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찰, 민간 창고에서 탱크 2대 발견

<앵커 멘트>

도난 차량을 찾던 브라질 경찰이 한 창고에서 탱크 두 대를 발견했습니다.

이 창고에서는 도난당한 LG 텔레비젼 500대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상파울루,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난 차량을 찾기 위해 한 창고를 급습한 상파울루 경찰이 뜻밖에도 탱크 2대를 발견했습니다.

엔진이 없는 이 탱크는 브라질 군 무기로 밝혀졌습니다.

브라질에서는 한해 3만여 명이 총기사고로 숨질 정도로 총기가 널리 퍼져있지만, 민간에서 탱크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창고 관리인은 이 탱크들을 2003년에 경매를 통해 정당하게 구입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창고 관리인을 구속하고 탱크 출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카메로(상파울루 경찰) : "탱크가 왜 이 창고에 있는지 조사할 예정 입니다. 탱크는 다른 장소로 보내지고 조사는 군이 담당하게 됩니다."

이 창고에서는 또 자동차 부품을 실은 트럭과 함께 포장도 뜯지 않은 LG 텔레비젼 500대가 발견됐습니다.

LG전자 브라질 법인 관계자는 지난주 토요일에 유통업체가 운반 도중에 도난당한 텔레비젼으로 보인다며, LG전자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