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총리론·색깔론’ 난타전

입력 2015.01.29 (23:14) 수정 2015.01.3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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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 연합 당권 주자인 문재인·박지원 후보가 오늘 지상파 방송 3사 TV 토론회에서 호남 총리론과 색깔론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이인영 후보는 세대교체를 내세우면서 두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김기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웃으며 손을 맞잡았던 문재인,박지원 후보는 토론이 시작되자 곧바로 정체성. 색깔론 논쟁을 벌였습니다.

<녹취> 박지원(새정치연합 당 대표 후보) : "(대통령 선거 때) 친노들이 지나치게 좌클릭해서 패배했습니다. 통합진보당과 단일화 문제도 처음엔 그때 가서 국민 여론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이제는 선을 긋자고 합니다. 문 후보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당 대표 후보) : "('색깔론' 때문에) 가장 시달리신 분이 김대중 대통령이셨고, 또 종북좌파 몰이에 우리 당도 상처를 많이 받고 있는데 다시 또 색깔론을 제기하는 건 우리당을 해치는 자해행위라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호남 총리론을 놓고도 날선 발언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당 대표 후보) : "(총리가) 호남 출신이 되기를 바라고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렇게 약속한 바 있습니다. 제 말이 김무성 대표의 말과 무엇이 다릅니까?

<녹취> 박지원(새정치연합 당 대표 후보) : "문재인 후보가 비서실장할 때 왜 그럼 그렇게 호남 사람들 올라가면 다 잘라버렸는지... 좀 계실 때 잘해 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녹취> 이인영(새정치연합 당 대표 후보) : "친노· 비노의 당사자가 되셔서 이런 반복된 논쟁만 하고 계십니다. 계파질서를 해체하려면 정답은 이인영이다."

토론에선 정책과 비전 제시도 있었지만 후보들의 난타전에 가려 빛이 바랬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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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총리론·색깔론’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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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연합 당권 주자인 문재인·박지원 후보가 오늘 지상파 방송 3사 TV 토론회에서 호남 총리론과 색깔론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이인영 후보는 세대교체를 내세우면서 두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김기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웃으며 손을 맞잡았던 문재인,박지원 후보는 토론이 시작되자 곧바로 정체성. 색깔론 논쟁을 벌였습니다.

<녹취> 박지원(새정치연합 당 대표 후보) : "(대통령 선거 때) 친노들이 지나치게 좌클릭해서 패배했습니다. 통합진보당과 단일화 문제도 처음엔 그때 가서 국민 여론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이제는 선을 긋자고 합니다. 문 후보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당 대표 후보) : "('색깔론' 때문에) 가장 시달리신 분이 김대중 대통령이셨고, 또 종북좌파 몰이에 우리 당도 상처를 많이 받고 있는데 다시 또 색깔론을 제기하는 건 우리당을 해치는 자해행위라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호남 총리론을 놓고도 날선 발언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당 대표 후보) : "(총리가) 호남 출신이 되기를 바라고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렇게 약속한 바 있습니다. 제 말이 김무성 대표의 말과 무엇이 다릅니까?

<녹취> 박지원(새정치연합 당 대표 후보) : "문재인 후보가 비서실장할 때 왜 그럼 그렇게 호남 사람들 올라가면 다 잘라버렸는지... 좀 계실 때 잘해 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녹취> 이인영(새정치연합 당 대표 후보) : "친노· 비노의 당사자가 되셔서 이런 반복된 논쟁만 하고 계십니다. 계파질서를 해체하려면 정답은 이인영이다."

토론에선 정책과 비전 제시도 있었지만 후보들의 난타전에 가려 빛이 바랬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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