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과거사 사건 수임’ 변호사 첫 소환

입력 2015.01.29 (07:11) 수정 2015.01.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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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거사 위원회에 재직하면서 다뤘던 사건과 관련된 소송을 수임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춘 변호사가 어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 감사관 내정자인 이명춘 변호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삼척 고정 간첩단 사건' 등, 과거사정리위 조사국장으로 있을 때 다뤘던 3건의 사건과 관련한 민·형사 소송을 맡았고, 성공 보수금으로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변호사가 변호사법상 수임 제한 규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조만간 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입니다.

이 변호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일부 인정했지만, 피해자들이 간절히 요청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합니다.

<녹취> 이명춘(변호사/전 과거사위원회 조사국장) : "국가가 이 사람들을 감옥을 보내서 십몇 년씩 (형을) 살리고 나서, 내가 그나마 국장이라고 찾아왔는데, 그걸 나마저 차면 갈 데 없고, 그런 상황을 뭐 어떻게 하겠습니까?"

검찰은 전직 과거사위 조사관 2명을 통해 과거사 관련 사건을 소개 받고 불법 수수료를 건넨 정황이 포착된 김 모 변호사 등의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사관 2명에 대한 압수수색은 물론 소환 조사까지 마쳤습니다.

검찰은 수사선상에 오른 나머지 변호사 6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또 다른 과거사 사건 수임 제한 위반 사례가 있는지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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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과거사 사건 수임’ 변호사 첫 소환
    • 입력 2015-01-29 07:11:58
    • 수정2015-01-29 10: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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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거사 위원회에 재직하면서 다뤘던 사건과 관련된 소송을 수임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춘 변호사가 어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 감사관 내정자인 이명춘 변호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삼척 고정 간첩단 사건' 등, 과거사정리위 조사국장으로 있을 때 다뤘던 3건의 사건과 관련한 민·형사 소송을 맡았고, 성공 보수금으로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변호사가 변호사법상 수임 제한 규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조만간 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입니다.

이 변호사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일부 인정했지만, 피해자들이 간절히 요청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합니다.

<녹취> 이명춘(변호사/전 과거사위원회 조사국장) : "국가가 이 사람들을 감옥을 보내서 십몇 년씩 (형을) 살리고 나서, 내가 그나마 국장이라고 찾아왔는데, 그걸 나마저 차면 갈 데 없고, 그런 상황을 뭐 어떻게 하겠습니까?"

검찰은 전직 과거사위 조사관 2명을 통해 과거사 관련 사건을 소개 받고 불법 수수료를 건넨 정황이 포착된 김 모 변호사 등의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사관 2명에 대한 압수수색은 물론 소환 조사까지 마쳤습니다.

검찰은 수사선상에 오른 나머지 변호사 6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또 다른 과거사 사건 수임 제한 위반 사례가 있는지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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