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경제] 우리가 중국한테 돈을 빌린다구요?

입력 2015.01.26 (11:53) 수정 2015.01.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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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15년 1월 26일(월요일)


Q. 이선균 성대모사

안녕하세요. 이선균이에요. 중국인들이 요즘 제주땅을 그렇게 사들인다더니, 이제 우리 채권까지 천문학적으로 사들인다면서요? 김기자도 들었죠? 채권을 사간다는 말은... ‘우리한테 중국인들이 돈을 빌려준다’ 이런 뜻인가요?

아니, 우리가 그렇게 돈이 없어요? 중국인들한테까지 돈을 빌릴 정도로? 심지어....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말이에요.. 중국인들이 땅 사고 집 사면 시민권을 주는 유럽국가들도 있다면서요?

그렇게 중국인들이 요즘 인기에요? 야... 중국인들, 돈이 많긴 많나본데.. 그래두 그렇지, 그렇다고 중국에 돈을 빌릴만큼 그렇게 없냐고요.

A. 김기자

꼭 돈이 없어 그런 건 아니고요 삼성계열사도 회사채 발행 많이 해요~

돈을 발행할 때 그냥 찍어서 한국은행 앞에서 “가져가세요~” 하는 게 아니고~ 채권을 사고 파는 방식으로 시중에 풀어요



미 재무부가 채권을 발행하면 누군가 사가겠죠 그럼 재무부는 현금을 확보해서 그 돈을 풀죠. 그 채권이 제일 많이 가있는 데가 중국 곳간이에요

중국은 수출해서 돈을 많이 벌잖아요 그렇게 남는 돈을 가져와서

1) 달러, 현금으로 갖고 있거나 2) 금을 사거나

이런 것도 있지만 3)제일 안전한 미국 채권 -미국은 망하지 않으니까 그런데 채권으로 갖고 있으면 이자도 주잖아요



그래서 중국의 외환보유고 곳간에는 미국 채권이 제일 많죠

사실은 우리도 그래요 그럼, 우리 정부나 기업이 채권을 발행하면요? 물론 우리 금융권이 인수할 수도 있고 프랑스 파리바은행이 인수할 수도 있고 파리바은행이 우리 채권을 인수한다는 말은 쉽게 말해 우리가 파리바은행에게 돈을 빌린단 뜻입니다. 그럼 우리 정부나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을 가장 많이 가져가는 곳은 어딜까?

역시 곳간에 현금이 제일 많은 나라겠죠. 중국입니다. 지난해 기준 우리채권을 무려 13조원 어치나 갖고 있더군요

큰 돈 같지만 중국경제가 워낙 볼륨이 커서~~ 13억 중국인이 우리 만원짜리 딱 한주식 사면 13조원 어치에요~~ 지금 우리 증시에 들어온 중국계 자금이 대충 20조원이 넘거든요

그야말로 진격의 중국입니다.

그래서 투자가 필요한 유럽국가들이 이민법 개정해서 한 10억 20억 국채나 회사채 사는 중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나라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돈이 참 무섭죠

<똑똑한 경제 > 오늘은 돈이 넘치니 곳간의 채권도 넘치는 중국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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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똑한 경제] 우리가 중국한테 돈을 빌린다구요?
    • 입력 2015-01-26 11:53:14
    • 수정2015-01-26 13:00:14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5년 1월 26일(월요일)


Q. 이선균 성대모사

안녕하세요. 이선균이에요. 중국인들이 요즘 제주땅을 그렇게 사들인다더니, 이제 우리 채권까지 천문학적으로 사들인다면서요? 김기자도 들었죠? 채권을 사간다는 말은... ‘우리한테 중국인들이 돈을 빌려준다’ 이런 뜻인가요?

아니, 우리가 그렇게 돈이 없어요? 중국인들한테까지 돈을 빌릴 정도로? 심지어.... 내가 어디서 들었는데 말이에요.. 중국인들이 땅 사고 집 사면 시민권을 주는 유럽국가들도 있다면서요?

그렇게 중국인들이 요즘 인기에요? 야... 중국인들, 돈이 많긴 많나본데.. 그래두 그렇지, 그렇다고 중국에 돈을 빌릴만큼 그렇게 없냐고요.

A. 김기자

꼭 돈이 없어 그런 건 아니고요 삼성계열사도 회사채 발행 많이 해요~

돈을 발행할 때 그냥 찍어서 한국은행 앞에서 “가져가세요~” 하는 게 아니고~ 채권을 사고 파는 방식으로 시중에 풀어요



미 재무부가 채권을 발행하면 누군가 사가겠죠 그럼 재무부는 현금을 확보해서 그 돈을 풀죠. 그 채권이 제일 많이 가있는 데가 중국 곳간이에요

중국은 수출해서 돈을 많이 벌잖아요 그렇게 남는 돈을 가져와서

1) 달러, 현금으로 갖고 있거나 2) 금을 사거나

이런 것도 있지만 3)제일 안전한 미국 채권 -미국은 망하지 않으니까 그런데 채권으로 갖고 있으면 이자도 주잖아요



그래서 중국의 외환보유고 곳간에는 미국 채권이 제일 많죠

사실은 우리도 그래요 그럼, 우리 정부나 기업이 채권을 발행하면요? 물론 우리 금융권이 인수할 수도 있고 프랑스 파리바은행이 인수할 수도 있고 파리바은행이 우리 채권을 인수한다는 말은 쉽게 말해 우리가 파리바은행에게 돈을 빌린단 뜻입니다. 그럼 우리 정부나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을 가장 많이 가져가는 곳은 어딜까?

역시 곳간에 현금이 제일 많은 나라겠죠. 중국입니다. 지난해 기준 우리채권을 무려 13조원 어치나 갖고 있더군요

큰 돈 같지만 중국경제가 워낙 볼륨이 커서~~ 13억 중국인이 우리 만원짜리 딱 한주식 사면 13조원 어치에요~~ 지금 우리 증시에 들어온 중국계 자금이 대충 20조원이 넘거든요

그야말로 진격의 중국입니다.

그래서 투자가 필요한 유럽국가들이 이민법 개정해서 한 10억 20억 국채나 회사채 사는 중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나라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돈이 참 무섭죠

<똑똑한 경제 > 오늘은 돈이 넘치니 곳간의 채권도 넘치는 중국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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