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뻥튀기’ 타당성 평가로 해외 공장 인수”

입력 2015.01.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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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가 부풀려진 사업타당성 평가를 근거로 우즈베키스탄 면펄프 공장을 인수해 경영 악화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감사 결과, 조폐공사는 지난 2010년 우즈베키스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경우 순현재가치가 89억 원이라는 사업타당성 평가 결과를 믿고 우즈베키스탄의 면펄프 공장을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조폐공사는 갑작스런 단전이나 취약한 기반시설을 고려하지 않은데다 예상 매출량도 과다하게 산정해 순현재가치를 50억 원이나 부풀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폐공사는 또 노후 생산시설 개보수 타당성 평가에서도 원료 단가를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하는 등 타당성을 잘못 책정해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자본이 잠식되는 등 경영이 악화됐습니다.

감사원은 또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가 해외기업들의 신용정보를 활용하지 않아 국내 기업들에게 신용불량 바이어와의 거래를 6백 건 넘게 주선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감사원은 조폐공사와 코트라의 직원 부정 신규채용과 퇴직 예정 임원들에 대한 고가 기념품 제공, 부적정한 성과급 지급 등도 적발하고 주의,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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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폐공사, ‘뻥튀기’ 타당성 평가로 해외 공장 인수”
    • 입력 2015-01-29 21:42:15
    정치
한국조폐공사가 부풀려진 사업타당성 평가를 근거로 우즈베키스탄 면펄프 공장을 인수해 경영 악화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감사 결과, 조폐공사는 지난 2010년 우즈베키스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경우 순현재가치가 89억 원이라는 사업타당성 평가 결과를 믿고 우즈베키스탄의 면펄프 공장을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조폐공사는 갑작스런 단전이나 취약한 기반시설을 고려하지 않은데다 예상 매출량도 과다하게 산정해 순현재가치를 50억 원이나 부풀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폐공사는 또 노후 생산시설 개보수 타당성 평가에서도 원료 단가를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하는 등 타당성을 잘못 책정해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자본이 잠식되는 등 경영이 악화됐습니다. 감사원은 또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가 해외기업들의 신용정보를 활용하지 않아 국내 기업들에게 신용불량 바이어와의 거래를 6백 건 넘게 주선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감사원은 조폐공사와 코트라의 직원 부정 신규채용과 퇴직 예정 임원들에 대한 고가 기념품 제공, 부적정한 성과급 지급 등도 적발하고 주의,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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