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LA, 물류 대란 계속…한국 기업도 피해

입력 2015.01.26 (07:26) 수정 2015.01.26 (07: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의 최대 해상 관문인 LA와 롱비치 항구에 반년 넘게 물류 대란이 계속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항만의 수용 능력 한계 등 구조적 문제점에다 노사 협상마저 타결되지 않고 있어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평양을 건너온 국산 감귤이 무더기로 폐기되고 있습니다.

원래 오래 저장하기 어렵지만 항구에서 하역이 지연되면서 부패율이 5배 이상 뛰었습니다.

<인터뷰> 샌필드(LA항만청 공보관) : "미국 서부의 모든 항구들이 지난 해부터 지금까지 6개월 넘도록 화물 적체 상황입니다."

미국 최대의 컨테이너 항구인 LA항과 롱비치항.

선박 대형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수용능력이 바닥을 드러내는 상황에서 노사협상마저 겉돌고 있습니다.

노조는 사실상 태업중입니다.

특히 크레인 하역 작업이 종전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역작업이 지연되면서 컨테이너 터미널에 접안하지 못하고 외항에서 기다리는 선박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루이트(선박관제센터) : "지난 해 10월 셋째 주 이전까지는 외항에 컨테이너선이 정박하는 것은 아주 흔치 않은 일이었어요."

공산품은 지난 해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등 연말 대목을 놓쳤고 원부자재도 제때 공급되지 않아 추가 수출 포기와 물류비용 증가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동형(LA무역관장) : "연방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것 같습니다."

노사협상이 타결돼도 후유증이 2,3달은 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지만 노사 간의 골은 오히려 더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세계는] LA, 물류 대란 계속…한국 기업도 피해
    • 입력 2015-01-26 07:30:19
    • 수정2015-01-26 07:58:41
    뉴스광장
<앵커 멘트>

미국의 최대 해상 관문인 LA와 롱비치 항구에 반년 넘게 물류 대란이 계속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항만의 수용 능력 한계 등 구조적 문제점에다 노사 협상마저 타결되지 않고 있어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평양을 건너온 국산 감귤이 무더기로 폐기되고 있습니다.

원래 오래 저장하기 어렵지만 항구에서 하역이 지연되면서 부패율이 5배 이상 뛰었습니다.

<인터뷰> 샌필드(LA항만청 공보관) : "미국 서부의 모든 항구들이 지난 해부터 지금까지 6개월 넘도록 화물 적체 상황입니다."

미국 최대의 컨테이너 항구인 LA항과 롱비치항.

선박 대형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수용능력이 바닥을 드러내는 상황에서 노사협상마저 겉돌고 있습니다.

노조는 사실상 태업중입니다.

특히 크레인 하역 작업이 종전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역작업이 지연되면서 컨테이너 터미널에 접안하지 못하고 외항에서 기다리는 선박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루이트(선박관제센터) : "지난 해 10월 셋째 주 이전까지는 외항에 컨테이너선이 정박하는 것은 아주 흔치 않은 일이었어요."

공산품은 지난 해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등 연말 대목을 놓쳤고 원부자재도 제때 공급되지 않아 추가 수출 포기와 물류비용 증가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동형(LA무역관장) : "연방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것 같습니다."

노사협상이 타결돼도 후유증이 2,3달은 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지만 노사 간의 골은 오히려 더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