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국방위 “남한 계속 도전땐 단호한 징벌” 위협

입력 2015.01.26 (06:29) 수정 2015.01.2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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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년사 발표 이후 한동안 대화 공세에 주력해온 북한이, 우리 정부에 대한 '단호한 징벌' 운운하며 비난, 위협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1월중 대화 개최, 설 전후 이산 상봉이라는 정부의 계획, 결국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는 김정은의 신년사 제안을 우리 정부가 매도하고 있다고 비난의 날을 세웠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 : "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오기 위한 역사적 조치들에 계속 도전해 나서는 경우 단호한 징벌로 다스려 나갈 것이다."

자신들의 제의를 경제난이나 국제적고립 탈피용으로 헐뜯으며, 그 진정성을 왜곡 우롱했다는 겁니다.

특히, 한미 군사훈련과 대북전단 문제를 거론하며, 다시 한번 정책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 : "표현의 자유가 외국인들에게도 적용된다며 불순한 기도를 실현하기 위한 반공화국 모략행위에 미국놈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는 지경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현재의 대화 국면을 다시 대결 국면으로 반전시킬 수도 있다는 고강도 압박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남한에) 실천적 조치를 촉구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의도대로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경우 무력 도발도 불사하겠다는 경고성 조치로 판단됩니다."

통일부는 우리의 관계개선 의지를 북한이 왜곡 비난하고 위협까지 한 것은 유감이라며,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지 말고 대화의 장에 나오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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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국방위 “남한 계속 도전땐 단호한 징벌” 위협
    • 입력 2015-01-26 06:30:02
    • 수정2015-01-26 07:19: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신년사 발표 이후 한동안 대화 공세에 주력해온 북한이, 우리 정부에 대한 '단호한 징벌' 운운하며 비난, 위협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1월중 대화 개최, 설 전후 이산 상봉이라는 정부의 계획, 결국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는 김정은의 신년사 제안을 우리 정부가 매도하고 있다고 비난의 날을 세웠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 : "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오기 위한 역사적 조치들에 계속 도전해 나서는 경우 단호한 징벌로 다스려 나갈 것이다."

자신들의 제의를 경제난이나 국제적고립 탈피용으로 헐뜯으며, 그 진정성을 왜곡 우롱했다는 겁니다.

특히, 한미 군사훈련과 대북전단 문제를 거론하며, 다시 한번 정책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 : "표현의 자유가 외국인들에게도 적용된다며 불순한 기도를 실현하기 위한 반공화국 모략행위에 미국놈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는 지경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현재의 대화 국면을 다시 대결 국면으로 반전시킬 수도 있다는 고강도 압박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남한에) 실천적 조치를 촉구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의도대로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경우 무력 도발도 불사하겠다는 경고성 조치로 판단됩니다."

통일부는 우리의 관계개선 의지를 북한이 왜곡 비난하고 위협까지 한 것은 유감이라며,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지 말고 대화의 장에 나오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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