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위 주차에 취사까지…얼음낚시터 ‘위험천만’

입력 2015.01.29 (21:32) 수정 2015.01.29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얼음낚시 즐기시는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빙판 위에 차를 세우거나 불을 피우는 경우가 있는데요.

얼음이 얇아져서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하초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텐트를 실은 대형 승용차가 얼음이 언 하천 빙어 낚시터 위에 주차해 있습니다.

이미 하천에 자리 잡은 텐트 옆에도 다른 차량이 세워져 있습니다.

옆에서는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불을 피워 음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고기를 구운 자리는 얼음이 녹아 물이 고였습니다.

<녹취> 낚시객 : "아까 밑에다가 번개탄 해서 하니까 좀 뜨거워서 밑이 녹았나 봐요. (불안하지 않으세요?) 괜찮아요."

인근 낚시터에서는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휴대용 LP 가스통과 숯불 화로까지, 얼음 위에서 불을 피워 고기를 굽습니다.

얼음이 녹아갈 정도로 포근해진 날씨에 위험해 보이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낚시객 : "안 녹아요. 절대 안 녹아요. 이 위에다가 장작불 때도 돼요. 차가 지나다녀도 돼. 여기는."

낚시객들은 빙판이 안전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이미 얼음 곳곳에는 균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낚시 구멍의 얼음 두께를 재 보니, 10cm가 채 되지 않습니다.

큰 축제장과는 달리 이런 작은 얼음 낚시터에는 안전 요원도 없습니다.

일부 낚시꾼들의 안전 불감증이 자칫 큰 사고를 부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얼음 위 주차에 취사까지…얼음낚시터 ‘위험천만’
    • 입력 2015-01-29 21:32:53
    • 수정2015-01-29 22:04:55
    뉴스 9
<앵커 멘트>

얼음낚시 즐기시는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빙판 위에 차를 세우거나 불을 피우는 경우가 있는데요.

얼음이 얇아져서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하초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텐트를 실은 대형 승용차가 얼음이 언 하천 빙어 낚시터 위에 주차해 있습니다.

이미 하천에 자리 잡은 텐트 옆에도 다른 차량이 세워져 있습니다.

옆에서는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불을 피워 음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고기를 구운 자리는 얼음이 녹아 물이 고였습니다.

<녹취> 낚시객 : "아까 밑에다가 번개탄 해서 하니까 좀 뜨거워서 밑이 녹았나 봐요. (불안하지 않으세요?) 괜찮아요."

인근 낚시터에서는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휴대용 LP 가스통과 숯불 화로까지, 얼음 위에서 불을 피워 고기를 굽습니다.

얼음이 녹아갈 정도로 포근해진 날씨에 위험해 보이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낚시객 : "안 녹아요. 절대 안 녹아요. 이 위에다가 장작불 때도 돼요. 차가 지나다녀도 돼. 여기는."

낚시객들은 빙판이 안전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이미 얼음 곳곳에는 균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낚시 구멍의 얼음 두께를 재 보니, 10cm가 채 되지 않습니다.

큰 축제장과는 달리 이런 작은 얼음 낚시터에는 안전 요원도 없습니다.

일부 낚시꾼들의 안전 불감증이 자칫 큰 사고를 부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