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화장품 쓰는 남성 ‘그루밍족’ 증가

입력 2015.01.2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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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남성을 뜻하는 '그루밍 족'이 늘면서 남성용 화장품보다 선택의 폭이 넓은 여성용 화장품을 사서 쓰는 남성도 늘고 있다.

과거 피부가 민감한 남성들이 여성용 스킨이나 로션과 같은 기초 제품을 주로 사용했다면 최근에는 노화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이나 색조 화장품 등으로 구매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 11번가의 여성용 화장품 구매 고객 중 남성의 비중은 작년 하반기 36%로 전년도 같은 기간(27%)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아졌다.

G마켓에서도 작년 상반기 여성 화장품을 구매한 남성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4% 늘면서 남성 고객 비중이 22%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8%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7%로 뒤를 이었으며, 20대 17%, 50대 13% 등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팩·마스크 제품은 남성 고객 비중이 30%나 됐다. 구매 고객 10명 중 3명은 남성인 셈이다.

크림을 비롯한 노화방지 제품(26%)과 클렌징·필링 제품(25%)의 남성 고객 비중도 4명 중 1명꼴로 비교적 높았다.

기초 화장품뿐 아니라 여성용 색조 화장품을 구매하는 남성도 늘어 비비 크림을 비롯한 베이스메이크업제품의 남성 구매 고객은 전체의 18%를 차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잡티를 가리거나 피부 톤을 보정해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하려는 '그루밍 족'이 늘면서 기초 제품뿐 아니라 트러블·모공 관리와 관련된 기능성 화장품, 여성용 색조 화장품을 구매하는 남성도 늘고 있다"며 "특히 색조 화장품은 여성용이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려는 남성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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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용 화장품 쓰는 남성 ‘그루밍족’ 증가
    • 입력 2015-01-29 06:39:21
    연합뉴스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남성을 뜻하는 '그루밍 족'이 늘면서 남성용 화장품보다 선택의 폭이 넓은 여성용 화장품을 사서 쓰는 남성도 늘고 있다. 과거 피부가 민감한 남성들이 여성용 스킨이나 로션과 같은 기초 제품을 주로 사용했다면 최근에는 노화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이나 색조 화장품 등으로 구매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 11번가의 여성용 화장품 구매 고객 중 남성의 비중은 작년 하반기 36%로 전년도 같은 기간(27%)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아졌다. G마켓에서도 작년 상반기 여성 화장품을 구매한 남성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4% 늘면서 남성 고객 비중이 22%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8%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7%로 뒤를 이었으며, 20대 17%, 50대 13% 등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팩·마스크 제품은 남성 고객 비중이 30%나 됐다. 구매 고객 10명 중 3명은 남성인 셈이다. 크림을 비롯한 노화방지 제품(26%)과 클렌징·필링 제품(25%)의 남성 고객 비중도 4명 중 1명꼴로 비교적 높았다. 기초 화장품뿐 아니라 여성용 색조 화장품을 구매하는 남성도 늘어 비비 크림을 비롯한 베이스메이크업제품의 남성 구매 고객은 전체의 18%를 차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잡티를 가리거나 피부 톤을 보정해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하려는 '그루밍 족'이 늘면서 기초 제품뿐 아니라 트러블·모공 관리와 관련된 기능성 화장품, 여성용 색조 화장품을 구매하는 남성도 늘고 있다"며 "특히 색조 화장품은 여성용이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려는 남성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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