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6연승 행진…우리카드 8연패

입력 2015.01.29 (19:33) 수정 2015.01.29 (21: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를 8연패로 몰아넣고 6연승을 달렸다.

OK저축은행은 29일 충청남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20 25-22 23-25 25-14)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OK저축은행(승점 52)은 리그 1위 삼성화재(승점 56)와의 간격을 4점 차로 좁히고 2위 자리를 굳혔다.

최하위(승점 11)인 우리카드는 새 용병인 헝가리 국가대표 출신 싸보 다비드가 무득점에 그친 채 1세트 초반 교체돼 나가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기 용병 오스멜 까메호의 부상으로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펼쳐야 했던 우리카드는 아직 한국에 적응하지 못한 다비드의 부진으로 후반기도 힘겹게 출발하는 모습이다.

OK저축은행은 1세트에서 송명근의 6득점, 로버트랜디 시몬 5득점, 송희채 3득점 등 리베로를 제외한 모든 선발이 득점을 올리는 활발한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도 OK저축은행은 3∼4점차 리드를 유지하면서 우리카드를 제압했다. 시몬이 1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살아나 쫓고 쫓기는 접전을 펼쳤다.

7-7에서 우리카드가 최홍석의 시간차와 김시훈·최홍석의 블로킹으로 앞서가자 OK저축은행도 김규민와 시몬의 블로킹을 내세워 점수를 뒤집었다.

결국 우리카드는 시몬의 범실에 이은 김정환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따내더니 상대 코트를 강타한 신으뜸의 퀵오픈으로 OK저축은행을 4세트로 몰고 갔다.

하지만 4세트에서는 우리카드가 힘을 내지 못했다. 흔들리는 리시브와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OK저축은행은 13-9에서 연속 득점을 퍼부으며 21-9의 큰 격차로 앞서나갔다. 매치 포인트 24-14에서 OK저축은행은 강영준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김규민은 블로킹 5개를 추가하며 개인통산 100블로킹(102개) 고지를 넘어섰다.

앞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주포 니콜 포셋의 강타와 거미줄 같은 수비력을 앞세워 GS칼텍스를 3-1(25-21 25-21 22-25 38-36)로 꺾었다.

여자 프로배구 첫 정상 등극을 노리는 도로공사는 팀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9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앞서 25일 벌어진 올스타전에서 주전 리베로인 김해란이 뜻밖의 무릎 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이날 경기에 앞서 위기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대신 주전 리베로로 나선 오지영을 비롯해 문정원, 황민경, 이효희 등이 변함없이 튼튼한 수비력을 보여줌으로써 우려를 불식시켰다.

철벽 수비로 걷어올린 공을 니콜이 정확성 높은 스파이크로 연결,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53득점을 올리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도로공사는 18-17에서 정대영의 속공을 시작으로 니콜·문정원·정대영 등이 돌아가며 5득점, 순식간에 23-17로 달아나 첫 세트를 잡아내고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는 짜릿한 역전극까지 연출했다. 도로공사는 11-17로 뒤지다가 강한 수비와 블로킹을 앞세워 19-18로 뒤집는 저력을 보였고, 이어 장소연의 연속 블로킹과 상대 범실 등을 엮어 22-19로 앞서가며 2세트까지 승리로 끝냈다.

도로공사 문정원은 2세트의 마지막 포인트를 서브 득점으로 장식, 21경기째 연속 서브에이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장충에서의 첫 승리가 간절한 GS칼텍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GS칼텍스는 16-16이후 무려 6점을 몰아친 한송이의 깜짝 맹활약을 앞세워 3세트를 따내고 벼랑 끝에서 벗어났다.

4세트에는 공격의 다른 축인 레일리 조던 에커맨까지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36-36까지 이어지는 올 시즌 들어 가장 긴 듀스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니콜의 백어택에 이어 한송이의 왼쪽 공격을 이효희가 정확히 가로막으면서, 끝내 승리는 도로공사의 차지가 됐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OK저축은행, 6연승 행진…우리카드 8연패
    • 입력 2015-01-29 19:33:09
    • 수정2015-01-29 21:16:48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를 8연패로 몰아넣고 6연승을 달렸다.

