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김진현 “몸 다쳐도 무실점은 지킨다!”

입력 2015.01.22 (21:18) 수정 2015.01.22 (21: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골키퍼로 급부상한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불타는 투지를 자랑했다.

김진현은 22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을 마친 뒤 "다치더라도 무실점이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공격수와의 일대일로 맞선 위기에서 앞으로 쇄도해 볼을 차단해낸 저돌적 자세를 언급하는 말에 나온 답변이었다.

김진현은 "0-0이었는데 그때 실점했다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으로 갔을 것"이라며 "뭐가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끝까지 집중해서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오늘 팔꿈치를 조금 다쳤다"며 "단순 타박상인 것 같은데 경과를 보고 치료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현은 골이나 다름없는 상대 공격수의 슈팅을 멋지게 막아내는 슈퍼세이브를 취재진이 언급할 때마다 손사래를 쳤다.

그는 "슈퍼세이브를 하겠다는 생각은 없고 팀이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를 막든, 두 개를 막든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은 게 내 마음"이라고 털어놓았다.

아시안컵은 이제 토너먼트로 접어들면서 전·후반 90분, 연장전 30분을 지나 승부차기로 이어질 수 있다.

김진현은 승부차기 경험이 거의 없는 골키퍼다. 그가 승부차기에서도 잘 해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는 "경기 전에 감독님이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셔서 그 말을 믿었다"고 말했다.

필드골로 이길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실제로 준비를 하지 않은 것인지 자신을 안심시키려고 모른 척 한 것인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김진현은 "내가 승부차기를 잘 막는지 못 막는지 자체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골키퍼가 승부차기에 나오더라도 출전 여부에 집착하지 않고 누구든지 상대를 막고 이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철벽 김진현 “몸 다쳐도 무실점은 지킨다!”
    • 입력 2015-01-22 21:18:04
    • 수정2015-01-22 21:22:26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골키퍼로 급부상한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불타는 투지를 자랑했다. 김진현은 22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을 마친 뒤 "다치더라도 무실점이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공격수와의 일대일로 맞선 위기에서 앞으로 쇄도해 볼을 차단해낸 저돌적 자세를 언급하는 말에 나온 답변이었다. 김진현은 "0-0이었는데 그때 실점했다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으로 갔을 것"이라며 "뭐가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끝까지 집중해서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오늘 팔꿈치를 조금 다쳤다"며 "단순 타박상인 것 같은데 경과를 보고 치료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현은 골이나 다름없는 상대 공격수의 슈팅을 멋지게 막아내는 슈퍼세이브를 취재진이 언급할 때마다 손사래를 쳤다. 그는 "슈퍼세이브를 하겠다는 생각은 없고 팀이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를 막든, 두 개를 막든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은 게 내 마음"이라고 털어놓았다. 아시안컵은 이제 토너먼트로 접어들면서 전·후반 90분, 연장전 30분을 지나 승부차기로 이어질 수 있다. 김진현은 승부차기 경험이 거의 없는 골키퍼다. 그가 승부차기에서도 잘 해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는 "경기 전에 감독님이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셔서 그 말을 믿었다"고 말했다. 필드골로 이길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실제로 준비를 하지 않은 것인지 자신을 안심시키려고 모른 척 한 것인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김진현은 "내가 승부차기를 잘 막는지 못 막는지 자체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골키퍼가 승부차기에 나오더라도 출전 여부에 집착하지 않고 누구든지 상대를 막고 이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