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북, 정상회담 대가로 100억 달러 이상 요구”

입력 2015.01.29 (02:28) 수정 2015.01.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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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남북정상회담 대가로 100억 달러 이상을 요구해 정상회담 논의에서 진전을 볼 수 없었다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음달 2일 발간을 앞두고 일부가 공개된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서 남북정상회담 관련 논의 등 재임 당시 비사를 소개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특히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조문단으로 온 김기남 당 비서가 '남북정상회담을 원한다'는 내용의 김정일 위원장 메시지를 전한 것이 정상회담과 관련한 접촉의 시작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러나 이후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임태희-김양건 접촉에서 북측이 100억 달러와 쌀 40만 톤, 비료 30만 톤 등을 요구해 와 논의가 무산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천안함 폭침 이후인 2010년 7월, 북측 요구로 방북한 국정원 고위 인사에게 북한은 천안함 폭침 사과와 정상회담 대가로 쌀 50만t의 지원을 요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2010년 12월에는 북측 인사가 비밀리에 서울을 찾았으나 이들의 이 전 대통령 예방은 불발됐고, 이후 이 인사는 처형됐다는 후문을 접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현존하는 자연재해와 다가오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안 없이 선동적 주장을 일삼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밝혔고, 국정조사가 진행중인 자원외교에 대해서는 사업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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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9 02:28:14
    • 수정2015-01-29 17:43:49
    정치
북한은 남북정상회담 대가로 100억 달러 이상을 요구해 정상회담 논의에서 진전을 볼 수 없었다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음달 2일 발간을 앞두고 일부가 공개된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서 남북정상회담 관련 논의 등 재임 당시 비사를 소개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특히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조문단으로 온 김기남 당 비서가 '남북정상회담을 원한다'는 내용의 김정일 위원장 메시지를 전한 것이 정상회담과 관련한 접촉의 시작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러나 이후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임태희-김양건 접촉에서 북측이 100억 달러와 쌀 40만 톤, 비료 30만 톤 등을 요구해 와 논의가 무산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천안함 폭침 이후인 2010년 7월, 북측 요구로 방북한 국정원 고위 인사에게 북한은 천안함 폭침 사과와 정상회담 대가로 쌀 50만t의 지원을 요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2010년 12월에는 북측 인사가 비밀리에 서울을 찾았으나 이들의 이 전 대통령 예방은 불발됐고, 이후 이 인사는 처형됐다는 후문을 접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현존하는 자연재해와 다가오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안 없이 선동적 주장을 일삼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밝혔고, 국정조사가 진행중인 자원외교에 대해서는 사업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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