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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비상
‘에볼라 완치’ 영국 간호사, 감염 원인은 얼굴 가리개?
입력 2015.01.26 (20:49) 수정 2015.01.26 (22:31) 연합뉴스
런던에서 에볼라 치료를 받고 완치된 영국인 간호사 폴린 캐퍼키(39)가 시에라리온 구호 활동 중 감염된 것은 보호기능이 취약한 얼굴 가리개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귀국 직후 에볼라 진단을 받았던 캐퍼키는 시에라리온 프리타운의 케리타운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고글 대신 얼굴 가리개를 착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역학조사 관계자를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캐퍼키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가리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안전기준은 충족하지만, 고글보다 감염원 차단 효과가 떨어져 에볼라 대응 현장에서는 위험성이 지적돼왔다.

영국에서는 자국 내 구호대원 교육시설 등에서 얼굴 가리개를 안전장비로 쓰고 있지만 아프리카 치료 현장의 국경없는의사회(MSF)는 바이러스 노출 우려가 큰 얼굴 가리개 대신 고글을 착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 현장의 일부 의료진은 얼굴 가리개가 고글보다 사용하기 편하고, 김이 서리지 않아 장시간 작업에 적합하다는 이유로 이를 선호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브리스 들르비뉴 에볼라 대응팀장은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의 얼굴은 단 1㎜도 노출돼서는 안 되는데 가리개로는 안심할 수 없다"며 "의료진이 환자 치료에 집중하다 보면 무심결에 손으로 얼굴과 입 부위를 만지는 일이 발생한다"고 위험성을 강조했다.

캐퍼키가 근무했던 에볼라 치료센터를 운영하는 자선단체 세이브더칠드런 대변인은 이와 관련 "캐퍼키의 감염 경로는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며 "전체적인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인근 캠버슬랭 출신의 간호사 캐퍼키는 영국 내 첫 에볼라 발병 환자로 판명돼 런던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동안 위독한 상태를 맞기도 했으나 24일 최종 완치 판정을 받았다.
  • ‘에볼라 완치’ 영국 간호사, 감염 원인은 얼굴 가리개?
    • 입력 2015-01-26 20:49:32
    • 수정2015-01-26 22:31:28
    연합뉴스
런던에서 에볼라 치료를 받고 완치된 영국인 간호사 폴린 캐퍼키(39)가 시에라리온 구호 활동 중 감염된 것은 보호기능이 취약한 얼굴 가리개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귀국 직후 에볼라 진단을 받았던 캐퍼키는 시에라리온 프리타운의 케리타운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고글 대신 얼굴 가리개를 착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역학조사 관계자를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캐퍼키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가리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안전기준은 충족하지만, 고글보다 감염원 차단 효과가 떨어져 에볼라 대응 현장에서는 위험성이 지적돼왔다.

영국에서는 자국 내 구호대원 교육시설 등에서 얼굴 가리개를 안전장비로 쓰고 있지만 아프리카 치료 현장의 국경없는의사회(MSF)는 바이러스 노출 우려가 큰 얼굴 가리개 대신 고글을 착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 현장의 일부 의료진은 얼굴 가리개가 고글보다 사용하기 편하고, 김이 서리지 않아 장시간 작업에 적합하다는 이유로 이를 선호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브리스 들르비뉴 에볼라 대응팀장은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의 얼굴은 단 1㎜도 노출돼서는 안 되는데 가리개로는 안심할 수 없다"며 "의료진이 환자 치료에 집중하다 보면 무심결에 손으로 얼굴과 입 부위를 만지는 일이 발생한다"고 위험성을 강조했다.

캐퍼키가 근무했던 에볼라 치료센터를 운영하는 자선단체 세이브더칠드런 대변인은 이와 관련 "캐퍼키의 감염 경로는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며 "전체적인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인근 캠버슬랭 출신의 간호사 캐퍼키는 영국 내 첫 에볼라 발병 환자로 판명돼 런던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동안 위독한 상태를 맞기도 했으나 24일 최종 완치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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