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우즈베크전에도 ‘오∼ 필승 코리아’

입력 2015.01.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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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도 적지 않은 교민들이 모여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보냈다.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일전이 펼쳐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는 경기 시작 서너 시간 전부터 붉은 대표팀 유니폼을 걸친 교민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결전지에 도착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선수단 버스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부산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렉탱귤러 스타디움의 3만 관중석은 경기 시작 무렵에 팬들로 거의 가득 찼다.

한국 팬 수천 명은 골문 뒤에 집중적으로 모여 "대∼한민국" 구호나 "오∼ 필승 코리아" 노래로 응원전을 펼쳤다.

꽹과리, 징, 막대풍선을 들고 일제히 장단을 맞췄다. 관중석 중간 중간을 붉게 물들인 교민, 유학생, 여행객들도 그 박자에 함께했다.

우즈베크 팬들은 다른 쪽 골문 뒤에 모여앉아 국기를 흔들고 북을 두드리며 맞섰다.

작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의 응원전을 주도한 '붉은악마 응원단'은 이번 대회에 단체로 출정하지 않았다.

붉은악마 관계자는 "회원 20명 정도가 자율적으로 응원을 하러 왔다"고 밝혔다.

회원 개개인이 저축한 여비를 작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때 탕진했기 때문에 이번 아시안컵에 나설 여유가 없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 관계자는 "다음 메이저대회를 위해 회원들이 열심히 저축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그 마음을 알고 열심히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붉은악마가 이끄는 조직적 응원 지휘가 없었으나 한국 팬들은 우즈베크 팬들과의 응원전에서 우세를 유지했다. 멜버른은 한국 교민, 유학생, 여행객들이 많은 대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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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버른 우즈베크전에도 ‘오∼ 필승 코리아’
    • 입력 2015-01-22 17:48:26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도 적지 않은 교민들이 모여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보냈다.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일전이 펼쳐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는 경기 시작 서너 시간 전부터 붉은 대표팀 유니폼을 걸친 교민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결전지에 도착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선수단 버스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부산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렉탱귤러 스타디움의 3만 관중석은 경기 시작 무렵에 팬들로 거의 가득 찼다. 한국 팬 수천 명은 골문 뒤에 집중적으로 모여 "대∼한민국" 구호나 "오∼ 필승 코리아" 노래로 응원전을 펼쳤다. 꽹과리, 징, 막대풍선을 들고 일제히 장단을 맞췄다. 관중석 중간 중간을 붉게 물들인 교민, 유학생, 여행객들도 그 박자에 함께했다. 우즈베크 팬들은 다른 쪽 골문 뒤에 모여앉아 국기를 흔들고 북을 두드리며 맞섰다. 작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의 응원전을 주도한 '붉은악마 응원단'은 이번 대회에 단체로 출정하지 않았다. 붉은악마 관계자는 "회원 20명 정도가 자율적으로 응원을 하러 왔다"고 밝혔다. 회원 개개인이 저축한 여비를 작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때 탕진했기 때문에 이번 아시안컵에 나설 여유가 없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 관계자는 "다음 메이저대회를 위해 회원들이 열심히 저축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그 마음을 알고 열심히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붉은악마가 이끄는 조직적 응원 지휘가 없었으나 한국 팬들은 우즈베크 팬들과의 응원전에서 우세를 유지했다. 멜버른은 한국 교민, 유학생, 여행객들이 많은 대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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