OK저축은행은 29일 충청남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20 25-22 23-25 25-14)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OK저축은행(승점 52)은 리그 1위 삼성화재(승점 56)와의 간격을 4점 차로 좁히고 2위 자리를 굳혔다.

최하위(승점 11)인 우리카드는 새 용병인 헝가리 국가대표 출신 싸보 다비드가 무득점에 그친 채 1세트 초반 교체돼 나가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기 용병 오스멜 까메호의 부상으로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펼쳐야 했던 우리카드는 아직 한국에 적응하지 못한 다비드의 부진으로 후반기도 힘겹게 출발하는 모습이다.

OK저축은행은 1세트에서 송명근의 6득점, 로버트랜디 시몬 5득점, 송희채 3득점 등 리베로를 제외한 모든 선발이 득점을 올리는 활발한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도 OK저축은행은 3∼4점차 리드를 유지하면서 우리카드를 제압했다. 시몬이 1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살아나 쫓고 쫓기는 접전을 펼쳤다.

7-7에서 우리카드가 최홍석의 시간차와 김시훈·최홍석의 블로킹으로 앞서가자 OK저축은행도 김규민와 시몬의 블로킹을 내세워 점수를 뒤집었다.

결국 우리카드는 시몬의 범실에 이은 김정환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따내더니 상대 코트를 강타한 신으뜸의 퀵오픈으로 OK저축은행을 4세트로 몰고 갔다.

하지만 4세트에서는 우리카드가 힘을 내지 못했다. 흔들리는 리시브와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OK저축은행은 13-9에서 연속 득점을 퍼부으며 21-9의 큰 격차로 앞서나갔다. 매치 포인트 24-14에서 OK저축은행은 강영준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김규민은 블로킹 5개를 추가하며 개인통산 100블로킹(102개) 고지를 넘어섰다.

앞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주포 니콜 포셋의 강타와 거미줄 같은 수비력을 앞세워 GS칼텍스를 3-1(25-21 25-21 22-25 38-36)로 꺾었다.

여자 프로배구 첫 정상 등극을 노리는 도로공사는 팀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9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앞서 25일 벌어진 올스타전에서 주전 리베로인 김해란이 뜻밖의 무릎 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이날 경기에 앞서 위기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대신 주전 리베로로 나선 오지영을 비롯해 문정원, 황민경, 이효희 등이 변함없이 튼튼한 수비력을 보여줌으로써 우려를 불식시켰다.

철벽 수비로 걷어올린 공을 니콜이 정확성 높은 스파이크로 연결,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53득점을 올리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도로공사는 18-17에서 정대영의 속공을 시작으로 니콜·문정원·정대영 등이 돌아가며 5득점, 순식간에 23-17로 달아나 첫 세트를 잡아내고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는 짜릿한 역전극까지 연출했다. 도로공사는 11-17로 뒤지다가 강한 수비와 블로킹을 앞세워 19-18로 뒤집는 저력을 보였고, 이어 장소연의 연속 블로킹과 상대 범실 등을 엮어 22-19로 앞서가며 2세트까지 승리로 끝냈다.

도로공사 문정원은 2세트의 마지막 포인트를 서브 득점으로 장식, 21경기째 연속 서브에이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장충에서의 첫 승리가 간절한 GS칼텍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GS칼텍스는 16-16이후 무려 6점을 몰아친 한송이의 깜짝 맹활약을 앞세워 3세트를 따내고 벼랑 끝에서 벗어났다.

4세트에는 공격의 다른 축인 레일리 조던 에커맨까지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36-36까지 이어지는 올 시즌 들어 가장 긴 듀스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니콜의 백어택에 이어 한송이의 왼쪽 공격을 이효희가 정확히 가로막으면서, 끝내 승리는 도로공사의 차지가 됐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