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원종현, 대장암 수술…“잘 이겨내겠다”

입력 2015.01.29 (10:36) 수정 2015.01.3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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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핵심 불펜투수인 원종현(28)이 대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원종현은 29일 오전 9시30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대장 내 종양 제거 수술에 들어갔다.

그는 전날 정밀 검진을 받고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원종현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이긴 것처럼 이번에도 이겨내겠다"며 "건강을 되찾아 마운드에 다시 서겠다"고 말했다.

원종현은 지난 16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시작한 NC 스프링캠프에 참여했으나 지난 24일 불펜피칭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해 한국으로 조기 귀국했다.

당시 NC는 국내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훈련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이 같은 조치를 했다.

대장암 진행 상황은 수술이 끝나고 조직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원종현은 스프링캠프에서 어지럼을 느끼기 전까지 증상을 자각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NC로서는 올 시즌 불펜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NC는 "수술 이후 경과와 일정은 의료진 소견을 종합해 다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NC 선수와 구단 직원들은 "수술이 잘되는 것이 먼저"라며 한마음으로 원종현을 응원하고 있다.

김 감독은 원종현의 대장암 소식을 접하고 "어려움을 많이 겪은 선수인데 시련이 또 오는가"라며 안타까워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종현은 2006년 LG 트윈스에 입단했지만, 부상으로 방출당했다가 NC에 신고 선수로 입단해 탄탄함을 자랑하는 NC 불펜의 핵심 투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는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시속 155㎞ 강속구를 퍼부으며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원종현은 올해 연봉협상에서 233.3%의 연봉 인상률을 기록하며 투수 중 최고 기록을 썼다. 지난해 2천400만원에서 올해 8천만원으로 뛰었다.

원종현은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줘서 기분이 좋다"며 "올해에도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코치님 앞에서 나의 장기를 어필하려고 노력했는데 기회를 주셨다"며 "올해도 잘 한다는 보장이 있는게 아니니 작년에 한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필승조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며 스프링캠프에서 구질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NC 관계자는 "의지가 강한 선수이니 잘 이겨낼 것"이라며 "선수들 빠른 치유와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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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9 10:36:31
    • 수정2015-01-30 08:16:18
    연합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핵심 불펜투수인 원종현(28)이 대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원종현은 29일 오전 9시30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대장 내 종양 제거 수술에 들어갔다.

그는 전날 정밀 검진을 받고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원종현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이긴 것처럼 이번에도 이겨내겠다"며 "건강을 되찾아 마운드에 다시 서겠다"고 말했다.

원종현은 지난 16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시작한 NC 스프링캠프에 참여했으나 지난 24일 불펜피칭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해 한국으로 조기 귀국했다.

당시 NC는 국내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훈련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이 같은 조치를 했다.

대장암 진행 상황은 수술이 끝나고 조직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원종현은 스프링캠프에서 어지럼을 느끼기 전까지 증상을 자각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NC로서는 올 시즌 불펜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NC는 "수술 이후 경과와 일정은 의료진 소견을 종합해 다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NC 선수와 구단 직원들은 "수술이 잘되는 것이 먼저"라며 한마음으로 원종현을 응원하고 있다.

김 감독은 원종현의 대장암 소식을 접하고 "어려움을 많이 겪은 선수인데 시련이 또 오는가"라며 안타까워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종현은 2006년 LG 트윈스에 입단했지만, 부상으로 방출당했다가 NC에 신고 선수로 입단해 탄탄함을 자랑하는 NC 불펜의 핵심 투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는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시속 155㎞ 강속구를 퍼부으며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원종현은 올해 연봉협상에서 233.3%의 연봉 인상률을 기록하며 투수 중 최고 기록을 썼다. 지난해 2천400만원에서 올해 8천만원으로 뛰었다.

원종현은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줘서 기분이 좋다"며 "올해에도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코치님 앞에서 나의 장기를 어필하려고 노력했는데 기회를 주셨다"며 "올해도 잘 한다는 보장이 있는게 아니니 작년에 한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필승조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며 스프링캠프에서 구질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NC 관계자는 "의지가 강한 선수이니 잘 이겨낼 것"이라며 "선수들 빠른 치유와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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