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이달 초 론스타에 4백억 원 물어줘

입력 2015.01.2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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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이 최근 론스타에 4백억 원을 물어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외환은행이 이달 초 싱가포르 고등법원의 중재에 따라 론스타에 4백억 원을 배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론스타는 앞서 지난 2003년 외환은행과 외환카드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외환카드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가 드러나 당시 외환카드의 2대 주주였던 올림푸스캐피탈에 6400만 달러의 손해 배상금을 지불했습니다.

론스타는 이 배상금을 외환은행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싱가포르 고등법원에 소송을 걸었고, 법원도 론스타 주장을 일부 인정해 이 같은 판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각할 당시 배상금 등 향후 문제가 생기면 경제적 손실을 분담하기로 한 조항이 있어 외환은행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외환은행은 이에 대해 중재 내용은 밝힐 수 없게 돼 있다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는 관련 내용에 대한 정보공개청구와 조회공시 등을 통해 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측의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는지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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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은행, 이달 초 론스타에 4백억 원 물어줘
    • 입력 2015-01-29 23:21:51
    경제
외환은행이 최근 론스타에 4백억 원을 물어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외환은행이 이달 초 싱가포르 고등법원의 중재에 따라 론스타에 4백억 원을 배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론스타는 앞서 지난 2003년 외환은행과 외환카드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외환카드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가 드러나 당시 외환카드의 2대 주주였던 올림푸스캐피탈에 6400만 달러의 손해 배상금을 지불했습니다. 론스타는 이 배상금을 외환은행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싱가포르 고등법원에 소송을 걸었고, 법원도 론스타 주장을 일부 인정해 이 같은 판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각할 당시 배상금 등 향후 문제가 생기면 경제적 손실을 분담하기로 한 조항이 있어 외환은행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외환은행은 이에 대해 중재 내용은 밝힐 수 없게 돼 있다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는 관련 내용에 대한 정보공개청구와 조회공시 등을 통해 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측의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는지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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