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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인질속보 IS·일본·요르단, 인질 맞교환 합의?
입력 2015.01.29 (18:02) 수정 2015.01.29 (20:12)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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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아침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는 오늘밤까지 여성 테러범 알-리샤위를 시리아-터키 국경으로 데려오라는 '최후 통첩'을 발표했습니다.

만일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인질을 즉시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는데요.

긴박한 3자 인질 협상, 과연 어떻게 될까요?

일본으로 갑니다.

윤석구 특파원!

<질문>
IS가 한국 시간 오늘 아침 30초 분량의 짧은 음성을 공개했습니다.

맞교환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면서요?

<답변>
네. IS는 오늘 오전 여덟시 반경, 자신이 고토 씨라고 주장하는 음성을 통해 오늘 일몰 시각 때까지 요르단 감옥에 수감중인 사형수, 여성 테러범 알 리샤위를 터키 국경으로 데려오라고 요구했습니다.

만약 그 시한까지 알 리샤위 사형수를 데려오지 않으면 인질로 잡힌 요르단 공군 조종사를 즉시 살해할 것이라고 협박했는데요.

IS측의 이같은 최후통첩은 어제 요르단 정부가 교섭조건으로 조종사 석방을 요구한 데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요르단 국영방송의 발표내용 잠시 보시죠.

<녹취> 요르단 국영방송 jtv 앵커 : "정부 대변인인 모함마드 알 모마니는 알 카사스베 중위가 안전하게 풀려날 경우 요르단 정부가 is 출신 사형수 알 리샤위를 석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요르단 정부의 제안에 대해 IS측이 새로 내놓은 메시지에선 조종사 석방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요르단 정부로선 매우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IS측은 두차례 메시지를 통해 일본인 고토씨와 리샤위 사형수를 1대1로 맞교환하자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요르단 정부의 나세르 외무장관은 CNN과의 회견에서 교섭대상에 일본인 인질 고토씨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이 부분에 대한 일본 측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일본인 인질 겐지 씨를 살릴 수 있는 협상카드를 요르단이 쥐고 있는 만큼, 일본정부가 요르단의 제안과 교섭에 왈가왈부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닙니다.

스가 관방장관의 말입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요르단 정부에 계속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매우 상황이 어렵습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요르단 정부도 상황이 매우 난처한 것은 마찬가집니다.

IS가 요르단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여 조종사를 순순히 풀어줄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어젯밤 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요르단 조종사의 경우 IS 지역을 공습하다 포로로 잡힌 만큼 참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의 교도통신은 이 영상이 주장하는 대로, 일본인 인질 협상이 타결된다고 해도 요르단 조종사 알 카사스베 중위가 무사히 풀려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IS는 앞서 서방국가나 미국의 인질들과 달리 왜 이번 일본인 인질의 석방 조건으로 요르단 감옥에 있는 여성 테러범을 풀어주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이 궁금해지는 데요, 이유가 뭐지요?

<답변>
여러가지 분석과 추정이 나오고 있는데, 그중 국제공조를 깨려고 기획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즉, 일본과 요르단 정부가 IS 요구를 들어준다면 국제적인 공조에 금이 갈 것이고, 혹시, 그 반대로 인질 맞교환 요구을 거부해 추가 희생자가 나온다면 이 또한 일본이나 요르단이나 두쪽 모두 국내에서 비난여론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좀 더 넓게 보자면, 비타협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미국과 협상을 선호하는 일본이 서로 다른 선택을 하도록 유도해 둘 사이를 분열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른바 이번 인질 사건이 정치적 효과를 노린 is 측의 '함정'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은 일본에 국제적인 원칙을 지켜달라고 우회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 아사히 신문은 IS가 미-일 동맹을 와해시키려는 목적으로 이번 인질 사태를 기획했다고 분석하면서 이런 추측에 힘을 실었습니다.

<질문>
이런 가운데 아랍권 위성 TV 알마야딘 채널에서 오늘 오전 요르단 감옥에 있던 여성 테러리스트 알 리샤위가 시리아 국경으로 옮겨졌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그 소식도 전해주시죠.

<답변>
네. 아랍권의 알 마야딘 방송은 오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여성 테러범과 인질 맞교환은 IS가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북부 지방의 중심도시 '알 샤다데'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리샤위는 지난 2005년 11월 요르단 암만에 있는 호텔에서 남편과 함께 자살 폭탄 테러를 자행해 30여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숨진 남편은 몸에 두른 폭탄이 터졌으나, 부인 알 리샤위는 기폭장치가 터지지 않아 폭탄을 감은 채 테러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그후 요르단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아 10년째 복역해 왔는데요.

