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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5 AFC 아시안컵
장대비 뚫은 “대~한민국”…응원전도 승리
입력 2015.01.26 (20:26) 수정 2015.01.26 (20:50) 연합뉴스
한국과 이라크 축구 대표팀의 대결은 선수들의 투지만큼이나 응원전으로도 후끈 달아올랐다.

26일 두 국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전이 열린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

경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이 지역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축구 팬들은 비 때문에 쌀쌀해진 날씨 속에서도 킥오프 몇 시간 전부터 매표소 앞에 장사진을 쳤다.

특히 이라크 관중은 국기를 들고 북을 두드리는 사전 응원전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는 무려 8만 4천여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이다.

킥오프 무렵에 1, 2층 관중석은 팬들로 가득 찼고 꼭대기 층인 3층에도 일부 관중이 몰렸다.

한국과 이라크 팬들은 경기장을 반쪽씩 나눠 점거했다.

주된 응원은 전통악기를 박자에 맞춰 연주하며 함성을 곁들이는 것이었다.

이라크는 북을 두드리고 피리를 불며 국기를 흔들었다.

이에 한국 교민, 유학생, 여행객들은 꽹과리, 막대풍선을 때리며 함성과 박수로 맞섰다.

한국은 볼 점유율에서 이라크보다 크게 앞섰다.

그만큼 한국 응원단이 소리를 지를 기회가 이란 응원단보다 많았다.

가장 많은 응원을 받고 가장 큰 환호를 자아낸 선수는 한국의 차두리(FC서울), 손흥민(레버쿠젠)이었다.

공격수 손흥민이 볼을 잡고 페널티지역을 위협할 때나 오른쪽 풀백 차두리가 사이드라인을 따라 질주할 때면 고막이 아플 정도의 함성이 쏟아졌다.

북소리를 앞세워 은근하고 끈질기게 맞선 이라크의 응원 열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역시 골이었다.

한국의 스트라이커 이정협(상주 상무)이 전반에 선제골을 터뜨리자 경기장에는 "대∼한민국" 함성밖에 없었다.

후반 들어 이라크의 응원 기세가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도 한국 수비수 김영권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라크의 응원단에서는 함성이 섞이지 않아 활력을 잃은 북소리가 되풀이됐다.

한국 응원단의 꽹과리 소리, "대∼한민국" 함성이 경기장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라크가 만회골을 위해 공세적으로 나옴에 따라 한국의 역습 기회는 더 많아졌다.

이라크 응원단의 북소리도 점점 약해졌고 한국 팬들에게서는 여유 있는 "오∼ 필승 코리아" 노래까지 흘러나왔다.

경기 막판에 이라크인으로 추정되는 축구 팬이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이라크 선수들은 보안요원들에게 물리적으로 제압된 그 남성팬을 보호하고 나섰다.

잠시 이라크 팬들의 함성이 커졌고 플라스틱 물병이 보안요원들에게 날아들기도 했다.

그러나 소동은 바로 사그라졌고 경기도 "대∼한민국" 속에 그대로 한국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흥겨운 징, 꽹과리 장단 속에 "이겼다! 이겼다!"라는 관중의 환호가 경기 막판을 장식했다.
  • 장대비 뚫은 “대~한민국”…응원전도 승리
    • 입력 2015-01-26 20:26:29
    • 수정2015-01-26 20:50:38
    연합뉴스
한국과 이라크 축구 대표팀의 대결은 선수들의 투지만큼이나 응원전으로도 후끈 달아올랐다.

26일 두 국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전이 열린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

경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이 지역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축구 팬들은 비 때문에 쌀쌀해진 날씨 속에서도 킥오프 몇 시간 전부터 매표소 앞에 장사진을 쳤다.

특히 이라크 관중은 국기를 들고 북을 두드리는 사전 응원전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는 무려 8만 4천여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이다.

킥오프 무렵에 1, 2층 관중석은 팬들로 가득 찼고 꼭대기 층인 3층에도 일부 관중이 몰렸다.

한국과 이라크 팬들은 경기장을 반쪽씩 나눠 점거했다.

주된 응원은 전통악기를 박자에 맞춰 연주하며 함성을 곁들이는 것이었다.

이라크는 북을 두드리고 피리를 불며 국기를 흔들었다.

이에 한국 교민, 유학생, 여행객들은 꽹과리, 막대풍선을 때리며 함성과 박수로 맞섰다.

한국은 볼 점유율에서 이라크보다 크게 앞섰다.

그만큼 한국 응원단이 소리를 지를 기회가 이란 응원단보다 많았다.

가장 많은 응원을 받고 가장 큰 환호를 자아낸 선수는 한국의 차두리(FC서울), 손흥민(레버쿠젠)이었다.

공격수 손흥민이 볼을 잡고 페널티지역을 위협할 때나 오른쪽 풀백 차두리가 사이드라인을 따라 질주할 때면 고막이 아플 정도의 함성이 쏟아졌다.

북소리를 앞세워 은근하고 끈질기게 맞선 이라크의 응원 열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역시 골이었다.

한국의 스트라이커 이정협(상주 상무)이 전반에 선제골을 터뜨리자 경기장에는 "대∼한민국" 함성밖에 없었다.

후반 들어 이라크의 응원 기세가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도 한국 수비수 김영권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라크의 응원단에서는 함성이 섞이지 않아 활력을 잃은 북소리가 되풀이됐다.

한국 응원단의 꽹과리 소리, "대∼한민국" 함성이 경기장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라크가 만회골을 위해 공세적으로 나옴에 따라 한국의 역습 기회는 더 많아졌다.

이라크 응원단의 북소리도 점점 약해졌고 한국 팬들에게서는 여유 있는 "오∼ 필승 코리아" 노래까지 흘러나왔다.

경기 막판에 이라크인으로 추정되는 축구 팬이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이라크 선수들은 보안요원들에게 물리적으로 제압된 그 남성팬을 보호하고 나섰다.

잠시 이라크 팬들의 함성이 커졌고 플라스틱 물병이 보안요원들에게 날아들기도 했다.

그러나 소동은 바로 사그라졌고 경기도 "대∼한민국" 속에 그대로 한국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흥겨운 징, 꽹과리 장단 속에 "이겼다! 이겼다!"라는 관중의 환호가 경기 막판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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