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전 증후군, 참지말고 치료하세요!

입력 2015.01.29 (07:30) 수정 2015.01.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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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달에 한번 이유 없이 짜증이나거나 두통이 심한 여성이라면 '월경 전 증후근'을 한 번 의심해봐야 합니다.

우울감 등 심리적 변화는 물론 도벽 같은 이상 행동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아직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월경 전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한 달에 한번 여성에게 일정하게 찾아오는 불청객, 바로 월경 증후군입니다.

특히 배란기나 월경이 가까워졌을 때 심해지는데요,

<인터뷰> 김민우(산부인과 전문의) : "가임기 여성의 1/3정도가 이러한 월경 전 증후군으로 고통을 받고 있고, 약 5%정도에서는 일상 생활에 차질이 있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가 있습니다."

원인은 월경 전 호르몬 변화가 생기면서 균형이 깨질 때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하는데요.

<인터뷰> 안지희(서울시 강서구) : "크게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그때 그때 넘기는 것 같아요."

월경 전 증후군은 검사로 확인할 수 없어 주된 증상을 토대로 진단합니다.

가슴 통증,두통 같은 신체적 증상과 우울감이나 분노 등의 정신적 증상 가운데 각각 1개 이상이 해당될 때 '월경 전 증후군'으로 보는데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통제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유상우(신경정신과 전문의) : "어떤 충동 조절이나 공격성 제어가 안 되고요. 또, 충동이 제어가 안 되는 경우에 병적 도벽이라든가,도박 등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정상생활이 힘들 만큼 증상이 심각한 주부를 만나봤는데요,

<인터뷰> 박수진(가명/월경 전 증후군) : "월경하기 전에만 이렇게 기분이 가라앉고 화를 내고 별 것도 아닌 일에 감정이 격해져서 감정 조절의 억제가 안 되는 거예요. 아이들한테 욕을 하게 되고, 남편하고 말을 하면 싸움이 되고"

월경 전 증후군을 완치할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여성들은 주로 호르몬과 배란을 조절할 수 있는 피임약을 처방받는데요.

그러나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약을 끊어도 임신이 어렵다는 속설에 복용을 꺼리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정강희(약사) : "피임약의 주 성분은 여성 호르몬제이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복용을 하셔도 된다는 점 알아두셨으면 좋겠고요.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를 했듯이 태아 기형이나 불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한방에선 월경전 증후군에 대해 자궁의 건강 여부에 중점을 두고 치료를 합니다.

<인터뷰> 김진아(한의사) : "자궁 내 울혈과 체내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도록 몸의 기운을 보호하고 자궁의 순환이 잘 되도록 하는 한약과 침, 뜸, 부항, 약침 치료를 병행해서"

월경 전 증후군은 여자라면 당연히 감수해야 할 고통이 아닙니다.

자신의 증상을 확인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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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경 전 증후군, 참지말고 치료하세요!
    • 입력 2015-01-29 07:35:26
    • 수정2015-01-29 10: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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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번 이유 없이 짜증이나거나 두통이 심한 여성이라면 '월경 전 증후근'을 한 번 의심해봐야 합니다.

우울감 등 심리적 변화는 물론 도벽 같은 이상 행동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아직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월경 전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한 달에 한번 여성에게 일정하게 찾아오는 불청객, 바로 월경 증후군입니다.

특히 배란기나 월경이 가까워졌을 때 심해지는데요,

<인터뷰> 김민우(산부인과 전문의) : "가임기 여성의 1/3정도가 이러한 월경 전 증후군으로 고통을 받고 있고, 약 5%정도에서는 일상 생활에 차질이 있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가 있습니다."

원인은 월경 전 호르몬 변화가 생기면서 균형이 깨질 때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하는데요.

<인터뷰> 안지희(서울시 강서구) : "크게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그때 그때 넘기는 것 같아요."

월경 전 증후군은 검사로 확인할 수 없어 주된 증상을 토대로 진단합니다.

가슴 통증,두통 같은 신체적 증상과 우울감이나 분노 등의 정신적 증상 가운데 각각 1개 이상이 해당될 때 '월경 전 증후군'으로 보는데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통제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유상우(신경정신과 전문의) : "어떤 충동 조절이나 공격성 제어가 안 되고요. 또, 충동이 제어가 안 되는 경우에 병적 도벽이라든가,도박 등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정상생활이 힘들 만큼 증상이 심각한 주부를 만나봤는데요,

<인터뷰> 박수진(가명/월경 전 증후군) : "월경하기 전에만 이렇게 기분이 가라앉고 화를 내고 별 것도 아닌 일에 감정이 격해져서 감정 조절의 억제가 안 되는 거예요. 아이들한테 욕을 하게 되고, 남편하고 말을 하면 싸움이 되고"

월경 전 증후군을 완치할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여성들은 주로 호르몬과 배란을 조절할 수 있는 피임약을 처방받는데요.

그러나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약을 끊어도 임신이 어렵다는 속설에 복용을 꺼리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정강희(약사) : "피임약의 주 성분은 여성 호르몬제이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복용을 하셔도 된다는 점 알아두셨으면 좋겠고요.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를 했듯이 태아 기형이나 불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한방에선 월경전 증후군에 대해 자궁의 건강 여부에 중점을 두고 치료를 합니다.

<인터뷰> 김진아(한의사) : "자궁 내 울혈과 체내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도록 몸의 기운을 보호하고 자궁의 순환이 잘 되도록 하는 한약과 침, 뜸, 부항, 약침 치료를 병행해서"

월경 전 증후군은 여자라면 당연히 감수해야 할 고통이 아닙니다.

자신의 증상을 확인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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