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풀리지 않는 의혹…다음 달 청문회

입력 2015.01.29 (06:17) 수정 2015.01.29 (07: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금지약물복용으로 충격을 안긴 박태환 선수의 국제수영연맹 주관 청문회가 다음 달 27일 열릴 예정입니다.

고의성이 없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인데,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아 오히려 의혹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장 큰 쟁점은 박태환이 정말 금지 약물 성분이 포함된 걸 모른 채 주사를 맞았냐는 겁니다.

도핑에서 검출된 테스토스테론은 웬만한 선수라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금지 약물이기 때문입니다.

박태환과 소송 중인 의사 김 모 씨의 진술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의학계의 시각입니다.

<인터뷰> 박원하(스포츠 의학실장) : "그 약물은 의학적 지식이 조금만 있는 의사나 선수면 다 알고 특히 유명 선수면 자신이 약 먹거나 주사제 할 때는 문제가 있는 걸 확인하거든요."

검찰 조사에 따르면 박태환은 2013년 12월과 이듬해 7월 두 차례 호르몬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주사를 맞은 직후인 8월 팬퍼시픽 대회에서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박태환의 한 측근은 주사를 맞은 뒤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태환 측근 A씨 : "(2013년) 12월 정도에 태환이가 주사를 맞겠다는 거예요. 싫은 소리 하니까 안 맞는 줄 알았는데 12월부터 맞기 시작했단 거예요."

이러다 보니 박태환이 의도적으로 약물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핑의 고의성 여부는 다음 달 청문회에서 가장 핵심쟁점이기 때문에 이런 의혹들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합니다.

도핑 파문이 확산되면서 박태환 본인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직접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태환 풀리지 않는 의혹…다음 달 청문회
    • 입력 2015-01-29 06:18:41
    • 수정2015-01-29 07:18:4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금지약물복용으로 충격을 안긴 박태환 선수의 국제수영연맹 주관 청문회가 다음 달 27일 열릴 예정입니다.

고의성이 없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인데,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아 오히려 의혹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장 큰 쟁점은 박태환이 정말 금지 약물 성분이 포함된 걸 모른 채 주사를 맞았냐는 겁니다.

도핑에서 검출된 테스토스테론은 웬만한 선수라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금지 약물이기 때문입니다.

박태환과 소송 중인 의사 김 모 씨의 진술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의학계의 시각입니다.

<인터뷰> 박원하(스포츠 의학실장) : "그 약물은 의학적 지식이 조금만 있는 의사나 선수면 다 알고 특히 유명 선수면 자신이 약 먹거나 주사제 할 때는 문제가 있는 걸 확인하거든요."

검찰 조사에 따르면 박태환은 2013년 12월과 이듬해 7월 두 차례 호르몬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주사를 맞은 직후인 8월 팬퍼시픽 대회에서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박태환의 한 측근은 주사를 맞은 뒤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태환 측근 A씨 : "(2013년) 12월 정도에 태환이가 주사를 맞겠다는 거예요. 싫은 소리 하니까 안 맞는 줄 알았는데 12월부터 맞기 시작했단 거예요."

이러다 보니 박태환이 의도적으로 약물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핑의 고의성 여부는 다음 달 청문회에서 가장 핵심쟁점이기 때문에 이런 의혹들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합니다.

도핑 파문이 확산되면서 박태환 본인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직접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