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팬·미디어와 함께 나아가고파”

입력 2015.01.29 (13:53) 수정 2015.01.29 (16: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5년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 모습을 보이는 '신생팀' 서울 이랜드FC가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마틴 레니 이랜드FC 감독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렉싱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팬 여러분이 우리의 역사적인 첫 시즌에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언론에도 필요한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015시즌부터 잠실종합운동장을 홈 경기장으로 쓰게 되는 이랜드FC의 레니 감독은 "팬, 미디어와 함께 나아갈 길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며 "함께 소통하며 긴 여정을 시작하고 싶다"고 팬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축구(MLS) 밴쿠버에서도 지휘봉을 잡은 경험이 있는 그는 "가끔 축구팀을 보면 팬들과 선수단이 단절된 모습을 보게 되기도 한다"며 "우리는 팬 위에 군림하고 싶지 않다"고 선언했다.

레니 감독은 "팬이 없으면 팀은 존재 가치가 없다"며 "우리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걸음마 단계기 때문에 팬들의 참여가 꼭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 있을 때 경기 시작 전에 선수단과 팬들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며 "그런 것을 꺼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기꺼이 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기자 회견에 함께한 김영광, 김재성은 올해 1부리그인 K리그 클래식에 승격해 FC서울과의 '서울 더비'를 빨리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재성은 "우리가 1부리그에 올라가면 '서울 더비'를 할 수 있게 된다"며 "다만 2부리그인 챌린지도 결코 쉬운 리그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후배 선수들에게 많이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광은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의 더비 경기를 보면 팬들이 엄청나게 열광한다"며 "서울 팬들도 그런 더비를 빨리 경험하게 되면서 축구와 더 가까워지고 팀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게 되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레니 감독은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축구 클럽의 '더비'가 열리지 않는 것이 의아하다"며 "빨리 성사되기를 기대하며 많은 팬 여러분이 이 서울 더비를 즐겨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팬들이 소속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는 레니 감독의 말대로 이랜드FC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으로 이동해 팬들과 함께 하는 '공개 훈련'을 시행했다.

이날 공개 훈련에는 소외계층 어린이 축구교실 회원들이 함께하는 등 팬들과의 만남 이벤트가 펼쳐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이랜드 “팬·미디어와 함께 나아가고파”
    • 입력 2015-01-29 13:53:35
    • 수정2015-01-29 16:14:18
    연합뉴스
2015년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 모습을 보이는 '신생팀' 서울 이랜드FC가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마틴 레니 이랜드FC 감독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렉싱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팬 여러분이 우리의 역사적인 첫 시즌에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언론에도 필요한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015시즌부터 잠실종합운동장을 홈 경기장으로 쓰게 되는 이랜드FC의 레니 감독은 "팬, 미디어와 함께 나아갈 길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며 "함께 소통하며 긴 여정을 시작하고 싶다"고 팬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축구(MLS) 밴쿠버에서도 지휘봉을 잡은 경험이 있는 그는 "가끔 축구팀을 보면 팬들과 선수단이 단절된 모습을 보게 되기도 한다"며 "우리는 팬 위에 군림하고 싶지 않다"고 선언했다. 레니 감독은 "팬이 없으면 팀은 존재 가치가 없다"며 "우리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걸음마 단계기 때문에 팬들의 참여가 꼭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 있을 때 경기 시작 전에 선수단과 팬들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며 "그런 것을 꺼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기꺼이 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기자 회견에 함께한 김영광, 김재성은 올해 1부리그인 K리그 클래식에 승격해 FC서울과의 '서울 더비'를 빨리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재성은 "우리가 1부리그에 올라가면 '서울 더비'를 할 수 있게 된다"며 "다만 2부리그인 챌린지도 결코 쉬운 리그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후배 선수들에게 많이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광은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의 더비 경기를 보면 팬들이 엄청나게 열광한다"며 "서울 팬들도 그런 더비를 빨리 경험하게 되면서 축구와 더 가까워지고 팀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게 되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레니 감독은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축구 클럽의 '더비'가 열리지 않는 것이 의아하다"며 "빨리 성사되기를 기대하며 많은 팬 여러분이 이 서울 더비를 즐겨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팬들이 소속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는 레니 감독의 말대로 이랜드FC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으로 이동해 팬들과 함께 하는 '공개 훈련'을 시행했다. 이날 공개 훈련에는 소외계층 어린이 축구교실 회원들이 함께하는 등 팬들과의 만남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