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유엔에 서한 “신동혁 증언 기반 인권결의는 무효”

입력 2015.01.22 (17:08) 수정 2015.01.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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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탈북자 신동혁 씨의 거짓 증언에 기초한 북한인권결의는 무효라고 유엔을 압박했습니다.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신동혁의 증언 같은 거짓된 기록에 기반해 유엔 총회가 강제로 채택한 모든 북한 인권결의안은 무효"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자 대사는 또 북한에 정치범수용소가 없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신 씨가 13살 소녀를 성폭행한 범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신 씨는 지난해 10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성폭행 의혹은 조작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앞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보고서는 북한 아동들의 고문 피해를 언급하면서 신 씨가 14살 때 고문을 당했고 재봉틀에 찍혀 손가락을 잃었다는 내용을 기술했습니다.

그러나 신 씨는 최근 고문을 20살 때 당한 것이라고 번복하는 한편 악명 높은 14호 정치범수용소에서 나고 자란 게 아니라 어린 시절 인근 18호 수용소로 이송됐다고 털어놨습니다.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신 씨의 증언은 수백 명의 증언을 담은 350쪽짜리 보고서의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신 씨의 증언 번복이 보고서의 결론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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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유엔에 서한 “신동혁 증언 기반 인권결의는 무효”
    • 입력 2015-01-22 17:08:57
    • 수정2015-01-22 18:40:41
    국제
북한이 탈북자 신동혁 씨의 거짓 증언에 기초한 북한인권결의는 무효라고 유엔을 압박했습니다.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신동혁의 증언 같은 거짓된 기록에 기반해 유엔 총회가 강제로 채택한 모든 북한 인권결의안은 무효"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자 대사는 또 북한에 정치범수용소가 없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신 씨가 13살 소녀를 성폭행한 범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신 씨는 지난해 10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성폭행 의혹은 조작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앞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보고서는 북한 아동들의 고문 피해를 언급하면서 신 씨가 14살 때 고문을 당했고 재봉틀에 찍혀 손가락을 잃었다는 내용을 기술했습니다.

그러나 신 씨는 최근 고문을 20살 때 당한 것이라고 번복하는 한편 악명 높은 14호 정치범수용소에서 나고 자란 게 아니라 어린 시절 인근 18호 수용소로 이송됐다고 털어놨습니다.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신 씨의 증언은 수백 명의 증언을 담은 350쪽짜리 보고서의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신 씨의 증언 번복이 보고서의 결론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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