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근 “여단장 여군 성폭행, 외박 안 나가서…” 발언 논란

입력 2015.01.29 (14:52) 수정 2015.01.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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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기무사령관 출신인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잇따르는 군내 여군 성폭행 사건이 군 지휘관들이 외박을 나가지 않기 때문에 일어났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병영문화혁신특위 전체회의에서 여단장 부하 여군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여군 하사를 성폭행한 여단장이 지난해 거의 외박을 안 나갔다고 한다"며 "40대 중반인데,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지 않았겠느냐는 측면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국의 지휘관들이 한달에 한번씩 정상적으로 외박을 나가지 못해서 가정 관리도 안되고 본인의 성적인 문제도 관리가 안되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문제를 야기시킨 큰 원인이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송 의원은 이어서 "'하사 아가씨'가 룸메이트한테는 얘기했다고 하는데 이는 제도적으로 얘기할 채널이 없었다는 것"을 뜻한다며 '하사 아가씨'라고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송 의원의 발언에 대해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하사 아가씨'라고 표현했는데 그렇게 보는 관점이 이런 문제와 연관되는 것"이라면서 하사관은 하사관으로 봐야 한다고 항의했습니다.

이에 정병국 위원장도 공감을 나타내면서 송 의원이 말한 부분은 속기록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송 의원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방부 기무사령관을 지낸 3성 장군 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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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9 14:52:49
    • 수정2015-01-29 17:44:48
    정치
군 기무사령관 출신인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잇따르는 군내 여군 성폭행 사건이 군 지휘관들이 외박을 나가지 않기 때문에 일어났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병영문화혁신특위 전체회의에서 여단장 부하 여군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여군 하사를 성폭행한 여단장이 지난해 거의 외박을 안 나갔다고 한다"며 "40대 중반인데,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지 않았겠느냐는 측면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국의 지휘관들이 한달에 한번씩 정상적으로 외박을 나가지 못해서 가정 관리도 안되고 본인의 성적인 문제도 관리가 안되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문제를 야기시킨 큰 원인이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송 의원은 이어서 "'하사 아가씨'가 룸메이트한테는 얘기했다고 하는데 이는 제도적으로 얘기할 채널이 없었다는 것"을 뜻한다며 '하사 아가씨'라고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송 의원의 발언에 대해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하사 아가씨'라고 표현했는데 그렇게 보는 관점이 이런 문제와 연관되는 것"이라면서 하사관은 하사관으로 봐야 한다고 항의했습니다.

이에 정병국 위원장도 공감을 나타내면서 송 의원이 말한 부분은 속기록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송 의원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방부 기무사령관을 지낸 3성 장군 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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