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5조 2,900억…반도체 2조 7천억

입력 2015.01.29 (09:58) 수정 2015.01.2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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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5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전 분기보다 30% 늘어난 실적이다. 4년여 만에 최고 실적을 낸 반도체 부문의 호조에 힘입었다.

그러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2%나 줄어든 25조원에 그쳤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실적 상승 기류를 탈 수 있을지는 스마트폰·가전제품의 계절적 비수기인 올해 1분기 실적에 달린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2014년 4분기 5조2천900억원의 영업이익(확정실적)을 올렸다고 29일 공시했다. 작년 3분기(4조600억원)보다 30.24% 증가했지만, 2013년 4분기(8조3천100억원)보다는 36.37%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52조7천30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작년 3분기(47조4천500억원)보다 11.13% 늘었지만 2013년 4분기(59조2천800억원)보다는 11.04% 감소했다.

이날 공시된 확정실적은 8일 발표된 잠정실적(가이던스)보다 소폭 올라갔다. 잠정실적은 영업이익 5조2천억원, 매출액 52조원이었다.

삼성전자의 2014년 연간 매출액은 206조2천1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228조6천900억원)보다 9.83% 줄었다.

지난해 영업이익 합계는 25조300억원으로, 2013년(36조7천900억원)보다 31.97% 감소했다. 연간 영업이익으로는 2011년(15조6천500억원) 이후 가장 낮았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1조9천600억원으로 전 분기(1조7천500억원)보다 12% 늘었다.

IM 부문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둔화와 중국산 저가폰 공세 등으로 작년 3분기 실적이 반토막 이하로 급락했다가 4분기에 다소 회복하는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애초 기대한 2조원대로 회복하지는 못했다.

삼성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에 휴대전화 9천50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중 스마트폰 비중은 70% 후반대이다.

반도체 부문은 4분기에 2조7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2010년 3분기(3조4천200억원)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이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두 분기 연속 IM 부문을 상회했다.

반도체 부문은 매출(10조6천600억원)도 10조원을 넘겼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4천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더한 DS(부품) 부문 영업이익 합계(3조1천300억원)가 3조원을 넘었다.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업이익은 1천800억원으로 전 분기(500억원)보다 약간 나아졌다.

4분기 TV 판매량은 1천600만대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연간 5천200만대의 TV를 판매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수요가 견조하게 지속했고 시스템LSI는 20나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공급의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LCD(액정표시장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스마트폰은 갤럭시 노트4 판매가 늘고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전 분기보다 실적이 호전됐다. TV 사업은 성수기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 분기보다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는 안정과 성장의 기회가 공존할 전망"이라며 "D램, LCD, TV 사업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스마트폰과 OLED 사업은 실적 회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3조4천억원의 시설투자액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이보다 약간 늘릴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보통주 1주당 1만9천500원, 종류주 1주당 1만9천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가 1.45%, 종류주가 1.88%다. 배당금 총액은 2조9천246억원이다.

2013년 기말 현금배당액 총액(2조1천600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보통주 주당 배당액은 2013년 주당 배당액(1만4천300원)보다 약 36%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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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5조 2,900억…반도체 2조 7천억
    • 입력 2015-01-29 09:58:30
    • 수정2015-01-29 19:32:47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5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전 분기보다 30% 늘어난 실적이다. 4년여 만에 최고 실적을 낸 반도체 부문의 호조에 힘입었다.

그러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2%나 줄어든 25조원에 그쳤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실적 상승 기류를 탈 수 있을지는 스마트폰·가전제품의 계절적 비수기인 올해 1분기 실적에 달린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2014년 4분기 5조2천900억원의 영업이익(확정실적)을 올렸다고 29일 공시했다. 작년 3분기(4조600억원)보다 30.24% 증가했지만, 2013년 4분기(8조3천100억원)보다는 36.37%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52조7천30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작년 3분기(47조4천500억원)보다 11.13% 늘었지만 2013년 4분기(59조2천800억원)보다는 11.04% 감소했다.

이날 공시된 확정실적은 8일 발표된 잠정실적(가이던스)보다 소폭 올라갔다. 잠정실적은 영업이익 5조2천억원, 매출액 52조원이었다.

삼성전자의 2014년 연간 매출액은 206조2천1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228조6천900억원)보다 9.83% 줄었다.

지난해 영업이익 합계는 25조300억원으로, 2013년(36조7천900억원)보다 31.97% 감소했다. 연간 영업이익으로는 2011년(15조6천500억원) 이후 가장 낮았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1조9천600억원으로 전 분기(1조7천500억원)보다 12% 늘었다.

IM 부문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둔화와 중국산 저가폰 공세 등으로 작년 3분기 실적이 반토막 이하로 급락했다가 4분기에 다소 회복하는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애초 기대한 2조원대로 회복하지는 못했다.

삼성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에 휴대전화 9천50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중 스마트폰 비중은 70% 후반대이다.

반도체 부문은 4분기에 2조7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2010년 3분기(3조4천200억원)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이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두 분기 연속 IM 부문을 상회했다.

반도체 부문은 매출(10조6천600억원)도 10조원을 넘겼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4천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더한 DS(부품) 부문 영업이익 합계(3조1천300억원)가 3조원을 넘었다.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업이익은 1천800억원으로 전 분기(500억원)보다 약간 나아졌다.

4분기 TV 판매량은 1천600만대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연간 5천200만대의 TV를 판매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수요가 견조하게 지속했고 시스템LSI는 20나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공급의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LCD(액정표시장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스마트폰은 갤럭시 노트4 판매가 늘고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전 분기보다 실적이 호전됐다. TV 사업은 성수기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 분기보다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는 안정과 성장의 기회가 공존할 전망"이라며 "D램, LCD, TV 사업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스마트폰과 OLED 사업은 실적 회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3조4천억원의 시설투자액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이보다 약간 늘릴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보통주 1주당 1만9천500원, 종류주 1주당 1만9천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가 1.45%, 종류주가 1.88%다. 배당금 총액은 2조9천246억원이다.

2013년 기말 현금배당액 총액(2조1천600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보통주 주당 배당액은 2013년 주당 배당액(1만4천300원)보다 약 36%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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