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자 “긴축정책 반대”…국제 금융시장 긴장

입력 2015.01.26 (06:59) 수정 2015.01.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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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연합의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시리자의 집권으로 앞으로 유로존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그렉시트'의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국가부도의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금융시장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리자측은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재협상은 유로존 틀 안에서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로존 탈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인 이른바 '그렉시트'의 가능성을 서둘러 차단했습니다.

<녹취> 스쿠르레티스(시리자 대변인) : "그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럽의 파트너와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채 탕감을 주장하는 시리자가 탕감은 불가능하다는 EU,IMF 측과 재협상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EU가 요구하는 긴축정책에 대해서도 시리자는 정면으로 폐기를 공식화했습니다.

여기에 국고가 비어있는 상황에서 다음 달로 예정된 5조 원에 달하는 단기국채 상환도 어려워 지급불능 사태, 디폴트 우려가 높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국가부도라는 파국은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을 불러 그리스나 채권단 모두 원하지 않는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녹취> 파굴라토스(아테네대학 교수) : "시리자가 실제로 정권을 잡고 정부를 구성하게 되면 보다 실용적으로 정책을 전환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스에 대해 구제금융을 지속할지 여부는 새 정부 구성 이후 재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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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자 “긴축정책 반대”…국제 금융시장 긴장
    • 입력 2015-01-26 07:04:05
    • 수정2015-01-26 1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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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의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시리자의 집권으로 앞으로 유로존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그렉시트'의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국가부도의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금융시장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리자측은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재협상은 유로존 틀 안에서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로존 탈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인 이른바 '그렉시트'의 가능성을 서둘러 차단했습니다.

<녹취> 스쿠르레티스(시리자 대변인) : "그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럽의 파트너와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채 탕감을 주장하는 시리자가 탕감은 불가능하다는 EU,IMF 측과 재협상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EU가 요구하는 긴축정책에 대해서도 시리자는 정면으로 폐기를 공식화했습니다.

여기에 국고가 비어있는 상황에서 다음 달로 예정된 5조 원에 달하는 단기국채 상환도 어려워 지급불능 사태, 디폴트 우려가 높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국가부도라는 파국은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을 불러 그리스나 채권단 모두 원하지 않는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녹취> 파굴라토스(아테네대학 교수) : "시리자가 실제로 정권을 잡고 정부를 구성하게 되면 보다 실용적으로 정책을 전환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스에 대해 구제금융을 지속할지 여부는 새 정부 구성 이후 재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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