구덩이 위를 덜컹거리며 지나갑니다.

그리고 다시 후진을 하면, 남성이 계속해서 삽으로 구덩이를 더 깊게 파냅니다.

마치 도로에 땅꺼짐 현상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해서 만든 커다란 구덩이 위를 외제차가 지나가다 빠지게 해 일부러 사고를 낸 뒤 견적을 부풀려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이들에게 부풀린 ‘뻥튀기 견적서’를 써준 것이 다름아닌 해당 외제차 직원이었다는 겁니다.

이들은 2008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보험사에 허위 수리비를 청구해 11회에 걸쳐 1억 5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또한 견적서를 부풀려 써준 혐의로 해당 외제차 공식 딜러사 소속 수리 담당 직원 등 2명과 이를 눈감아준 보험사 직원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보험금 받으려고 밤마다 싱크홀을 판다?
    • 입력 2015-01-22 15:21:56
    • 수정2015-01-22 17:47:36
    Go! 현장
한밤중 골목길, 한 남성이 삽을 들고 나타납니다.

도로 가운데 생긴 구덩이를 살펴보더니 삽으로 흙을 조금 파냅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나타난 외제차량에게 손짓을 하자, 벤츠가 구덩이 위를 지나갑니다.

그런데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이번엔 작은 곡괭이를 들고 흙을 더 파냅니다.

또 바닥을 발로 눌러 파낸 자국을 없애기까지 하는데요.

이어서 다시 외제차가 구덩이 위를 덜컹거리며 지나갑니다.

그리고 다시 후진을 하면, 남성이 계속해서 삽으로 구덩이를 더 깊게 파냅니다.

마치 도로에 땅꺼짐 현상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해서 만든 커다란 구덩이 위를 외제차가 지나가다 빠지게 해 일부러 사고를 낸 뒤 견적을 부풀려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이들에게 부풀린 ‘뻥튀기 견적서’를 써준 것이 다름아닌 해당 외제차 직원이었다는 겁니다.

이들은 2008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보험사에 허위 수리비를 청구해 11회에 걸쳐 1억 5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또한 견적서를 부풀려 써준 혐의로 해당 외제차 공식 딜러사 소속 수리 담당 직원 등 2명과 이를 눈감아준 보험사 직원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