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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스마트폰 출시 봇물, 고가폰과 비교해 봤더니…
입력 2015.01.22 (16:48) IT·과학
연초부터 스마트폰 신제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보통 1월에는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신학기에 휴대전화 교체율이 높다는 점과 단통법 적용 이후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는 점을 공략한 전략으로 보인다. 중저가폰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 삼성, 갤럭시A & 그랜드 시리즈 출시 ‘보급형’ 강조

삼성전자가 1월에 내놓는 스마트폰은 모두 4종이다. 지난 9일 갤럭시 그랜드맥스를 출시한데 이어 21일에는 갤럭시노트 4S-LTE를 내놓았다. 또한 이달말까지 갤럭시 A5와 갤럭시 A7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그랜드맥스는 가격이 30만원대다. 갤럭시 A5와 A7은 40~50만원대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른바 중저가폰으로 불리는 보급형 모델을 내놓아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보급형 모델이지만 사양도 그리 나쁘지 않다. A5와 A7은 스마트폰 몸체가 ‘메탈’로 디자인돼 있다. 두께도 각각 6.7mm, 6.3mm로 갤럭시 모델 중 가장 얇다.

5인치 크기인 갤럭시A5는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A7은 5.5인치 크기로 풀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 LG, 프리미엄폰 G플렉스2부터 중저가폰 라인업 확대 예정

LG전자도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프리미엄폰 G3 모델의 보급형 모델로 G3비트, G3스크린 등을 내놓으면서 중저가폰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한 30만원대 아카폰과 폴더형 와이폰 등도 내놓은 바 있다.



LG전자는 올해 G플렉스2를 공개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공략을 시작했다. 지난 CES에서 공개한 G플렉스2는 80만원대 가격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월에 있을 MWC에서 전략 스마트폰 공개와 함께 다양한 중저가 모델을 함께 발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LG 전자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프리미엄폰 시장과 중저가폰 시장이 확연히 구분돼 있다”면서 “국내 시장 역시 단통법 이후 가격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저가폰 VS 프리미엄폰, 주로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가 관건!

그렇다면 중저가폰은 프리미엄폰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예를 들어 최근 삼성이 발표한 갤럭시A5와 갤럭시S5를 비교해 보자.


<표, 갤럭시S5와 갤럭시A5의 사양 비교>

전반적인 측면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가장 큰 차이는 CPU 성능의 차이다. 비유를 하자면 노트북과 넷북의 차이로 이해할 수 있다. 고사양 노트북에서는 고해상도 영상을 본다거나 멀티 게임을 하는 등 용도에 최적화돼 있지만 넷북은 인터넷과 문서 작업에 최적화된 사양이다.

마찬가지로 프리미엄폰과 중저가폰의 차이 역시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이냐에 따라 성능 차이를 느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1.2GHz 쿼드코어의 경우 가상현실 체험이나 고사양의 모바일게임 등을 안정적으로 즐기는데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인터넷, SNS, 카메라 등을 활용할 때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물론 비교 대상으로 삼은 삼성의 갤럭시S5의 경우 1년 전 모델이고 올 상반기에 S6가 발표될 예정이라 A5와의 사양 차이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스마트폰 활용 용도가 무엇인지 잘 따져본다면 중저가폰이라 해도 무리는 없는 만큼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자신의 취향과 용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필식 IT 평론가는 “고가폰과 중저가폰의 사양 차이를 볼 때 기능상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다만 스마트폰 활용도가 전화나 인터넷 정도로 그치는 사람들이라면 중저가폰 선택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 중저가폰 보급, ‘신학기·중국·단통법’ 영향 큰 듯

이처럼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중저가폰 제품을 다양하게 내놓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 첫 번째는 3월 신학기를 앞두고 학부모와 학생들을 공략한다는 것. 학생 소비자들 시장에서는 대부분 학부모들이 구매를 하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적은 것을 선호한다는 점 때문이다.

두 번째는 중국 중저가폰과의 경쟁에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의 샤오미, 화웨이, 레노버 등은 30~50만원대 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세 번째 이유는 단통법 적용 이후 8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들을 구입할 때 보조금 제한에 걸려 가격 부담을 느낀다는 점이다. 최근 출시되는 중저가폰들이 고가폰과 비교해 사양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 오히려 휴대전화 교체 시기가 빠른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중저가폰을 선택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KT 경제경영연구소는 2015년 ICT 10대 주목 이슈를 발표하면서 중저가폰이 부상할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 정연승 전임연구원은 “단말기 유통법이 점차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단말기 출고가 인하, 중저가폰에 대한 공시지원금 확대 등 중저가폰에 대한 고객 혜택이 늘고 있으며 이에 국내 제조사도 다양한 라인업의 중저가폰 출시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 봇물, 고가폰과 비교해 봤더니…
    • 입력 2015-01-22 16:48:08
    IT·과학
연초부터 스마트폰 신제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보통 1월에는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신학기에 휴대전화 교체율이 높다는 점과 단통법 적용 이후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는 점을 공략한 전략으로 보인다. 중저가폰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 삼성, 갤럭시A & 그랜드 시리즈 출시 ‘보급형’ 강조

