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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꿈과 희망을 전파하는 ‘망원동 인공위성’
입력 2015.01.29 (13:26) 연합뉴스
"엄마가 너 요즘 뭐 하고 다니느냐고 하면, '나 요즘 인공위성 쏘면서 꿈과 희망을 전파하고 있어'라고 대답하면 됩니다."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남자, "만화에 나올 것 같은 미친 과학자" 송호준의 파란만장 도전기가 스크린에 담겼다.

다큐멘터리 영화 '망원동 인공위성'이다.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은 지난 2013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첫 비연예인 게스트로 출연해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사연을 소개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송호준의 무모한 도전은 2008년 "개인이 인공위성을 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이름하여 'OSSI 프로젝트'.

그는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를 통해 인공위성을 만들고, 티셔츠 1만 장을 팔아 인공위성 발사 비용 1억원을 충당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운다.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인공위성 발사는 생각만큼 (어쩌면 당연히!) 쉽지 않다.

계약을 맺은 업체에 인공위성을 전달해야 하는 날짜가 점점 다가오지만 인공위성 제작은 갈수록 난관에 봉착하고, 설상가상 1만장을 팔아야 하는 티셔츠 판매는 여전히 답보 상태다.

"전 세계에 희망을 주기 위해서" 인공위성을 띄우려고 한다고는 했지만 사실 "나라도 희망이 있으면 좋겠다"고,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한탄하다 문제 하나가 해결되면 애처럼 열광하고 다시 끼니도 잊고 몰입하는 일상이 반복된다.

누군가는 무모하다고,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일로 청춘을 허비하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송호준과 동료들은 "꿈과 희망을 전파하겠다"는, 속내는 "작업이라고 핑계 대고 발사장에 가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도전을 한 단계씩 차곡차곡 끈기있게 밀어붙인다.

2013년 4월 19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서 세계 최초로 발사된 개인 인공위성 'OSSI-1'은 발사 후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인공위성이 교신에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는 이미 중요하지 않다. 사실 그의 도전을 놓고 성공과 실패를 어떤 잣대로 평가할 수 있을까.

영화는 내내 "대체 왜 인공위성을 쏘려고 했을까"라는 궁금증을 품었을 관객 자신에게 질문을 고스란히 되돌린다. 당신의 꿈은 뭐냐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고.

"레퍼런스는 '위안'을 가져다준다. 희망은 모르겠고 위안이 된다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송호준의 작업을 돕는 한 엔지니어의 말이 계속 기억에 남는 이유다.

김형주 감독은 최근 시사회 후 열린 간담회에서 "관객 스스로 고민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는 영화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여 년간 촬영감독으로 활동한 김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알쏭달쏭 어려운 용어를 알기 쉽게 스크린에 표현했다.

2월 5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108분.
  • [새영화] 꿈과 희망을 전파하는 ‘망원동 인공위성’
    • 입력 2015-01-29 13:26:44
    연합뉴스
"엄마가 너 요즘 뭐 하고 다니느냐고 하면, '나 요즘 인공위성 쏘면서 꿈과 희망을 전파하고 있어'라고 대답하면 됩니다."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남자, "만화에 나올 것 같은 미친 과학자" 송호준의 파란만장 도전기가 스크린에 담겼다.

다큐멘터리 영화 '망원동 인공위성'이다.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은 지난 2013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첫 비연예인 게스트로 출연해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사연을 소개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송호준의 무모한 도전은 2008년 "개인이 인공위성을 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이름하여 'OSSI 프로젝트'.

그는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를 통해 인공위성을 만들고, 티셔츠 1만 장을 팔아 인공위성 발사 비용 1억원을 충당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운다.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인공위성 발사는 생각만큼 (어쩌면 당연히!) 쉽지 않다.

계약을 맺은 업체에 인공위성을 전달해야 하는 날짜가 점점 다가오지만 인공위성 제작은 갈수록 난관에 봉착하고, 설상가상 1만장을 팔아야 하는 티셔츠 판매는 여전히 답보 상태다.

"전 세계에 희망을 주기 위해서" 인공위성을 띄우려고 한다고는 했지만 사실 "나라도 희망이 있으면 좋겠다"고,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한탄하다 문제 하나가 해결되면 애처럼 열광하고 다시 끼니도 잊고 몰입하는 일상이 반복된다.

누군가는 무모하다고,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일로 청춘을 허비하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송호준과 동료들은 "꿈과 희망을 전파하겠다"는, 속내는 "작업이라고 핑계 대고 발사장에 가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도전을 한 단계씩 차곡차곡 끈기있게 밀어붙인다.

2013년 4월 19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서 세계 최초로 발사된 개인 인공위성 'OSSI-1'은 발사 후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인공위성이 교신에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는 이미 중요하지 않다. 사실 그의 도전을 놓고 성공과 실패를 어떤 잣대로 평가할 수 있을까.

영화는 내내 "대체 왜 인공위성을 쏘려고 했을까"라는 궁금증을 품었을 관객 자신에게 질문을 고스란히 되돌린다. 당신의 꿈은 뭐냐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고.

"레퍼런스는 '위안'을 가져다준다. 희망은 모르겠고 위안이 된다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송호준의 작업을 돕는 한 엔지니어의 말이 계속 기억에 남는 이유다.

김형주 감독은 최근 시사회 후 열린 간담회에서 "관객 스스로 고민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는 영화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여 년간 촬영감독으로 활동한 김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알쏭달쏭 어려운 용어를 알기 쉽게 스크린에 표현했다.

2월 5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1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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