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 전방위 로비로 3조원대 사기 대출 받아

입력 2015.01.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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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검찰청 금조2부는 대출 한도를 늘려 달라는 청탁 등과 함께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박홍석 모뉴엘 대표와 조계륭 무역보험공사 전 사장, 서 모 수출입은행 비서실장 등 7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금품 수수 액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무역보험공사 간부 등 3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박 대표는 2011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함께 기소된 조 전 사장 등에게 대출 한도를 늘리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모두 8억 여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모뉴엘에 대한 세무조사를 무마하고 사기 대출 사실이 발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무공무원에게도 돈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이들에게 법인카드를 건네 사용하도록 하거나 고문료 명목으로 매달 돈을 주기도 했고 고급 유흥주점에서 하루에 천2백만원 상당의 접대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담배갑 안에 고액의 기프트카드를 넣거나, 휴지나 과자 상자 등에 최고 5천만원의 현금 다발을 넣어 전달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박 대표가 금융기관을 속여 3조4천억원대의 사기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로비가 집중된 시기에 대출 한도가 1년에 2배 가량 증가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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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뉴엘, 전방위 로비로 3조원대 사기 대출 받아
    • 입력 2015-01-25 09:51:16
    사회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금조2부는 대출 한도를 늘려 달라는 청탁 등과 함께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박홍석 모뉴엘 대표와 조계륭 무역보험공사 전 사장, 서 모 수출입은행 비서실장 등 7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금품 수수 액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무역보험공사 간부 등 3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박 대표는 2011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함께 기소된 조 전 사장 등에게 대출 한도를 늘리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모두 8억 여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모뉴엘에 대한 세무조사를 무마하고 사기 대출 사실이 발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무공무원에게도 돈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이들에게 법인카드를 건네 사용하도록 하거나 고문료 명목으로 매달 돈을 주기도 했고 고급 유흥주점에서 하루에 천2백만원 상당의 접대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담배갑 안에 고액의 기프트카드를 넣거나, 휴지나 과자 상자 등에 최고 5천만원의 현금 다발을 넣어 전달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박 대표가 금융기관을 속여 3조4천억원대의 사기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로비가 집중된 시기에 대출 한도가 1년에 2배 가량 증가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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