삼성전자가 1월에 내놓는 스마트폰은 모두 4종이다. 지난 9일 갤럭시 그랜드맥스를 출시한데 이어 21일에는 갤럭시노트 4S-LTE를 내놓았다. 또한 이달말까지 갤럭시 A5와 갤럭시 A7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그랜드맥스는 가격이 30만원대다. 갤럭시 A5와 A7은 40~50만원대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른바 중저가폰으로 불리는 보급형 모델을 내놓아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보급형 모델이지만 사양도 그리 나쁘지 않다. A5와 A7은 스마트폰 몸체가 ‘메탈’로 디자인돼 있다. 두께도 각각 6.7mm, 6.3mm로 갤럭시 모델 중 가장 얇다.

5인치 크기인 갤럭시A5는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A7은 5.5인치 크기로 풀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 LG, 프리미엄폰 G플렉스2부터 중저가폰 라인업 확대 예정

LG전자도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프리미엄폰 G3 모델의 보급형 모델로 G3비트, G3스크린 등을 내놓으면서 중저가폰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한 30만원대 아카폰과 폴더형 와이폰 등도 내놓은 바 있다.



LG전자는 올해 G플렉스2를 공개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공략을 시작했다. 지난 CES에서 공개한 G플렉스2는 80만원대 가격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월에 있을 MWC에서 전략 스마트폰 공개와 함께 다양한 중저가 모델을 함께 발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LG 전자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프리미엄폰 시장과 중저가폰 시장이 확연히 구분돼 있다”면서 “국내 시장 역시 단통법 이후 가격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저가폰 VS 프리미엄폰, 주로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가 관건!

그렇다면 중저가폰은 프리미엄폰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예를 들어 최근 삼성이 발표한 갤럭시A5와 갤럭시S5를 비교해 보자.


<표, 갤럭시S5와 갤럭시A5의 사양 비교>

전반적인 측면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가장 큰 차이는 CPU 성능의 차이다. 비유를 하자면 노트북과 넷북의 차이로 이해할 수 있다. 고사양 노트북에서는 고해상도 영상을 본다거나 멀티 게임을 하는 등 용도에 최적화돼 있지만 넷북은 인터넷과 문서 작업에 최적화된 사양이다.

마찬가지로 프리미엄폰과 중저가폰의 차이 역시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이냐에 따라 성능 차이를 느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1.2GHz 쿼드코어의 경우 가상현실 체험이나 고사양의 모바일게임 등을 안정적으로 즐기는데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인터넷, SNS, 카메라 등을 활용할 때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물론 비교 대상으로 삼은 삼성의 갤럭시S5의 경우 1년 전 모델이고 올 상반기에 S6가 발표될 예정이라 A5와의 사양 차이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스마트폰 활용 용도가 무엇인지 잘 따져본다면 중저가폰이라 해도 무리는 없는 만큼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자신의 취향과 용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필식 IT 평론가는 “고가폰과 중저가폰의 사양 차이를 볼 때 기능상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다만 스마트폰 활용도가 전화나 인터넷 정도로 그치는 사람들이라면 중저가폰 선택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 중저가폰 보급, ‘신학기·중국·단통법’ 영향 큰 듯

이처럼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중저가폰 제품을 다양하게 내놓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 첫 번째는 3월 신학기를 앞두고 학부모와 학생들을 공략한다는 것. 학생 소비자들 시장에서는 대부분 학부모들이 구매를 하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적은 것을 선호한다는 점 때문이다.

두 번째는 중국 중저가폰과의 경쟁에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의 샤오미, 화웨이, 레노버 등은 30~50만원대 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세 번째 이유는 단통법 적용 이후 8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들을 구입할 때 보조금 제한에 걸려 가격 부담을 느낀다는 점이다. 최근 출시되는 중저가폰들이 고가폰과 비교해 사양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 오히려 휴대전화 교체 시기가 빠른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중저가폰을 선택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KT 경제경영연구소는 2015년 ICT 10대 주목 이슈를 발표하면서 중저가폰이 부상할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 정연승 전임연구원은 “단말기 유통법이 점차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단말기 출고가 인하, 중저가폰에 대한 공시지원금 확대 등 중저가폰에 대한 고객 혜택이 늘고 있으며 이에 국내 제조사도 다양한 라인업의 중저가폰 출시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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