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구 슈셉스키 감독, 통산 1천승 달성

미국 농구 국가대표 사령탑 마이크 슈셉스키(68·미국) 감독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 1 사상 최초로 1천승을 달성한 감독이 됐다.

슈셉스키 감독이 지휘하는 듀크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세인트 존스대와의 경기에서 77-68로 이겼다.

1975년 미국 육사 사령탑에 올라 감독 생활을 시작한 슈셉스키 감독은 1980년 듀크대로 옮겨 올해까지 같은 학교를 지휘했다.

육사 시절 73승을 거둔 슈셉스키 감독은 듀크대에서 927승을 더해 개인 통산 1천승 308패의 기록을 남겼다.

NCAA 남자농구 디비전 1에서 1천승을 거둔 사령탑은 슈셉스키 감독이 처음이다.

여자대학농구에서는 팻 서밋 전 테네시대 감독이 1천98승을 기록한 바 있다.

슈셉스키 감독은 듀크대를 35년간 지휘하면서 팀을 네 차례 전미 정상에 올려놨다. 슈셉스키 감독 다음으로는 짐 보하임 시러큐스대 감독이 962승을 기록 중이다.

'코치 K'라는 별칭을 가진 슈셉스키 감독은 2006년부터 미국 남자 대표팀을 함께 이끌고 있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2010년과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미국 남자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