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섞어야 맛”…음주자 70% ‘폭탄주’ 경험 있다

입력 2015.01.31 (07:09) 수정 2015.01.3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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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음주 인구 10명 가운데 7명은 맥주와 다른 술이나 음료를 섞는 '폭탄주'를 마신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마이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티터가 최근 3개월 이내에 맥주를 마신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직장인 1천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69.1%가 맥주를 소주 등 다른 술이나 음료와 섞어서 마신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주로 섞어 마시는 술은 소주가 96.8%(이하 중복 응답)로 압도적이었다. 그만큼 '소폭'이 술자리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소주 다음으로는 탄산음료(34.4%), 양주(33.7%)가 많았다. 홍초(15.2%), 이온음료(11.7%), 에너지 음료(11.1%), 막걸리(7.4%)와 맥주를 섞어 마신다는 응답도 있었다.

'소맥'을 마시는 이유에 대해서는 '술자리 분위기가 좋아져서'(44.2%), '같이 마시는 사람의 권유로'(42.9%), '술 맛이 좋아져서'(41.4%)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 직장인들은 평소 주 2~3회(28.9%, 이하 단수 응답)나 1회(25.6%) 정도 맥주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4회(5.2%), 거의 매일(2.1%) 마시는 직장인들까지 고려하면 61.8%, 즉 10명 가운데 6명은 1주일에 한번 이상 맥주를 마실 만큼 맥주 소비가 습관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맥주를 마시는 장소로는 술집(73.1%, 이하 중복 응답)과 집(68.7%), 맥주전문점(63.1%), 음식점(61.1%)이 많았다. 편의점(9.3%), 클럽·나이트(6%), 포장마차(5.3%)에서 마시는 경우도 있었다.

장소에 따라 마시는 맥주의 종류도 차이가 있었다. 술집과 집, 음식점에서는 국내 브랜드 맥주의 비율이 55.8%, 64.8%, 90.7%로 높았지만, 맥주 전문점에서는 해외 브랜드 맥주(45%)를 국내 브랜드 맥주(22.7%)보다 많이 찾았다.

국내 브랜드 맥주를 찾는 이유로는 '가격이 저렴해서'(63.6%), '할인 판매가 많아서'(32.6%)라는 응답이 많았으나, 해외 브랜드 선택 이유는 '맛이 좋다'(63.8%),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48.8%), '종류가 다양하다'(44.9%)는 답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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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은 섞어야 맛”…음주자 70% ‘폭탄주’ 경험 있다
    • 입력 2015-01-31 07:09:58
    • 수정2015-01-31 15:09:13
    연합뉴스
우리나라 음주 인구 10명 가운데 7명은 맥주와 다른 술이나 음료를 섞는 '폭탄주'를 마신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마이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티터가 최근 3개월 이내에 맥주를 마신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직장인 1천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69.1%가 맥주를 소주 등 다른 술이나 음료와 섞어서 마신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주로 섞어 마시는 술은 소주가 96.8%(이하 중복 응답)로 압도적이었다. 그만큼 '소폭'이 술자리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소주 다음으로는 탄산음료(34.4%), 양주(33.7%)가 많았다. 홍초(15.2%), 이온음료(11.7%), 에너지 음료(11.1%), 막걸리(7.4%)와 맥주를 섞어 마신다는 응답도 있었다.

'소맥'을 마시는 이유에 대해서는 '술자리 분위기가 좋아져서'(44.2%), '같이 마시는 사람의 권유로'(42.9%), '술 맛이 좋아져서'(41.4%)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 직장인들은 평소 주 2~3회(28.9%, 이하 단수 응답)나 1회(25.6%) 정도 맥주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4회(5.2%), 거의 매일(2.1%) 마시는 직장인들까지 고려하면 61.8%, 즉 10명 가운데 6명은 1주일에 한번 이상 맥주를 마실 만큼 맥주 소비가 습관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맥주를 마시는 장소로는 술집(73.1%, 이하 중복 응답)과 집(68.7%), 맥주전문점(63.1%), 음식점(61.1%)이 많았다. 편의점(9.3%), 클럽·나이트(6%), 포장마차(5.3%)에서 마시는 경우도 있었다.

장소에 따라 마시는 맥주의 종류도 차이가 있었다. 술집과 집, 음식점에서는 국내 브랜드 맥주의 비율이 55.8%, 64.8%, 90.7%로 높았지만, 맥주 전문점에서는 해외 브랜드 맥주(45%)를 국내 브랜드 맥주(22.7%)보다 많이 찾았다.

국내 브랜드 맥주를 찾는 이유로는 '가격이 저렴해서'(63.6%), '할인 판매가 많아서'(32.6%)라는 응답이 많았으나, 해외 브랜드 선택 이유는 '맛이 좋다'(63.8%),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48.8%), '종류가 다양하다'(44.9%)는 답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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