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비운의 축구 천재’ 리켈메 은퇴 선언

입력 2015.01.26 (11:29) 수정 2015.01.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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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낳은 '비운의 천재' 미드필더 후안 로만 리켈메(37)가 은퇴를 선언했다.

리켈메는 26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더는 축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켈메는 한때 디에고 마라도나의 뒤를 이을 미드필더로 추앙받았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원하는 선수에게 정확히 공을 배달할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패싱 능력을 자랑했고 발재간도 일품이었다.

그러나 스피드가 느리고 활동량이 부족했다. 그는 갈수록 빨라지는 축구의 흐름에서 벗어난 선수였다.

유럽 진출 첫 시즌은 2002-2003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실패를 맛본 뒤 비야레알로 이적해 3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그러나 마누엘 페예그리니 당시 비야레알 감독과 불화설이 나돌았다. 리켈메는 팀 전체가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야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였다.

그는 비야레알의 2005-200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아르헨티나의 2007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에 큰 힘을 보탰으나 언제나 수비 가담과 활동량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리켈메는 "나는 축구를 극한까지 즐겨본 사람"이라면서 "팬들이 나를 통해 즐거움을 느꼈기를 바란다"고 그라운드를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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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 ‘비운의 축구 천재’ 리켈메 은퇴 선언
    • 입력 2015-01-26 11:29:25
    • 수정2015-01-26 11:29:38
    연합뉴스
아르헨티나가 낳은 '비운의 천재' 미드필더 후안 로만 리켈메(37)가 은퇴를 선언했다. 리켈메는 26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더는 축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켈메는 한때 디에고 마라도나의 뒤를 이을 미드필더로 추앙받았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원하는 선수에게 정확히 공을 배달할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패싱 능력을 자랑했고 발재간도 일품이었다. 그러나 스피드가 느리고 활동량이 부족했다. 그는 갈수록 빨라지는 축구의 흐름에서 벗어난 선수였다. 유럽 진출 첫 시즌은 2002-2003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실패를 맛본 뒤 비야레알로 이적해 3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그러나 마누엘 페예그리니 당시 비야레알 감독과 불화설이 나돌았다. 리켈메는 팀 전체가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야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였다. 그는 비야레알의 2005-200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아르헨티나의 2007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에 큰 힘을 보탰으나 언제나 수비 가담과 활동량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리켈메는 "나는 축구를 극한까지 즐겨본 사람"이라면서 "팬들이 나를 통해 즐거움을 느꼈기를 바란다"고 그라운드를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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