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분투하는 청춘’에게 바치는 영화들

입력 2015.01.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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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로봇 '베이맥스'('빅 히어로')가 두루 사랑을 받는 가운데 이번 주는 청춘에 대한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개봉 8일째 100만 관객을 넘은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는 천재 공학도 형제 '테디'와 '히로'가 만든 로봇 '베이맥스'가 슈퍼 영웅으로 거듭나는 내용이다.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부풀어 오른 풍선 같은 몸매에 짧은 다리를 가진, 당장이라도 꼭 껴안아 주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주인공 로봇 '베이맥스'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빅 히어로'의 예매점유율은 이날 10시를 기준으로 1위(31.7%)를 달리고 있다.

한동안 극장가에 '부성애'를 다룬 영화가 잇따랐다면 이번 주는 유독 청춘에 대한 영화가 많다.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유하 감독의 '강남 1970'(예매율 15.5%)은 1970년대 개발이 시작되는 강남을 배경으로 두 청춘의 욕망과 배신 등을 담은 영화다.

한류스타 이민호가 '재벌 2세'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부동산을 둘러싼 이권 다툼에 맨몸으로 뛰어든 건달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도끼와 다리미, 삽, 곡괭이, 우산 등 다양한 도구가 등장하는 액션 장면이 수시로 펼쳐져 유혈이 낭자하다는 점은 영화를 선택할 때 참고해야 한다.

28일 개봉한 이민기·여진구 주연의 '내 심장을 쏴라'(8.4%)는 소설가 정유정이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분투하는 청춘에게 바친다"는 소설의 머리글처럼 정신병원에 미쳐서 갇힌 수명(여진구)과 갇혀서 미친 승민(이민기)이 진짜 인생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렸다.

"자기 안에 숨거나 도망치거나 좌절하지 않고 힘을 받아갈 수 있는 힐링 영화"(문제용 감독)다.

이승기·문채원 주연의 '오늘의 연애'(3.9%)는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혹은 진정한 사랑을 찾는 청춘에게 선물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부성애'를 다룬 영화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13.1%)은 여전히 500개에 달하는 상영관에서 관객수를 늘려가고 있다. 28일까지 누적관객수는 1천221만6천440명.

지난 28일 개봉한 '워터 디바이너'(4.1%)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세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아들의 시신을 찾아 낯선 땅으로 향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최근 내한한 러셀 크로가 처음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하정우가 감독·주연을 맡은 '허삼관'(1.2%)도 코믹한 전반부와 달리 '남의 피'인 아들의 병원비를 마련하려고 이곳저곳 피를 팔며 돌아다니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 후반부를 통해 부성애를 얘기한다.

이외에도 28일 개봉한 팀 버튼 감독의 '빅 아이즈'(2.1%)가 눈에 띈다.

1950∼60년대 인기를 끈 '빅 아이즈' 그림에 감춰진 비밀을 다룬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커다란 눈망울의 그림 '빅 아이즈'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밖에 음악 영화 '블랙버드', 덴젤 워싱턴 주연의 '더 이퀄라이저',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홍련의 화살' 등이 이번 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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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영화] ‘분투하는 청춘’에게 바치는 영화들
    • 입력 2015-01-29 11:03:59
    연합뉴스
힐링 로봇 '베이맥스'('빅 히어로')가 두루 사랑을 받는 가운데 이번 주는 청춘에 대한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개봉 8일째 100만 관객을 넘은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는 천재 공학도 형제 '테디'와 '히로'가 만든 로봇 '베이맥스'가 슈퍼 영웅으로 거듭나는 내용이다.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부풀어 오른 풍선 같은 몸매에 짧은 다리를 가진, 당장이라도 꼭 껴안아 주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주인공 로봇 '베이맥스'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빅 히어로'의 예매점유율은 이날 10시를 기준으로 1위(31.7%)를 달리고 있다. 한동안 극장가에 '부성애'를 다룬 영화가 잇따랐다면 이번 주는 유독 청춘에 대한 영화가 많다.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유하 감독의 '강남 1970'(예매율 15.5%)은 1970년대 개발이 시작되는 강남을 배경으로 두 청춘의 욕망과 배신 등을 담은 영화다. 한류스타 이민호가 '재벌 2세'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부동산을 둘러싼 이권 다툼에 맨몸으로 뛰어든 건달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도끼와 다리미, 삽, 곡괭이, 우산 등 다양한 도구가 등장하는 액션 장면이 수시로 펼쳐져 유혈이 낭자하다는 점은 영화를 선택할 때 참고해야 한다. 28일 개봉한 이민기·여진구 주연의 '내 심장을 쏴라'(8.4%)는 소설가 정유정이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분투하는 청춘에게 바친다"는 소설의 머리글처럼 정신병원에 미쳐서 갇힌 수명(여진구)과 갇혀서 미친 승민(이민기)이 진짜 인생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렸다. "자기 안에 숨거나 도망치거나 좌절하지 않고 힘을 받아갈 수 있는 힐링 영화"(문제용 감독)다. 이승기·문채원 주연의 '오늘의 연애'(3.9%)는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혹은 진정한 사랑을 찾는 청춘에게 선물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부성애'를 다룬 영화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13.1%)은 여전히 500개에 달하는 상영관에서 관객수를 늘려가고 있다. 28일까지 누적관객수는 1천221만6천440명. 지난 28일 개봉한 '워터 디바이너'(4.1%)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세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아들의 시신을 찾아 낯선 땅으로 향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최근 내한한 러셀 크로가 처음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하정우가 감독·주연을 맡은 '허삼관'(1.2%)도 코믹한 전반부와 달리 '남의 피'인 아들의 병원비를 마련하려고 이곳저곳 피를 팔며 돌아다니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 후반부를 통해 부성애를 얘기한다. 이외에도 28일 개봉한 팀 버튼 감독의 '빅 아이즈'(2.1%)가 눈에 띈다. 1950∼60년대 인기를 끈 '빅 아이즈' 그림에 감춰진 비밀을 다룬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커다란 눈망울의 그림 '빅 아이즈'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밖에 음악 영화 '블랙버드', 덴젤 워싱턴 주연의 '더 이퀄라이저',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홍련의 화살' 등이 이번 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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