과연 요르단 정부가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IS의 최후통첩에 어떻게 대응할지, 긴박한 상황의 인질사태는 중대한 고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인질속보 IS·일본·요르단, 인질 맞교환 합의?
    • 입력 2015-01-29 19:12:33
    • 수정2015-01-29 20:12:35
    글로벌24
<앵커 멘트>

오늘 아침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는 오늘밤까지 여성 테러범 알-리샤위를 시리아-터키 국경으로 데려오라는 '최후 통첩'을 발표했습니다.

만일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인질을 즉시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는데요.

긴박한 3자 인질 협상, 과연 어떻게 될까요?

일본으로 갑니다.

윤석구 특파원!

<질문>
IS가 한국 시간 오늘 아침 30초 분량의 짧은 음성을 공개했습니다.

맞교환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면서요?

<답변>
네. IS는 오늘 오전 여덟시 반경, 자신이 고토 씨라고 주장하는 음성을 통해 오늘 일몰 시각 때까지 요르단 감옥에 수감중인 사형수, 여성 테러범 알 리샤위를 터키 국경으로 데려오라고 요구했습니다.

만약 그 시한까지 알 리샤위 사형수를 데려오지 않으면 인질로 잡힌 요르단 공군 조종사를 즉시 살해할 것이라고 협박했는데요.

IS측의 이같은 최후통첩은 어제 요르단 정부가 교섭조건으로 조종사 석방을 요구한 데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요르단 국영방송의 발표내용 잠시 보시죠.

<녹취> 요르단 국영방송 jtv 앵커 : "정부 대변인인 모함마드 알 모마니는 알 카사스베 중위가 안전하게 풀려날 경우 요르단 정부가 is 출신 사형수 알 리샤위를 석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요르단 정부의 제안에 대해 IS측이 새로 내놓은 메시지에선 조종사 석방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요르단 정부로선 매우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IS측은 두차례 메시지를 통해 일본인 고토씨와 리샤위 사형수를 1대1로 맞교환하자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요르단 정부의 나세르 외무장관은 CNN과의 회견에서 교섭대상에 일본인 인질 고토씨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이 부분에 대한 일본 측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일본인 인질 겐지 씨를 살릴 수 있는 협상카드를 요르단이 쥐고 있는 만큼, 일본정부가 요르단의 제안과 교섭에 왈가왈부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닙니다.

스가 관방장관의 말입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요르단 정부에 계속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매우 상황이 어렵습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요르단 정부도 상황이 매우 난처한 것은 마찬가집니다.

IS가 요르단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여 조종사를 순순히 풀어줄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어젯밤 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요르단 조종사의 경우 IS 지역을 공습하다 포로로 잡힌 만큼 참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의 교도통신은 이 영상이 주장하는 대로, 일본인 인질 협상이 타결된다고 해도 요르단 조종사 알 카사스베 중위가 무사히 풀려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IS는 앞서 서방국가나 미국의 인질들과 달리 왜 이번 일본인 인질의 석방 조건으로 요르단 감옥에 있는 여성 테러범을 풀어주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이 궁금해지는 데요, 이유가 뭐지요?

<답변>
여러가지 분석과 추정이 나오고 있는데, 그중 국제공조를 깨려고 기획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즉, 일본과 요르단 정부가 IS 요구를 들어준다면 국제적인 공조에 금이 갈 것이고, 혹시, 그 반대로 인질 맞교환 요구을 거부해 추가 희생자가 나온다면 이 또한 일본이나 요르단이나 두쪽 모두 국내에서 비난여론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좀 더 넓게 보자면, 비타협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미국과 협상을 선호하는 일본이 서로 다른 선택을 하도록 유도해 둘 사이를 분열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른바 이번 인질 사건이 정치적 효과를 노린 is 측의 '함정'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은 일본에 국제적인 원칙을 지켜달라고 우회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 아사히 신문은 IS가 미-일 동맹을 와해시키려는 목적으로 이번 인질 사태를 기획했다고 분석하면서 이런 추측에 힘을 실었습니다.

<질문>
이런 가운데 아랍권 위성 TV 알마야딘 채널에서 오늘 오전 요르단 감옥에 있던 여성 테러리스트 알 리샤위가 시리아 국경으로 옮겨졌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그 소식도 전해주시죠.

<답변>
네. 아랍권의 알 마야딘 방송은 오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여성 테러범과 인질 맞교환은 IS가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북부 지방의 중심도시 '알 샤다데'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리샤위는 지난 2005년 11월 요르단 암만에 있는 호텔에서 남편과 함께 자살 폭탄 테러를 자행해 30여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숨진 남편은 몸에 두른 폭탄이 터졌으나, 부인 알 리샤위는 기폭장치가 터지지 않아 폭탄을 감은 채 테러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그후 요르단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아 10년째 복역해 왔는데요.

과연 요르단 정부가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IS의 최후통첩에 어떻게 대응할지, 긴박한 상황의 인질사태는 중대한 고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