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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이라크전 각오 “현재에 집중해야”
입력 2015.01.25 (18:23) 수정 2015.01.25 (18:24)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5일 "과거는 잊고 내일 경기에 집중한다"고 이라크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라크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을 하루 앞두고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물론 우리가 우승할 저력이 있다고 보지만 우승은 내일 경기에서 이겨야 실현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전원이 부상 없이 컨디션이 양호해 이라크전에 출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이라크와의 일전을 시작한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문답.

-- 준결승전을 앞둔 각오를 말해달라.

▲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면서 선수들의 회복을 많이 걱정했다. 사흘 동안 잘 쉬었다. 내일 선수들이 모두 뛸 수 있을 것이다. 체력적으로도 모두 회복됐다. 다친 선수, 아픈 선수가 없이 다들 출격할 준비가 됐다.

-- 이란-이라크가 연장전을 치르기를 바랐는데.

▲ 두 팀이 모두 동등한 상태에서 대결하기를 바랬다. 이라크는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갖고 경기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유리할 수도 있다. 우리가 하루를 더 쉬었지만 그게 큰 이점은 아니다. 우리가 그것을 우위로 삼으려면 우리 선수들이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 빠르게 뛰고 많이 경합하면서 이라크 선수들을 많이 뛰도록 해야 우리가 하루 더 쉬었다는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 쿠웨이트전이 끝난 뒤 더는 우승후보가 아니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나.

▲ 경기장에서 보는 것을 바탕으로 분석한 대로 얘기한다. 쿠웨이트전에서는 전술적, 기술적으로 부족했다. 호주전에서는 수비 조직력이 좋았다. 그러나 지난 경기의 내용일 뿐이다. 내일 경기는 다를 것이다. 꿈은 자유롭게 꿀 수 있지만 꿈이 우리를 결승까지 데려다 주지는 않는다. 우리는 필드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분석해야 한다. 물론 내일 경기에서는 이라크보다 우리는 더 높게 보는 이들이 있다. 우리는 부담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라크는 과거이기는 하지만 2007년 우승국이기도 하다. 방심해서는 안된다. 내일 이길 자신이 있다. 물론 우리가 우승후보가 될 자격이 있지만 우선 내일 이겨야 한다.

-- 강력한 우승후보이던 일본, 이란이 탈락했다. 이란전 패배에 대한 설욕 기회도 얻지 못했는데.

▲ 지금 우리는 아시아 랭킹 3위이고 세계 랭킹 69위다. 이런 수준에 만족할 수 없다. 랭킹을 끌어올리려고 여기에 왔는데 이를 위해서는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축구는 이변이 있는 종목이다. 그래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한다. 아시아 랭킹 4위 안에 든 팀 가운데 한국만 남아있다. 우즈베키스탄, 일본, 이란은 집에 갔다. 랭킹을 끌어올렸으면 좋겠다. 호주오픈 테니스에서도 보듯 로저 페더러라는 강자도 갔다. 이변이 없도록 하려면 우리도 긴장하고 노력해야 한다.

-- 토너먼트에 강한 독일 출신인데 그런 덕목을 한국에 잘 접목하고 있나.

▲ 내가 한국에 온 지 얼마되지 않았다. 그런 말을 하기에는 이르다. 우리 팀은 내가 중심이 되는 팀이 아니다. 나도 내 축구 인생에서 볼 때 말년을 지나고 있다. 한국을 이끌면서 젊은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다. 20대 어린 선수들을 데리고 축구를 접하는 사고방식을 변화시키려는 시도는 많이 한다. 나 자신이 돋보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쿠웨이트전을 보듯이 누가 언제 경기에 들어가더라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경기력으로 자신을 증명했다.

-- 토너먼트에서 좋은 골키퍼가 있어야 선전할 수 있다. 김진현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

▲ 김진현의 지금까지 모습에 매우 만족한다. 이번 대회에 주전 골키퍼가 될지 마지막까지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했다. 세 명이 모두 프로의 자세로 훈련을 잘해냈고 비슷한 실력을 보여줬다. 주전을 결정한 뒤 지금까지 김진현이 보인 활약이 우수했다. 남은 두 경기에서도 선전하기를 기대한다. 김진현이 무실점을 이어왔는데 한국에 이런 선수가 과거에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1-0이라는 근접한 스코어로 이기는 경우도 많았고 김진현의 활약이 컸다. 김진현이 내일도 무실점 해줬으면 좋겠다.
  • 슈틸리케 이라크전 각오 “현재에 집중해야”
    • 입력 2015-01-25 18:23:42
    • 수정2015-01-25 18:24:54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5일 "과거는 잊고 내일 경기에 집중한다"고 이라크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라크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을 하루 앞두고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물론 우리가 우승할 저력이 있다고 보지만 우승은 내일 경기에서 이겨야 실현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전원이 부상 없이 컨디션이 양호해 이라크전에 출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이라크와의 일전을 시작한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문답.

