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투자 계획으로 210만 개 일자리 창출”

입력 2015.01.29 (01:05) 수정 2015.01.2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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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동기구(ILO)는 29일(현지시간)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투자 계획이 제대로 실행되면 오는 2018년 중반까지 2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LO는 이날 발표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유럽의 투자 전략'이라는 보고서에서 공공과 민간부문을 합해 3천150억 유로에 달하는 이번 투자를 어떻게 설계하고 집행하느냐에 따라 유럽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실업률 위기의 고삐도 잡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융커 집행위원장의 투자계획이 이제껏 해오던 방식이 아니라 기업들의 투자를 활성화해 성장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양적완화 통화정책과 상호보완이 될 것이라며 다만 실업률을 줄이려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소기업과 같은 민간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투자 기금이 정말로 돈이 필요한 경제 주체들에 흘러갈 수 있도록 조정해 유럽 전체에 확산한 실업률 불평등을 해결하고, 장기적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계속 생길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현재 스페인의 실업률이 23%, 그리스가 25%에 달하는 등 EU 회원국 간에도 편차가 심하다면서 불과 3년 전만 해도 이들 국가의 실업률은 8% 정도였다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지난 2007년과 2013년 유럽투자은행(EIB)의 투자금 중 3분의 1도 안되는 기금만 스페인, 그리스 등으로 흘러갔다면서 이들 국가에 대한 투자 재원 제공은 자원의 재분배와 산업활동 촉진 등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투자 기금이 빠르면 올해 중반부터 집행될 수 있도록 입법기관 등의 신속한 의사결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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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9 01:05:38
    • 수정2015-01-29 22:51:06
    연합뉴스
국제노동기구(ILO)는 29일(현지시간)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투자 계획이 제대로 실행되면 오는 2018년 중반까지 2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LO는 이날 발표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유럽의 투자 전략'이라는 보고서에서 공공과 민간부문을 합해 3천150억 유로에 달하는 이번 투자를 어떻게 설계하고 집행하느냐에 따라 유럽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실업률 위기의 고삐도 잡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융커 집행위원장의 투자계획이 이제껏 해오던 방식이 아니라 기업들의 투자를 활성화해 성장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양적완화 통화정책과 상호보완이 될 것이라며 다만 실업률을 줄이려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소기업과 같은 민간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투자 기금이 정말로 돈이 필요한 경제 주체들에 흘러갈 수 있도록 조정해 유럽 전체에 확산한 실업률 불평등을 해결하고, 장기적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계속 생길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현재 스페인의 실업률이 23%, 그리스가 25%에 달하는 등 EU 회원국 간에도 편차가 심하다면서 불과 3년 전만 해도 이들 국가의 실업률은 8% 정도였다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지난 2007년과 2013년 유럽투자은행(EIB)의 투자금 중 3분의 1도 안되는 기금만 스페인, 그리스 등으로 흘러갔다면서 이들 국가에 대한 투자 재원 제공은 자원의 재분배와 산업활동 촉진 등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투자 기금이 빠르면 올해 중반부터 집행될 수 있도록 입법기관 등의 신속한 의사결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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