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또 오류…이번엔 삼성·하나

입력 2015.01.26 (23:08) 수정 2015.01.2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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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가 공제가 가능한 대중 교통비를 카드회사가 일반 사용액으로 잘못 분류한 사례가 또 드러났습니다.

이번엔 삼성과 하나카드입니다.

카드사들의 이런 잘못으로 290만 명이 연말정산 서류를 다시 챙겨야 합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BC카드에 이어 삼성과 하나카드도 국세청에 연말정산 정보를 넘기면서 대중교통 사용액 등을 누락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녹취> 해당 카드사 관계자 : "긴급 점검을 통해서 가맹점 분류에 오류가 있었음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이 세 곳의 카드회사는 모두 270만 명분, 996억 원의 대중교통 이용금액을 일반 카드 사용액으로 잘못 분류했습니다.

이 경우 공제 비율이 30%에서 15%로 줄어들어 카드 사용자가 손해를 보게 됩니다.

삼성카드는 또 통신 단말기를 포인트로 구매한 경우 일반 카드사용액에 합산해야 하는데 아예 누락시켰고, 이 같은 잘못은 2013년에도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녹취> 삼성카드 관계자 : "2013년도에 미 반영된 소득공제 대상 금액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해당 고객들께 알려드리고 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방안을 수립하여 실행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카드사가 잘못 분류하거나 누락한 카드 사용액은 1631억 원, 모두 290만 명이 연말정산을 마쳤다면 증빙서류를 다시 제출해야 합니다.

<인터뷰> 정창섭(직장인) : "이거 입력하고 과연 끝일까, 카드사라든지 국세청에서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도 좀 드는 상태라서, 마감 일정까지 잘 할 수 있을까..."

금융감독원은 고객 피해가 더 있는지 점검해 보완하고, 제도상 허점이 있다면 국세청과 협의해 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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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1-27 0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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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공제가 가능한 대중 교통비를 카드회사가 일반 사용액으로 잘못 분류한 사례가 또 드러났습니다.

이번엔 삼성과 하나카드입니다.

카드사들의 이런 잘못으로 290만 명이 연말정산 서류를 다시 챙겨야 합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BC카드에 이어 삼성과 하나카드도 국세청에 연말정산 정보를 넘기면서 대중교통 사용액 등을 누락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녹취> 해당 카드사 관계자 : "긴급 점검을 통해서 가맹점 분류에 오류가 있었음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이 세 곳의 카드회사는 모두 270만 명분, 996억 원의 대중교통 이용금액을 일반 카드 사용액으로 잘못 분류했습니다.

이 경우 공제 비율이 30%에서 15%로 줄어들어 카드 사용자가 손해를 보게 됩니다.

삼성카드는 또 통신 단말기를 포인트로 구매한 경우 일반 카드사용액에 합산해야 하는데 아예 누락시켰고, 이 같은 잘못은 2013년에도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녹취> 삼성카드 관계자 : "2013년도에 미 반영된 소득공제 대상 금액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해당 고객들께 알려드리고 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방안을 수립하여 실행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카드사가 잘못 분류하거나 누락한 카드 사용액은 1631억 원, 모두 290만 명이 연말정산을 마쳤다면 증빙서류를 다시 제출해야 합니다.

<인터뷰> 정창섭(직장인) : "이거 입력하고 과연 끝일까, 카드사라든지 국세청에서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도 좀 드는 상태라서, 마감 일정까지 잘 할 수 있을까..."

금융감독원은 고객 피해가 더 있는지 점검해 보완하고, 제도상 허점이 있다면 국세청과 협의해 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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