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최지 논란 계속…유럽 47개국 제기

입력 2015.01.29 (09:17) 수정 2015.01.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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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비리 의혹에 따른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럽 국제기구도 '재투표'를 요구하며 국제축구연맹(FIFA)을 압박하고 나섰다.

29일(한국시간)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 인권감시기구인 유럽평의회(Council of Europe)는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 극단적으로 심각한 흠결이 있다"며 재투표를 요구하는 보고서를 채택했다.

유럽평의회 의회(PACE)가 작성한 보고서는"FIFA는 새로 투표를 진행해야 할 의무를 방기해서는 안 된다"면서 "FIFA는 되지도 않을 눈가림으로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말 공개된 FIFA 윤리위원회의 카타르 월드컵 선정 과정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모하메드 빈 함맘(카타르) 전 FIFA 집행위원은 카리브해, 아프리카 축구계 고위 인사들에게 현금을 돌렸다.

그러나 FIFA 윤리위는 이런 금품 살포가 개최지 선정과는 직접적 관계가 없다며 문제를 삼지 않았다.

PACE의 보고서는 "함맘의 행동과 카타르 사이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보는 것은 불법이 FIFA의 근본을 악화시키도록 내버려 두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FIFA는 비리 파문을 끝낼 능력도 없어 보인다"고 비꼬았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최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결과가 번복되려면 적어도 지진 정도의 큰일이 벌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블래터 회장은 5월 열리는 FIFA 총회에서 회장직 5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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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개최지 논란 계속…유럽 47개국 제기
    • 입력 2015-01-29 09:17:41
    • 수정2015-01-29 09:18:15
    연합뉴스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비리 의혹에 따른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럽 국제기구도 '재투표'를 요구하며 국제축구연맹(FIFA)을 압박하고 나섰다. 29일(한국시간)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 인권감시기구인 유럽평의회(Council of Europe)는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 극단적으로 심각한 흠결이 있다"며 재투표를 요구하는 보고서를 채택했다. 유럽평의회 의회(PACE)가 작성한 보고서는"FIFA는 새로 투표를 진행해야 할 의무를 방기해서는 안 된다"면서 "FIFA는 되지도 않을 눈가림으로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말 공개된 FIFA 윤리위원회의 카타르 월드컵 선정 과정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모하메드 빈 함맘(카타르) 전 FIFA 집행위원은 카리브해, 아프리카 축구계 고위 인사들에게 현금을 돌렸다. 그러나 FIFA 윤리위는 이런 금품 살포가 개최지 선정과는 직접적 관계가 없다며 문제를 삼지 않았다. PACE의 보고서는 "함맘의 행동과 카타르 사이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보는 것은 불법이 FIFA의 근본을 악화시키도록 내버려 두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FIFA는 비리 파문을 끝낼 능력도 없어 보인다"고 비꼬았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최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결과가 번복되려면 적어도 지진 정도의 큰일이 벌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블래터 회장은 5월 열리는 FIFA 총회에서 회장직 5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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