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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깎으면 ‘실적’…보험사 횡포 만연
입력 2015.01.29 (06:29) 수정 2015.01.29 (07:32)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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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같은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분쟁은 금융당국에 접수된 민원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KBS취재결과, 보험사들이 시기별로 보험금 감액 목표를 정해놓고 직원들에게 보험금을 깎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어서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연히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왜 깎으려 하는걸까?

전직 보험사 직원들은 보험사가 분기별로 감액 목표를 정해놓고 직원들에게 보험금을 깎도록 유도한다고 털어놨습니다.

<녹취> A보험사 전 감사 : "회계연도 내지는 분기별로 (감액)목표를 줘 가지고 그 목표를 달성하게끔 독려를 한다고요. 보험회사 직원은 안주는 것이 목표가 되겠죠. 그게 구조적인 거죠."

보험금을 얼마나 덜 줬는지에 따라 인사고과와 성과급 지급액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녹취> B보험사 전 조사 담당 : "수단 방법을 안 가려서 1억 줄 걸 5천~6천만 원에 합의를 도출했다. 그럼 그거 잘했다고 S(최고)등급 주는 거예요. 평가가 좋으면 상여금 많이 나오고 승진 잘 되고."

현장실사를 통해 보험금 지급액을 결정하는 손해사정 자회사나 외주업체도 보험금을 깎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보험금을 많이 깎을수록 보험사와의 계약갱신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C 보험사 전 보험심사 담당 : "본사하고 연간 계약 갱신할 때 (면책률)을 평가 기준으로 자기들이 제시를 해요. (보험금) 거절하는 비율을 채워야하기 때문에 그걸 맞추려다 보니까... "

고객의 성향에 따라 보험금 감액 정도가 달라진다고도 했습니다.

<녹취> C보험사 전 보험심사 담당 : "착하고 말 잘 듣는 고객들 위주로 면책을 해요(보험금을 깎아요). 소위 진상을 부리는 고객들 같은 경우에는 더 안줘도 되는 것까지 지급할 때도 있어요"

이 같은 왜곡된 구조가 지속돼 왔는데도 감독당국은 보험사를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 보험금 깎으면 ‘실적’…보험사 횡포 만연
    • 입력 2015-01-29 06:31:12
    • 수정2015-01-29 07:32:1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같은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분쟁은 금융당국에 접수된 민원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KBS취재결과, 보험사들이 시기별로 보험금 감액 목표를 정해놓고 직원들에게 보험금을 깎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어서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연히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왜 깎으려 하는걸까?

전직 보험사 직원들은 보험사가 분기별로 감액 목표를 정해놓고 직원들에게 보험금을 깎도록 유도한다고 털어놨습니다.

<녹취> A보험사 전 감사 : "회계연도 내지는 분기별로 (감액)목표를 줘 가지고 그 목표를 달성하게끔 독려를 한다고요. 보험회사 직원은 안주는 것이 목표가 되겠죠. 그게 구조적인 거죠."

보험금을 얼마나 덜 줬는지에 따라 인사고과와 성과급 지급액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녹취> B보험사 전 조사 담당 : "수단 방법을 안 가려서 1억 줄 걸 5천~6천만 원에 합의를 도출했다. 그럼 그거 잘했다고 S(최고)등급 주는 거예요. 평가가 좋으면 상여금 많이 나오고 승진 잘 되고."

현장실사를 통해 보험금 지급액을 결정하는 손해사정 자회사나 외주업체도 보험금을 깎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보험금을 많이 깎을수록 보험사와의 계약갱신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C 보험사 전 보험심사 담당 : "본사하고 연간 계약 갱신할 때 (면책률)을 평가 기준으로 자기들이 제시를 해요. (보험금) 거절하는 비율을 채워야하기 때문에 그걸 맞추려다 보니까... "

고객의 성향에 따라 보험금 감액 정도가 달라진다고도 했습니다.

<녹취> C보험사 전 보험심사 담당 : "착하고 말 잘 듣는 고객들 위주로 면책을 해요(보험금을 깎아요). 소위 진상을 부리는 고객들 같은 경우에는 더 안줘도 되는 것까지 지급할 때도 있어요"

이 같은 왜곡된 구조가 지속돼 왔는데도 감독당국은 보험사를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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