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는 팬서비스로 들뜬 장충의 ‘배구 잔치’

입력 2015.01.25 (16:37) 수정 2015.01.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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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의 메카'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올스타전은 V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의 아낌없는 팬 서비스 덕에 흥겨운 '배구 잔치'로 들떴다.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에 'K스타 팀'과 'V스타 팀'으로 나뉘어 참가한 남녀부 선수들은 승부와 상관없이 시종 즐거운 분위기를 자아내 팬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어느덧 올스타전의 전통처럼 자리 잡은 레드카펫 이벤트와 '소원을 들어주세요' 행사가 경기 전 장충체육관 앞마당에서 벌어져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올스타로 뽑힌 선수들은 팬들의 요청에 따라 레드카펫을 밟고 들어와 수줍은 몸짓으로 춤사위를 선보였다.

경기장 안팎에서 마주친 선수들이 잠시 승부의 긴장감을 내려놓고 담소를 나누는 사이에도 팬들은 끊임없이 찾아와 함께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등 경기 전부터 잔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사전 행사가 끝나고 나서 이어진 실전도 흥겨움으로 가득했다.

경기 내내 선수들은 장충체육관을 가득 채운 4천75명 관중 앞에서 즐겁게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 가장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의 노래 '위아래'에 맞춰 여자부 김혜진(흥국생명)과 남자부 류윤식(삼성화재) 등이 골반을 상하로 흔드는 특유의 춤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전광인(한국전력), 배유나(GS칼텍스), 산체스(대한항공) 등 여러 선수가 득점이 나올 때마다 때로는 홀로, 때로는 동료와 함께 숨겨둔 춤 실력을 자랑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여자부 신인 이다영(현대건설)의 '맹활약'이었다.

이다영은 여자부 경기가 진행된 1∼2세트는 물론이고, 남자부 경기인 3∼4세트에도 수시로 코트에 달려들어와 발랄한 춤을 춰 관중의 시선을 빼앗았다.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장면들도 어김없이 나왔다.

여자부 경기인 1∼2세트에 레오(삼성화재), 시몬(OK저축은행), 전광인(한국전력) 등이 남자 선수들이 교체 투입됐고 남자부 경기인 3∼4세트에도 니콜(현대건설) 등 여자부 선수들이 들어가 함께 경기를 벌였다.

전광인은 연타로 슬쩍 집어넣은 공격이 득점으로 인정되자 쑥스러운 웃음을 감추지 못했고, 니콜은 남자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공격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곽승석(대한항공)은 니콜의 득점이 인정되자 짐짓 거친 항의를 쏟아내는 모습도 보였다.

이 밖에 공격이 금지된 포지션인 리베로 김해란(도로공사), 최부식(대한항공), 부용찬(LIG손해보험) 등이 파워 넘치는 오픈 공격을 터뜨리고는 포효하는 장면도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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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낌없는 팬서비스로 들뜬 장충의 ‘배구 잔치’
    • 입력 2015-01-25 16:37:45
    • 수정2015-01-25 16:38:18
    연합뉴스
'배구의 메카'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올스타전은 V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의 아낌없는 팬 서비스 덕에 흥겨운 '배구 잔치'로 들떴다.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에 'K스타 팀'과 'V스타 팀'으로 나뉘어 참가한 남녀부 선수들은 승부와 상관없이 시종 즐거운 분위기를 자아내 팬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어느덧 올스타전의 전통처럼 자리 잡은 레드카펫 이벤트와 '소원을 들어주세요' 행사가 경기 전 장충체육관 앞마당에서 벌어져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올스타로 뽑힌 선수들은 팬들의 요청에 따라 레드카펫을 밟고 들어와 수줍은 몸짓으로 춤사위를 선보였다. 경기장 안팎에서 마주친 선수들이 잠시 승부의 긴장감을 내려놓고 담소를 나누는 사이에도 팬들은 끊임없이 찾아와 함께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등 경기 전부터 잔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사전 행사가 끝나고 나서 이어진 실전도 흥겨움으로 가득했다. 경기 내내 선수들은 장충체육관을 가득 채운 4천75명 관중 앞에서 즐겁게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 가장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의 노래 '위아래'에 맞춰 여자부 김혜진(흥국생명)과 남자부 류윤식(삼성화재) 등이 골반을 상하로 흔드는 특유의 춤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전광인(한국전력), 배유나(GS칼텍스), 산체스(대한항공) 등 여러 선수가 득점이 나올 때마다 때로는 홀로, 때로는 동료와 함께 숨겨둔 춤 실력을 자랑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여자부 신인 이다영(현대건설)의 '맹활약'이었다. 이다영은 여자부 경기가 진행된 1∼2세트는 물론이고, 남자부 경기인 3∼4세트에도 수시로 코트에 달려들어와 발랄한 춤을 춰 관중의 시선을 빼앗았다.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장면들도 어김없이 나왔다. 여자부 경기인 1∼2세트에 레오(삼성화재), 시몬(OK저축은행), 전광인(한국전력) 등이 남자 선수들이 교체 투입됐고 남자부 경기인 3∼4세트에도 니콜(현대건설) 등 여자부 선수들이 들어가 함께 경기를 벌였다. 전광인은 연타로 슬쩍 집어넣은 공격이 득점으로 인정되자 쑥스러운 웃음을 감추지 못했고, 니콜은 남자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공격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곽승석(대한항공)은 니콜의 득점이 인정되자 짐짓 거친 항의를 쏟아내는 모습도 보였다. 이 밖에 공격이 금지된 포지션인 리베로 김해란(도로공사), 최부식(대한항공), 부용찬(LIG손해보험) 등이 파워 넘치는 오픈 공격을 터뜨리고는 포효하는 장면도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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