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의혹 공개 검증…“십자인대 파열 맞다”

입력 2015.01.29 (23:10) 수정 2015.01.3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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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역 회피 의혹을 받아온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아들이 공개 검증을 자처해 받았습니다.

병원이 십자인대 파열이 맞고, 재건 수술 사실도 확인했지만, 야당은 여전히 의혹이 풀리지 않는다며 오히려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개검증을 받겠다며 처음 모습을 보인 이완구 후보자의 차남은 죄송하다는 말부터 했습니다.

<인터뷰> 이완구 후보자 차남 : "건장한 대한민국 남자로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어진 MRI와 X-레이 촬영장면도 공개됐습니다.

병원측은 신체검사 당시 MRI 영상에서 무릎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것으로 드러났고 오늘 촬영된 영상에서도 재건 수술 흔적이 뚜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명철(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보이는 금속물, 대퇴골, 견골로 봐서 이건 누가 봐도 확실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을 받은 무릎입니다."

이 후보자는 아들의 병역 미필을 사과하면서도 비정한 아버지라고 눈물을 보이며 자책했습니다.

<인터뷰> 이완구(국무총리 후보자) : "장가도 안 간 자식의 신체부위를 공개하면서까지...공직에 가기 위해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하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파요."

야당은 고의적인 병역기피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진성준(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수술을 근거로 해서 병역면제 판정을 2006년에야 받은 것입니다.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서 오랫동안 노력해 왔습니다."

협상 파트너였던 이 후보자를 봐주는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면서 야당의 공세수위가 높아지는 분위깁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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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9 23:14:20
    • 수정2015-01-30 0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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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회피 의혹을 받아온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아들이 공개 검증을 자처해 받았습니다.

병원이 십자인대 파열이 맞고, 재건 수술 사실도 확인했지만, 야당은 여전히 의혹이 풀리지 않는다며 오히려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개검증을 받겠다며 처음 모습을 보인 이완구 후보자의 차남은 죄송하다는 말부터 했습니다.

<인터뷰> 이완구 후보자 차남 : "건장한 대한민국 남자로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어진 MRI와 X-레이 촬영장면도 공개됐습니다.

병원측은 신체검사 당시 MRI 영상에서 무릎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것으로 드러났고 오늘 촬영된 영상에서도 재건 수술 흔적이 뚜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명철(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보이는 금속물, 대퇴골, 견골로 봐서 이건 누가 봐도 확실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을 받은 무릎입니다."

이 후보자는 아들의 병역 미필을 사과하면서도 비정한 아버지라고 눈물을 보이며 자책했습니다.

<인터뷰> 이완구(국무총리 후보자) : "장가도 안 간 자식의 신체부위를 공개하면서까지...공직에 가기 위해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하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파요."

야당은 고의적인 병역기피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진성준(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수술을 근거로 해서 병역면제 판정을 2006년에야 받은 것입니다.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서 오랫동안 노력해 왔습니다."

협상 파트너였던 이 후보자를 봐주는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면서 야당의 공세수위가 높아지는 분위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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