-- 준결승전을 앞둔 각오를 말해달라.

▲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면서 선수들의 회복을 많이 걱정했다. 사흘 동안 잘 쉬었다. 내일 선수들이 모두 뛸 수 있을 것이다. 체력적으로도 모두 회복됐다. 다친 선수, 아픈 선수가 없이 다들 출격할 준비가 됐다.

-- 이란-이라크가 연장전을 치르기를 바랐는데.

▲ 두 팀이 모두 동등한 상태에서 대결하기를 바랬다. 이라크는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갖고 경기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유리할 수도 있다. 우리가 하루를 더 쉬었지만 그게 큰 이점은 아니다. 우리가 그것을 우위로 삼으려면 우리 선수들이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 빠르게 뛰고 많이 경합하면서 이라크 선수들을 많이 뛰도록 해야 우리가 하루 더 쉬었다는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 쿠웨이트전이 끝난 뒤 더는 우승후보가 아니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나.

▲ 경기장에서 보는 것을 바탕으로 분석한 대로 얘기한다. 쿠웨이트전에서는 전술적, 기술적으로 부족했다. 호주전에서는 수비 조직력이 좋았다. 그러나 지난 경기의 내용일 뿐이다. 내일 경기는 다를 것이다. 꿈은 자유롭게 꿀 수 있지만 꿈이 우리를 결승까지 데려다 주지는 않는다. 우리는 필드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분석해야 한다. 물론 내일 경기에서는 이라크보다 우리는 더 높게 보는 이들이 있다. 우리는 부담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라크는 과거이기는 하지만 2007년 우승국이기도 하다. 방심해서는 안된다. 내일 이길 자신이 있다. 물론 우리가 우승후보가 될 자격이 있지만 우선 내일 이겨야 한다.

-- 강력한 우승후보이던 일본, 이란이 탈락했다. 이란전 패배에 대한 설욕 기회도 얻지 못했는데.

▲ 지금 우리는 아시아 랭킹 3위이고 세계 랭킹 69위다. 이런 수준에 만족할 수 없다. 랭킹을 끌어올리려고 여기에 왔는데 이를 위해서는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축구는 이변이 있는 종목이다. 그래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한다. 아시아 랭킹 4위 안에 든 팀 가운데 한국만 남아있다. 우즈베키스탄, 일본, 이란은 집에 갔다. 랭킹을 끌어올렸으면 좋겠다. 호주오픈 테니스에서도 보듯 로저 페더러라는 강자도 갔다. 이변이 없도록 하려면 우리도 긴장하고 노력해야 한다.

-- 토너먼트에 강한 독일 출신인데 그런 덕목을 한국에 잘 접목하고 있나.

▲ 내가 한국에 온 지 얼마되지 않았다. 그런 말을 하기에는 이르다. 우리 팀은 내가 중심이 되는 팀이 아니다. 나도 내 축구 인생에서 볼 때 말년을 지나고 있다. 한국을 이끌면서 젊은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다. 20대 어린 선수들을 데리고 축구를 접하는 사고방식을 변화시키려는 시도는 많이 한다. 나 자신이 돋보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쿠웨이트전을 보듯이 누가 언제 경기에 들어가더라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경기력으로 자신을 증명했다.

-- 토너먼트에서 좋은 골키퍼가 있어야 선전할 수 있다. 김진현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

▲ 김진현의 지금까지 모습에 매우 만족한다. 이번 대회에 주전 골키퍼가 될지 마지막까지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했다. 세 명이 모두 프로의 자세로 훈련을 잘해냈고 비슷한 실력을 보여줬다. 주전을 결정한 뒤 지금까지 김진현이 보인 활약이 우수했다. 남은 두 경기에서도 선전하기를 기대한다. 김진현이 무실점을 이어왔는데 한국에 이런 선수가 과거에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1-0이라는 근접한 스코어로 이기는 경우도 많았고 김진현의 활약이 컸다. 김진현이 내일도 무실점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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