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선수노조 “양키스, A-로드에 줄 돈 줘라”

입력 2015.01.29 (09:57) 수정 2015.01.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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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약물 복용의 여파로 소속구단인 뉴욕 양키스로부터 거액의 '홈런 보너스'를 지급받지 못할 상황에 놓인 알렉스 로드리게스(A. 로드)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두둔하고 나섰다.

선수노조에 정통한 소식통은 29일(한국시간) 뉴욕 포스트에 "노조는 조합원에 대한 그 어떤 계약 파기도 반대할 것"이라며 "선수는 이미 처벌을 받은 사항에 대해 또다시 처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2007년 양키스와 계약하면서 6개의 홈런을 보태 통산 홈런 개수 4위인 윌리 메이스(660개)와 동률을 이루면 6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기로 합의했다.

이 외에도 3위 베이브 루스(714개), 2위 행크 에런(755개), 1위 배리 본즈(762개)의 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600만 달러씩 추가로 받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 양키스는 로드리게스의 약물 복용이 사실로 드러나 그 같은 기록의 의미가 퇴색했으며, 구단의 마케팅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게 됐다며 계약을 이행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선수노조는 로드리게스가 약물 복용의 대가로 이미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는 징계를 받은 만큼 추가 처분을 받는 것은 부당하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 1년 전까지만 해도 로드리게스와 선수노조의 사이는 매우 좋지 않았다.

로드리게스가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때 자신을 충분히 보호해주지 않았다며 지난해 1월 선수노조를 연방 법원에 고소했기 때문이다.

선수노조는 당시 격분한 반응을 보였으나 지금은 징계를 받고 돌아온 로드리게스를 조합원으로 다시 인정하고 있다.

선수노조 관계자는 "그는 여전히 우리의 일원으로서 대우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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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 선수노조 “양키스, A-로드에 줄 돈 줘라”
    • 입력 2015-01-29 09:57:18
    • 수정2015-01-29 10:27:56
    연합뉴스
금지 약물 복용의 여파로 소속구단인 뉴욕 양키스로부터 거액의 '홈런 보너스'를 지급받지 못할 상황에 놓인 알렉스 로드리게스(A. 로드)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두둔하고 나섰다.

선수노조에 정통한 소식통은 29일(한국시간) 뉴욕 포스트에 "노조는 조합원에 대한 그 어떤 계약 파기도 반대할 것"이라며 "선수는 이미 처벌을 받은 사항에 대해 또다시 처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2007년 양키스와 계약하면서 6개의 홈런을 보태 통산 홈런 개수 4위인 윌리 메이스(660개)와 동률을 이루면 6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기로 합의했다.

이 외에도 3위 베이브 루스(714개), 2위 행크 에런(755개), 1위 배리 본즈(762개)의 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600만 달러씩 추가로 받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 양키스는 로드리게스의 약물 복용이 사실로 드러나 그 같은 기록의 의미가 퇴색했으며, 구단의 마케팅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게 됐다며 계약을 이행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선수노조는 로드리게스가 약물 복용의 대가로 이미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는 징계를 받은 만큼 추가 처분을 받는 것은 부당하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 1년 전까지만 해도 로드리게스와 선수노조의 사이는 매우 좋지 않았다.

로드리게스가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때 자신을 충분히 보호해주지 않았다며 지난해 1월 선수노조를 연방 법원에 고소했기 때문이다.

선수노조는 당시 격분한 반응을 보였으나 지금은 징계를 받고 돌아온 로드리게스를 조합원으로 다시 인정하고 있다.

선수노조 관계자는 "그는 여전히 우리의 일원으로서 대우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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