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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카드는 편의점 전용?…‘낙인’ 부작용도
입력 2015.01.25 (21:19) 수정 2015.01.25 (22:5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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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은 결식 아동에게 급식 카드를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끼 금액이 너무 적고, 결제 방식도 일반 카드와 달라서 도움을 주려는 좋은 취지가 무색해질 때가 많다고 합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을 먹기 위해 나선 세 자매.

집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 빵이며 김밥을 집어 듭니다.

<녹취> "김치도 하나 사자"

점심 거리를 들고 계산을 합니다.

<녹취> "얼마예요?" "계산해 줄게."

아이들이 내민 것은 꿈나무 카드.

지자체의 대표적인 저소득층 복지 정책 중 하납니다.

<인터뷰> 김모 양(11살) : "엄마 없을 때 직접 와서 사먹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액수가 너무 적습니다.

서울 대부분의 구에서 한 끼 당 책정된 금액은 짜장면 한그릇 값도 안되는 4천원.

게다가 가맹점으로 가입된 식당이 태부족이어서 아이들은 주로 편의점에서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우기 일쑵니다.

일부 음식점은 손해를 감수하고 식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안태숙(중국음식점 주인) : "그 정도 감수하고 같은 동네니까.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밥 잘 먹는 것도 예뻐요."

또 전용 단말기로만 결제가 가능하다보니 아이들이 예상치 못한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녹취> 지자체 꿈나무카드 담당자 : "(식당 등에서)사람들도 많은데 결제가 안된다고 구청으로 전화하기도 하고, 그 상황에서 아동들이 부끄러움을 많이 갖더라구요."

<인터뷰> 김은정(초록우산 어린이재단) :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섭취하게 돼) 아동 발달 저해가 우려되고, 특히 전자카드를 사용할 때 낙인감을 갖지 않도록 개선이 필요합니다."

결식 아동을 위한 대책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진 않는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 급식카드는 편의점 전용?…‘낙인’ 부작용도
    • 입력 2015-01-25 21:20:38
    • 수정2015-01-25 22:52:07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은 결식 아동에게 급식 카드를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끼 금액이 너무 적고, 결제 방식도 일반 카드와 달라서 도움을 주려는 좋은 취지가 무색해질 때가 많다고 합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을 먹기 위해 나선 세 자매.

집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 빵이며 김밥을 집어 듭니다.

<녹취> "김치도 하나 사자"

점심 거리를 들고 계산을 합니다.

<녹취> "얼마예요?" "계산해 줄게."

아이들이 내민 것은 꿈나무 카드.

지자체의 대표적인 저소득층 복지 정책 중 하납니다.

<인터뷰> 김모 양(11살) : "엄마 없을 때 직접 와서 사먹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액수가 너무 적습니다.

서울 대부분의 구에서 한 끼 당 책정된 금액은 짜장면 한그릇 값도 안되는 4천원.

게다가 가맹점으로 가입된 식당이 태부족이어서 아이들은 주로 편의점에서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우기 일쑵니다.

일부 음식점은 손해를 감수하고 식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안태숙(중국음식점 주인) : "그 정도 감수하고 같은 동네니까.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밥 잘 먹는 것도 예뻐요."

또 전용 단말기로만 결제가 가능하다보니 아이들이 예상치 못한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녹취> 지자체 꿈나무카드 담당자 : "(식당 등에서)사람들도 많은데 결제가 안된다고 구청으로 전화하기도 하고, 그 상황에서 아동들이 부끄러움을 많이 갖더라구요."

<인터뷰> 김은정(초록우산 어린이재단) :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섭취하게 돼) 아동 발달 저해가 우려되고, 특히 전자카드를 사용할 때 낙인감을 갖지 않도록 개선이 필요합니다."

결식 아동을 위한 대책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진 않는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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