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스·이라크 크로스 ‘우위’…실속 누가?

입력 2015.01.25 (08:28) 수정 2015.01.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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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맞붙는 한국과 이라크 축구 대표팀은 각각 패스, 크로스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5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집계에 따르면 한국은 조별리그와 8강전 등 4경기에서 총 1천923차례 패스를 기록했다.

이는 16개 출전국 가운데 3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라크(1천846회·6위)보다 많았다.

한국과 이라크는 패스 성공률에서는 나란히 82.1%를 기록해 비슷한 위력을 나타냈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감독은 많은 패스를 시도해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다.

이라크는 지난 4경기에서 무려 101차례 크로스를 시도해 이 부문 전체 3위를 달렸다.

한국은 68차례로 전체 7위를 기록, 이라크보다 눈에 띄게 적은 크로스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가 좌우 윙어와 풀백들의 측면 침투를 앞세운 크로스를 주요 공격 루트로 삼고 있다는 것이 기록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5골(경기평균 1.25골), 이라크는 6골(경기평균 1.5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에 차단된 슈팅을 제외한 슈팅 수에서는 한국이 40-35로 앞섰다.

이들 슈팅 가운데 골문을 향한 유효슈팅의 비율은 한국이 55%, 이라크가 54.3%로 비슷했다.

골로 이어진 슈팅의 비율을 보면 한국이 12.5%로 이라크의 17.1%보다 약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적인 공격 위력을 볼 수 있는 결정적 기회는 한국이 11차례로 이라크의 5차례보다 크게 앞섰다.

그러나 한국은 결정적 기회를 골로 연결한 비율이 36.4%로 이라크(40%)보다 떨어졌다.

한국, 이라크는 둘 다 4경기에서 프리킥 골을 하나도 터뜨리지 못했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라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골 기회를 더 실속있게 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수비에서는 한국이 전반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한국은 무실점을 유지했으나 이라크는 4실점(경기평균 1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태클을 71차례 시도해 80.3% 성공했고 이라크는 58차례 시도해 82.8% 성공했다.

상대 공격을 저지하거나 공을 빼앗은 횟수는 한국이 218회로 이라크 171회보다 많았다.

이라크는 반칙을 63차례 저질러 한국(54회)보다 조금 거친 경기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레드카드는 두 팀 모두 하나도 없었다. 옐로카드는 한국이 7장을 받았고 이라크는 12장을 받았다.

한국에는 옐로카드 누적에 따른 4강전 결장 선수가 없다.

그러나 이라크는 2선 공격수 알라 압둘 자라, 중앙 미드필더 야세르 카심가 경고누적으로 4강전에 뛸 수 없다.

한국과 이라크는 오는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결승 출전권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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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패스·이라크 크로스 ‘우위’…실속 누가?
    • 입력 2015-01-25 08:28:42
    • 수정2015-01-25 09:38:11
    연합뉴스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맞붙는 한국과 이라크 축구 대표팀은 각각 패스, 크로스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5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집계에 따르면 한국은 조별리그와 8강전 등 4경기에서 총 1천923차례 패스를 기록했다. 이는 16개 출전국 가운데 3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라크(1천846회·6위)보다 많았다. 한국과 이라크는 패스 성공률에서는 나란히 82.1%를 기록해 비슷한 위력을 나타냈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감독은 많은 패스를 시도해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다. 이라크는 지난 4경기에서 무려 101차례 크로스를 시도해 이 부문 전체 3위를 달렸다. 한국은 68차례로 전체 7위를 기록, 이라크보다 눈에 띄게 적은 크로스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가 좌우 윙어와 풀백들의 측면 침투를 앞세운 크로스를 주요 공격 루트로 삼고 있다는 것이 기록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5골(경기평균 1.25골), 이라크는 6골(경기평균 1.5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에 차단된 슈팅을 제외한 슈팅 수에서는 한국이 40-35로 앞섰다. 이들 슈팅 가운데 골문을 향한 유효슈팅의 비율은 한국이 55%, 이라크가 54.3%로 비슷했다. 골로 이어진 슈팅의 비율을 보면 한국이 12.5%로 이라크의 17.1%보다 약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적인 공격 위력을 볼 수 있는 결정적 기회는 한국이 11차례로 이라크의 5차례보다 크게 앞섰다. 그러나 한국은 결정적 기회를 골로 연결한 비율이 36.4%로 이라크(40%)보다 떨어졌다. 한국, 이라크는 둘 다 4경기에서 프리킥 골을 하나도 터뜨리지 못했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라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골 기회를 더 실속있게 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수비에서는 한국이 전반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한국은 무실점을 유지했으나 이라크는 4실점(경기평균 1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태클을 71차례 시도해 80.3% 성공했고 이라크는 58차례 시도해 82.8% 성공했다. 상대 공격을 저지하거나 공을 빼앗은 횟수는 한국이 218회로 이라크 171회보다 많았다. 이라크는 반칙을 63차례 저질러 한국(54회)보다 조금 거친 경기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레드카드는 두 팀 모두 하나도 없었다. 옐로카드는 한국이 7장을 받았고 이라크는 12장을 받았다. 한국에는 옐로카드 누적에 따른 4강전 결장 선수가 없다. 그러나 이라크는 2선 공격수 알라 압둘 자라, 중앙 미드필더 야세르 카심가 경고누적으로 4강전에 뛸 수 없다. 한국과 이라크는 오는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결승 출전권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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