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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논란’ 이선규, 2G 출전 정지·50만원
입력 2015.01.26 (18:01) 수정 2015.01.26 (20:54) 연합뉴스
경기 중 상대 선수를 가격하는 동작을 취해 논란을 부른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베테랑 센터 이선규(34)가 2경기 출전 정지, 벌금 5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선규와 해당 경기의 심판진 등에 대한 처분에 대해 논의했다.

상벌위원회는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배구 코트에서 문제를 일으킨 이선규에 대해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리고 5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선규는 2월 1일 한국전력전, 3일 LIG손해보험전에 나설 수 없다.

KOVO 규정집은 귀책사유 5조 '페어플레이 정신'에 불법행위에 대한 제재 수위를 규정했다.

공격적인 행위는 세트 퇴장·1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20만원, 폭력적인 행위는 해당 경기 자격상실·2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5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KOVO 관계자는 "이선규의 행동을 공격적인 행위와 폭력적인 행위 중 어떤 것으로 봐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배구 탄생(2005년) 후 처음 일어난 '신체 접촉 행위'라 상벌위가 더 강한 징계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프로 스포츠에 비해 '절대적인 처벌 수위'는 높지 않다. 하지만 KOVO 상벌위는 '규정 내 가장 강한 처벌'을 택했다.

오관영 상벌위원회 위원장도 회의 결과를 전하며 "과하지 않은 처벌"이란 표현을 하며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상벌위원회는 사건이 일어난 경기의 한상규 주심, 조선행 부심 등 당시 심판진에게 벌금 20만원을 부과했다.

KOVO는 이운임 경기감독관, 최정순 심판감독관을 '경기 진행에 대한 책임', 강윤명 LIG손보 사무국장을 '감독이 어필해야 할 상황에서 프런트가 움직이고, 경기 진행을 방해한 것' 등의 이유로 엄중 경고하기로 했다.

이날 상벌위원회 위원장인 오관영 전 KBS 해설위원과 주완 KOVO 법률고문, 장달영 에이펙스 변호사, 장재옥 중앙대 법과대학 교수, 진준택 경기운영위원장, 김건태 심판위원장 등이 상벌위원회를 진행했다.

남자부, 특히 삼성화재 선수와 관련된 일이라 상벌위원 중 한 명인 전용배 삼성화재 단장은 이번 회의에서 제외됐고 김도진 IBK기업은행 단장이 자리했다.

한상규 주심, 조선행 부심 등 당시 심판진과 강윤명 사무국장이 참석해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이선규는 이날 상벌위에서 경위를 설명하고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선규는 "불미스런 일을 만들어 정말 죄송하다. 노재욱 선수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이다"라며 "정말 많이 반성했고, 지금도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어떤 경우라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후회를 가득 담은 눈물을 흘렸다.

이선규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 경기 3세트 10-10으로 맞선 상황, LIG손보의 세터 노재욱(23)의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가격했다.

노재욱이 균형이 무너져 상대 코트 방향으로 넘어졌고, 이선규는 제대로 블로킹을 시도하지 못한 채 넘어졌다.

이선규는 일어나기 전 불만을 드러내며 노재욱의 허벅지를 때렸다.

LIG손보 구단은 3세트가 끝난 직후 사무국장이 감독관을 찾아가 이 상황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다음날(21일) 오전 KOVO에 공문을 보내 조사를 요청했다.

한국 프로배구에서 선수 간의 '신체 접촉'으로 상벌위원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 시간이 4시간 가까이 이어진 것도 첫 사례의 처벌수위가 가진 상징성 때문이었다.

오관영 위원장은 "정말 배구계에서 처음 일어난 일이라 논의가 길어졌다"며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폭력 논란’ 이선규, 2G 출전 정지·50만원
    • 입력 2015-01-26 18:01:57
    • 수정2015-01-26 20:54:38
    연합뉴스
경기 중 상대 선수를 가격하는 동작을 취해 논란을 부른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베테랑 센터 이선규(34)가 2경기 출전 정지, 벌금 5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선규와 해당 경기의 심판진 등에 대한 처분에 대해 논의했다.

상벌위원회는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배구 코트에서 문제를 일으킨 이선규에 대해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리고 5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선규는 2월 1일 한국전력전, 3일 LIG손해보험전에 나설 수 없다.

KOVO 규정집은 귀책사유 5조 '페어플레이 정신'에 불법행위에 대한 제재 수위를 규정했다.

공격적인 행위는 세트 퇴장·1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20만원, 폭력적인 행위는 해당 경기 자격상실·2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5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KOVO 관계자는 "이선규의 행동을 공격적인 행위와 폭력적인 행위 중 어떤 것으로 봐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배구 탄생(2005년) 후 처음 일어난 '신체 접촉 행위'라 상벌위가 더 강한 징계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프로 스포츠에 비해 '절대적인 처벌 수위'는 높지 않다. 하지만 KOVO 상벌위는 '규정 내 가장 강한 처벌'을 택했다.

오관영 상벌위원회 위원장도 회의 결과를 전하며 "과하지 않은 처벌"이란 표현을 하며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상벌위원회는 사건이 일어난 경기의 한상규 주심, 조선행 부심 등 당시 심판진에게 벌금 20만원을 부과했다.

KOVO는 이운임 경기감독관, 최정순 심판감독관을 '경기 진행에 대한 책임', 강윤명 LIG손보 사무국장을 '감독이 어필해야 할 상황에서 프런트가 움직이고, 경기 진행을 방해한 것' 등의 이유로 엄중 경고하기로 했다.

이날 상벌위원회 위원장인 오관영 전 KBS 해설위원과 주완 KOVO 법률고문, 장달영 에이펙스 변호사, 장재옥 중앙대 법과대학 교수, 진준택 경기운영위원장, 김건태 심판위원장 등이 상벌위원회를 진행했다.

남자부, 특히 삼성화재 선수와 관련된 일이라 상벌위원 중 한 명인 전용배 삼성화재 단장은 이번 회의에서 제외됐고 김도진 IBK기업은행 단장이 자리했다.

한상규 주심, 조선행 부심 등 당시 심판진과 강윤명 사무국장이 참석해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이선규는 이날 상벌위에서 경위를 설명하고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선규는 "불미스런 일을 만들어 정말 죄송하다. 노재욱 선수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이다"라며 "정말 많이 반성했고, 지금도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어떤 경우라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후회를 가득 담은 눈물을 흘렸다.

이선규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 경기 3세트 10-10으로 맞선 상황, LIG손보의 세터 노재욱(23)의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가격했다.

노재욱이 균형이 무너져 상대 코트 방향으로 넘어졌고, 이선규는 제대로 블로킹을 시도하지 못한 채 넘어졌다.

이선규는 일어나기 전 불만을 드러내며 노재욱의 허벅지를 때렸다.

LIG손보 구단은 3세트가 끝난 직후 사무국장이 감독관을 찾아가 이 상황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다음날(21일) 오전 KOVO에 공문을 보내 조사를 요청했다.

한국 프로배구에서 선수 간의 '신체 접촉'으로 상벌위원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 시간이 4시간 가까이 이어진 것도 첫 사례의 처벌수위가 가진 상징성 때문이었다.

오관영 위원장은 "정말 배구계에서 처음 일어난 일이라 논의가 길어졌다"며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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