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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8원’ 최저가 주유소 위력…기름탱크 동났다
입력 2015.01.22 (16:24) 연합뉴스
휘발유를 ℓ당 1천258원에 팔아 전국 최저가 주유소 타이틀을 달았던 대구지역 주유소가 이틀도 안 돼 가격을 1천300원대로 올렸다.

이유는 너무 많은 손님이 한꺼번에 몰려 기름탱크가 동났기 때문이다.

대구 북구의 명품대기주유소는 15일 휘발유 2만8천ℓ와 경유 3만6천ℓ를 기름탱크에 채워놓고 영업을 개시했다.

인근 주유소를 따라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455원, 경유는 1천259원에 맞췄다.

개업 마케팅 비용을 들이는 대신 저가 전략을 펼치기로 한 사장은 매일 기름 값을 조금씩 내렸고 20일 저녁에는 전국 최저가인 ℓ당 1천258원에 판다고 고시했다.

21일 오전 휘발유 최저가를 경신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소개되자 주유 고객이 물밀듯이 밀려왔고 22일 점심때까지 하루 반 만에 휘발유와 경유 각각 1만ℓ가 팔려나갔다.

명품대기주유소 사장은 "종업원이 두 명밖에 없는데 기름을 넣겠다는 차가 쉴 틈 없이 계속 들어왔다"며 "하루 반 동안 600∼700대가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탱크의 기름보유량이 4천ℓ 밑으로 내려가자 이날 오후 2시 반부터 휘발유 가격을 ℓ당 1천327원으로 올렸고, 남은 휘발유마저 1시간 만에 다 팔았다.

주유소 사장은 "최저가의 위력이 이렇게 대단한 줄 몰랐다"며 "탱크로리 두 대 분량의 기름을 재주문한 상태인데, 도착하더라도 다시 최저가에 팔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꺼번에 몰려드는 고객을 두 명의 종업원으로 감당할 수 없고, 고객이 신용카드로 결제한 기름 값이 카드사를 거쳐 주유소에 입금되기까지 2∼3일 이상 시간이 걸리는데 계속 기름을 주문할 자금 여력이 없다는 설명이다.

명품대기주유소와 함께 가격을 ℓ당 1천258원으로 따라 내렸던 인근 서민주유소는 이미 21일 저녁부터 가격을 다시 1천300원대로 올렸다.

이에 따라 전국 최저가 주유소 타이틀은 휘발유를 15일부터 ℓ당 1천265원에 판매하는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로 돌아갔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1천200원대 주유소는 대구 서구 평리동과 비산동의 주유소 2곳을 포함해 전국 25곳으로 늘었다.
  • ‘1,258원’ 최저가 주유소 위력…기름탱크 동났다
    • 입력 2015-01-22 16:24:58
    연합뉴스
휘발유를 ℓ당 1천258원에 팔아 전국 최저가 주유소 타이틀을 달았던 대구지역 주유소가 이틀도 안 돼 가격을 1천300원대로 올렸다.

이유는 너무 많은 손님이 한꺼번에 몰려 기름탱크가 동났기 때문이다.

대구 북구의 명품대기주유소는 15일 휘발유 2만8천ℓ와 경유 3만6천ℓ를 기름탱크에 채워놓고 영업을 개시했다.

인근 주유소를 따라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455원, 경유는 1천259원에 맞췄다.

개업 마케팅 비용을 들이는 대신 저가 전략을 펼치기로 한 사장은 매일 기름 값을 조금씩 내렸고 20일 저녁에는 전국 최저가인 ℓ당 1천258원에 판다고 고시했다.

21일 오전 휘발유 최저가를 경신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소개되자 주유 고객이 물밀듯이 밀려왔고 22일 점심때까지 하루 반 만에 휘발유와 경유 각각 1만ℓ가 팔려나갔다.

명품대기주유소 사장은 "종업원이 두 명밖에 없는데 기름을 넣겠다는 차가 쉴 틈 없이 계속 들어왔다"며 "하루 반 동안 600∼700대가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탱크의 기름보유량이 4천ℓ 밑으로 내려가자 이날 오후 2시 반부터 휘발유 가격을 ℓ당 1천327원으로 올렸고, 남은 휘발유마저 1시간 만에 다 팔았다.

주유소 사장은 "최저가의 위력이 이렇게 대단한 줄 몰랐다"며 "탱크로리 두 대 분량의 기름을 재주문한 상태인데, 도착하더라도 다시 최저가에 팔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꺼번에 몰려드는 고객을 두 명의 종업원으로 감당할 수 없고, 고객이 신용카드로 결제한 기름 값이 카드사를 거쳐 주유소에 입금되기까지 2∼3일 이상 시간이 걸리는데 계속 기름을 주문할 자금 여력이 없다는 설명이다.

명품대기주유소와 함께 가격을 ℓ당 1천258원으로 따라 내렸던 인근 서민주유소는 이미 21일 저녁부터 가격을 다시 1천300원대로 올렸다.

이에 따라 전국 최저가 주유소 타이틀은 휘발유를 15일부터 ℓ당 1천265원에 판매하는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로 돌아갔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1천200원대 주유소는 대구 서구 평리동과 비산동의 주유소 2곳을 포함해 전국 25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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